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 2mb 비판으로 안티를 많이 확보중인 독일에 서식중인 리안아빠입니다.

2008년 2월 9일부터 16일까지 1주일간 가족 및 친구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냈던
오스트리아 제1의 스키리조트 Ischgl을 소개합니다.
피크 시즌인지라 방이 없어서 수백개의 이메일을 보내고 겨우 갔었던 최고의 리조트.

최고 높이 해발 2872m.  
T-bar 12개, 리프트 23개, 곤돌라 5개, 총 슬로프 길이 230km.
리프트권 1day : 41.50 € 단 8세 미만 어린이 무료. (다만 큰아들-아래에 고글이 돌아간줄도 모르고 스키타는 애-은 스키를 탔으나
애기인 둘째를 봐주는데가 없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우리가 묵었던 약 30평의 holiday house는 6인 가족 기준으로 180€/day. (취사 가능 콘도 개념)
제가 사는 augsburg에서 자동차로 약 4시간소요. (정체가 없다면 약 3:30에 가능함)

산정상에서부터 제가 묵었던 집까지 계속 내려올 수 있으나 한시간도 넘게 걸릴 것 같고, 길을 잃어먹을 것 같아서
항상 중간에서만 놀았습니다.

특이한점은 방대한 크기에 걸맞게 스위스와 바로 연결이 되어 있어, 산정상에 세관 사무실이 있습니다....
(물론 세관 사람이 잘 있지는 않더군요...)  산정상에 올라가면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를 왔다 갔다 할 수 있지요.
또한, 파크도 많아서 스노보더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유럽은 아직도 90%가 스키를 타지만, 여기는
스노보더들을 위한 공간이 많고 또 슬롭들이 스노보드 타기 굉장히 좋아서인지 스노보더가 약 20%정도는 되보였습니다.
또한, 위에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 키커 바로 밑에 에어쿠션을 설치해 놓아서 에어 연습을 할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해서, 저도 1주일중에 몇일을 연습해보았습니다만, 워낙에 킥커에서 점프를 해본적이 없어서 아무리 해도
잘 되질 않더군요....  한국에서도 이렇게 해놓는 다면 아마추어 여러분들의 많은 실력 향상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www.bergfex.at에서 추천하는 스키장 중에 오스트리아 스키장 1위를 몇년째 기록중인 Ischgl...처음 가보았지만
당장 저의 최고의 스키장으로 자리잡을 많큼 최고의 시설과 설질을 자랑했습니다.   온지 몇일 되지 않는데 다시 가고 싶네요...

P.S.: 오스트리아 1위의 스키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에서 처럼 마을은 굉장히 작았습니다.  물론 마을 전체가 스키장으로
먹고 사는 형태였지만, 한국같으면 이정도 규모의 스키장이 있다면, 아마도 아파트, 콘도, 음식점, 렌탈가게, 찜질방, pc방, 모텔 등등
엄청난 시설이 들어섰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도 작은 규모의 마을을 깔끔하게 지키고 사는 Ischgl의 자존심이 굉장히 돋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