친구랑 토요일에 하이원 가서 리프트권을 끊고 아테나에서 내려오다가 한 10m 안될만큼을 갔는데 바인딩이 덜 쪼인거 같아 내려오는 진행방향 중 오른쪽 사이드 끝부분에 잠시 앉았습니다.

아래쪽에 친구가 있었는데, 제가 잠시 멈추니까 친구도 잠깐 멈췄습니다. 보드는 3분도 안탄거 같습니다 ㅡㅡ

거기에 앉아있는분들도 5~6분 계셨는거 같은데, 앉아서 바인딩을 쪼이자마자 갑자기 뒤에서 강한충격으로 쓰러졌습니다.

충격을 받고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어서 계속 누워있다가 저를 친 보더 분이 괜찮으시냐고 계속 물어보길래 , 몸을 일으켜세우고 저 안괜찮은거 같아요 패트롤좀 불러주세요. 라는 말을 하고 다시 누웠습니다.

친구가 사고난걸 발견하고 바로 달려왔고요.

 

결국 패트롤 불러서 의무실로 다 내려갔는데요. 제가 기억하는건 저 위의 내용인데, 사고를 내신 가해자분께서 말하기를 내려오다가 저를 발견하고 피할려고 했는데 속도가 너무 붙어있었기 때문에 멈출수가 없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허리쪽을 칠 것 같아 점프를 해서 뛰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뛰었는데, 데크가 그대로 제 머리에 박았다고 합니다.

 

의무실에서 처리가 어려워 앰블런스를 불러 병원에가서 x-ray와 CT를 찍었는데 뇌진탕 진단이 나오고 , 눈썹쪽부터 두피쪽까지 부어오르고 쓸린흉터가 진하게 났습니다.피는 살짝 났고요.

 

병원에서 치료받고 링겔맞으면서 정신차리고 하니까 부상당하신분들 엄청오시던데 ㅜㅜ

 

경기도에서 강원도까지 갈려고 시간도 내고, 기름값에 , 1박할려고 예약해놓은 리조트 값에, 리프트권 값 (이건 결국 환불은 받았습니다.리프트권 찍은 시간과 패트롤 부른시간을 보라고 타지도 않았다고 하니까 환불했다고 친구가 그러네요)

그런것도 아깝기도 하고 ㅡㅡ

 

머리는 어지럽고 두통에 쉬는게 맞지만...회사때문에 통원치료로 생각했습니다.

가해자분이 들어놓은 보험이 있어 보험사 직원이 왔는데, 스키장사고는 뒤에서 박던 , 가장자리에 있던 과실 비율은 있다. 스키라는 스포츠가 위험하다는걸 알고 타는거기 때문에 모두다 잘못은 있다 라고 해요.

나중에 치료비나오면 과실비율 따져서나눌꺼라고 하고요.

그리고 진단서에 끊겨있는 몇주 .. 이런건 주당 10만원씩 위로금으로 드린다 라고 하고요.

치료는 받으시고 한번에 청구하라고 하는데..

 

날이 갈수록 멍이 눈쪽으로 내려오고 커집니다.. 저 여잔데 ㅠㅠ 밖에 돌아다니기도 시선이 많이 느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오른쪽 충격이 컸는지 입도 크게 안벌어지고 턱이 원래 안좋은데 충격으로 더아프고 ...ㅠㅠ

 

저도 이런일은 처음이라 보험직원이 한말대로 제 과실은 얼마나 있는거며, 통원치료 받을동안 회사에서 시간내서 나가는거나, 교통비나 이런건 못받나요..??

 

혹시나 아시는분 있다면 도움이라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용을 줄여서 쓴건데 이정도네요..

헬멧을 썻어야 하는데 라는 엄청난 후회감이 ㅜㅜ  다들 헬멧은 꼭 착용하시고, 보험 꼭 드세요.

엮인글 :

2012.02.03 09:03:03
*.81.94.181

피할려고 했는데 속도가 너무 붙어있었기 때문에 멈출수가 없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허리쪽을 칠 것 같아 점프를 해서 뛰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뛰었는데, 데크가 그대로 제 머리에 박았다 ㅡㅡ

심야너굴

2012.02.03 09:49:11
*.92.147.189

사람을 앞에 두고 알리로 넘어가려고 했다구요?


뒤에서 추돌, 사이드에서 잠깐 앉아 있었고, 가해자가 말도 안되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상대 과실 비율이 매우 크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전 사고 경험은 없습니다)


의무실에서 사고경위서를 자세하게 쓰셨기를 바라고 가해자 연락처 챙기시고요


보험처리해서 치료 완전히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가해자쪽 보험사 직원 말을 들으시면 안됩니다.


제가 볼땐 가해자가 너무 무리한 행동을 한 것 같네요.


진짜 사람을 앞에 두고 알리를 쳤다면 그리고 그게 사고경위서에 씌여있다면


님 과실은 크지 않을 것 같네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012.02.03 09:55:23
*.118.86.70

점프로 피할 생각을..;;;;;

2012.02.03 11:00:27
*.234.199.100

글을 읽는데 어이가 없네요.
ㄱ미친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2012.02.03 11:04:29
*.234.199.100

미치지 않고서야 높이가 약간 덜 나오면 사람 목이 날라가는건데...
사람을 뛰어 넘으려는 행동을 취한거 자체가 위험하다 못해 살인까지 될 수 있는 행동인데...
과실이 뭐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지...
잡아서 앉혀놓고 알리 연습해야겠네요.
보더보더

2012.02.03 11:09:23
*.34.51.19

님이 라이딩중에 갑자기 넘어지신것도 아니고..

자신의 속도를 제어 못하고 점프해서 넘을생각을 했다는게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요....;

정말 알리로 넘을수도 있을것 같다고 생각하셨으면 

충분히 옆으로도 피해가실수 있는 실력이 있으셨을텐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슬로프에 앉아계셨던 님의 잘못도 있지만

전방을 잘 살피지 않고, 속도도 제어 못하고 무모한 행동을 하신

그분의 과실이 더 크다고 생각이 드네요....

일 잘 처리하시고 하루빨리 쾌차하세요~!!

2012.02.03 11:10:10
*.234.199.100

사람 뛰어 넘을 속도에서 알리로 넘을 실력이면 멈춤이나 방향전환도 가능했을 실력같은데...
아무리봐도 이건 명백한 사건 같은데...
그 안히무인한 쉐리 앉아 있는거 보고 뛰어 넘어보려고 시도한것으로 밖에 안 보이네요.
아놔 진짜...글 보는데 열받네요;;;
심야너굴

2012.02.03 11:12:46
*.92.147.189

역시 다른 분들 생각도 비슷하네요.


사람을 알리로 넘어가려고 했다는 자체가 문제입니다.


설령 알리로 사람을 넘었다고 하더라고 저 같으면 잡아서 때려줄 거 같습니다.


가해자가 말하는걸 여러 사람이 들었고, 경위서에 작성까지 되어 있다면


피해자분은 다른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보상해주기 싫다고 하면 앉혀놓고 알리 연습하세요!

2012.02.03 11:56:31
*.160.45.65

글 읽다 어의 없네요..;;  뭐 저리 무식한 사람이 있는지..

 

언능 회복하시길..

2012.02.03 11:57:40
*.165.214.48

정말 어이가없군요,,;;

2012.02.03 12:59:15
*.235.55.76

과실 어쩌구 따지면 그냥 경찰에 신고하세요..

땅거지턴

2012.02.03 14:34:57
*.32.118.201

100% 상대방 과실은 없다고 하지만.그래도 상대방에 책임이 엄청 큰듯.

 

보험으로 해결하니 그래도 다행이네요.

 

무식한 양아치 만나셧으면 배째라고 할텐데.

 

최대한 잘 치료하시고 받을수잇는 만큼 받으세요.

 

보험사 최대한 적게 합의 보는게 목적인 사람들입니다.

 

보드.스키 안타본 사람들일듯..알리가 뭔지 알까나?

 

흉텨 및 사후 장애 및 확실한 치료비 받고 합의하세요.

 

그래도 님은 다행이네요

 

밑에 글보면 일방적으로 추돌후 50:50 주장하는 양아치 천국인데

 

그리고 제발 스키장 가는분들  헬멧 착용하세요..고글 산돈으로 헬멧 충분히 삽니다..

 

스키장 처음 가면서 고글은 사면서 ..자주 스키장 다니면서 왜 헬멧은 안사는지.?

 

.나중에 머리 터지고 후회하지마시고..

 

그리고 추가로 보험도 가입하시면 좋을듯.

2012.02.03 16:29:23
*.246.69.40

알리에서 어의 상실이네요.
99%이상 가해자 잘못으로 보이네요.
최대한 보상 및 치료 받아서 회복하시길 바래요.

2012.02.03 19:14:26
*.117.64.33

이거..어찌보면 살인미수 아닌가요?..-_-;
충돌위험이 있다면 당연히 감속을 해야지..실력도 안 되면서 그 속도로 점프하다니..그것도 머리쪽으로..
보험직원말도 웃기네요~ 상황 잘 따져보고 받을수 있는거 다~~ 받아내세요!~~~

2012.02.04 01:28:19
*.187.6.171

읽어 보다가 화가나서 로그인 했네여 ~~보통 스키장에서 앞에서든 뒤에서든 쌍방이라고 들었는데

밑에 글 잘 찾아보시면 재판 판결결과 뒤에서 부딪힌 사람이 과실 더 크게 나왔다고 재판 결과 나온거 있어여~~7:3이였나?밑에 한번 찾아보시면 있어여 제가 찾아드리고 싶은데..지금 바빠서...한번 찾아보면 있어여~~아무튼 회복 빨리 하시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2012.02.05 18:02:14
*.221.157.29

벼룩잡을려다가 집을 다 태운 격이네요 머리를 정말 충격이 컸을텐데 빠른쾌유 바랍니다 ㅠㅠ

2012.02.05 20:29:07
*.155.19.131

어떻게 앉아있는 사람을 점프로 피한다는 생각을 했는지 당췌 이해가 안되네ㅡㅡ

2012.02.06 16:36:44
*.33.221.96

확실히 잘 알아보셔서  그 보험사 직원한테 큰소리 치세요!
아 열받어....

2012.02.08 09:56:05
*.38.144.252

제가볼땐 핑계같은데요 주위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그라운드 트릭같은거 하다가  님 친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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