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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장비 타보고 싶은 욕심에 눈누난나 조용히 지산 야간심야 타러 다녀왔습니다.
새벽 3시.
am3:00 쯤 실버에서 리프트 타자마자
눈에 뭐가 들어갔는지 미칠듯 따가워서 눈물이 뚝뚝 나더라구요.
최대한 속도내어(거의 직활강-_-;)
슬로프 내려오자마자 화장실로 뛰어들어갔어요.
화장실에는 아무도 없고
휴지 정리하시는 아주머니 혼자 계시더군요.
저랑 눈이 마주쳤는데...
너무 눈이 아파서 신경안쓰고 바로 거울로 가서 눈 확인했습니다.
눈을 아무리 봐도 들어간 이물질이 없는데...
너무 아파서 계속 눈물이 나더라구요.
약 3~4분간 화장실 거울만 봤습니다.
그 동안 아주머니도 한자리에 서서 절 보시며 휴지 돌돌...돌리며
정리하고 계셨구요.
뒤에 조용히 사람 한명이 들어왔는데
또, 신경안쓰고 거울로 눈물 뚝뚝 나는 빨간 눈만 쳐다봤습니다.
한참 눈을 보고 있는데
물 내려가는 소리가...............
달라.달라.달라!!!!!!
항상 들어오던 물소리가 아니야!!!!;
(물 내려가는 소리가 다른거 아시죠?)
흠칫 놀라 옆을 보니 맨 끝에서......
몸을 최대한 움츠리며 서서 볼일 보시는 남자분이 뙇!
놀래서... 서둘러 화장실을 나왔습니다.
의도치 않은 화장실테러 죄송합니다.
남자분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밑에는 안쳐다봤어요.
게다가... 다 가리셔서 하나도 안보였어요.
(그렇게 가리기도 힘드셨을텐데..)
눈이 아파서 제정신도 아니였구요.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말씀해주셨더라면
바로 나왔을텐데 아무말 없이 쳐다보기만 하셔서 몰랐네요-_-;;;
단발머리라 남자인가 긴가민가 하셨을 수도 있으시지만
나름 아담하고 귀여운 보더인데!!!!!
ㅠ _ ㅠ
내년 시즌에는 머리카락을 길러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