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호루라기'라는 방송프로그램을 보니...
비행청소녀들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군요.
소년원같은 보호감호시설 들어가는걸 무슨 영화관 갔다온것처럼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심지어는 훈장처럼 여기는 학생들도 있었고
개중에 인터넷으로 사기치는게 가장 쉽다고 말하던 한 학생은
"범죄이고 나쁜건 아는데 그게 중독성이 있어서 알면서도 계속 할수밖에 없어요"
"나는 유흥비 마련하려고 계속 하다보니 상습사기범이 됐더라구요?"
"근데 인터넷 사기는 100%잡혀요...100%잡히는데 인터넷으로 사기치는게 제일 쉽고 제일 빨라요~"
라며 깔깔거리는데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호감호시설 들어가는걸 전혀 두려워하지 않더라는...
소년원에도 CCTV가 있는데 어떤 시설에 들어가든 CCTV사각지대라는게
있어서 거기가면 정말 마음껏 애들을 팰수 있어서 좋다고...정말 최고라고... ㅡ,.ㅡ
특히 겨울에는 거기만큼 좋은데가 없다고 합니다.
취재때 보니까 보호감호시설 들어가있는 애들 방에서 모여서 거울보고 춤연습하고
보호감호시설 식당에서 불판에 삼겹살 구워서 쌈싸먹으며 낄낄거리고 있더군요...ㅡ,.ㅡ
어떤 1학년 여중생은 또래 남자중학생 16명에게 집단성폭행 당한후 도저히 한국에서 못살겠다며
넉넉치 않은 형편에도 어머니와 외국으로 이민가서 아버지와 생이별하고 가정이
완전히 파탄난 사연도 나오던데...
가해학생들은 일말의 양심의 가책조차 느끼지 못하는것 같이 덤덤히 남의일인양 해서
취재진이 "피해자들한테 미안한 감정같은거 못느끼냐?"고 물으니..
"미안하죠. 근데 미안하다고해야 나올수 있으니까 미안하다고 한거죠"
ㅡ,.ㅡ
아...정말 보고있는 내내 두손이 부르르 떨림을 느꼈습니다.
죄지은 애들이 보호감호시설에서 피해자들이 낸 세금으로 삼겹살 구워먹고
낄낄거리고 춤연습이나 하고 있고 또 거기서 만난 애들이랑 같이 또다른 범죄 모의하고...
진짜 세상이 미쳐돌아가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