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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다치고 나서 동네 한방 병원에서 꾸준히 침도 맞고 물리치료도 받았습니다.
한방병원 뿐 아니라, 병원 3군데까지 가서 엑스레이나 초음파까지 다 찍어봤고요..
다친지는 거의 3달이 다 되어가고요..
장시간 침을 맞고, 심지어 봉침까지 맞았는데 낮기는 커녕, 안 아픈 상태가 계속 유지되길래 큰맘먹고
발목쪽 관절과 인대를 전문으로 본다는 유명하신 선생님한테 진찰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네요.
까딱 잘못하면 인대 수술해야한다고 합니다.
근본적인 이유는 한방에서는 발목인대 부상부위를 세밀하게 어느 부위가 이상이 있는지 파악이 안된다는
겁니다.
의사 선생님이 여러 방향과 각도로 발목을 회전시켜보고, 인대 부위를 각 방향별로 스트레칭을 해보고
문제가 있다고 의심되는 정밀부위를 찝어낸후, 그 부위를 집중 촬영했습니다.
그 부분을 집중촬영하니 비전문가인 내가봐도 반대쪽 발보다 인대쪽이 부어있는게 딱 보이더군요;;;
이렇게 정확하게 부위를 모른체 계속 침만 맞고 있었으니 당연히 안 낮죠..
발목 다치신 분들은 꼭 정형외과에서 초음파까지 꼭 찍어보시기 바랍니다.
심하면 MRI까지 찍어보세요
발목쪽 인대는 온몸의 무게를 지탱하는 인대라서, 밖에 인대가 표면상으론 붓기가 없어도, 안쪽인대까지
정밀촬영해보면 부어있는게 들어납니다.
헝그리보더 부상보고서 게시판에 발목 다쳤다는 글을 죄다 읽어봤습니다.
대부분의 공통된 특성이 완치됐다가도 다시 재발했다는 글들이 많더군요..
이런 부분도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이게 전부다 초기에 인대 바깥쪽만 치료를 하고. 안쪽은 치료를 안해서랍니다.
바깥쪽 인대가 어느정도 완화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완치가 된줄 알고 평소처럼 운동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결국 본인도 모른체, 완치가 안된상태에서 발목을 쓰게 된다는 군요..
완치됐다 습관적으로 계속 발목을 삐는 분들은 대게 고질병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고질병이 아니라 100% 인대가
손상이 된거랍니다
즉 수술하지 않은 이상 평생 발목 삐끗하는 현상이 계속 발생한다고 하죠.
이 분이 어느정도로 유명하신 분이냐면 운동선수들 인대수술 많이 하시기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하도 많은 선수들은 접해보니, 발목이나 인대쪽에 정평이 나 있는 분 이시더군요.
발목 다치신분들 절대 방심하시지 말고.
발목 다치신 순간 모든 운동 다 중지 하셔야 합니다.
가벼운 조깅부터 시작해서 오래 걷는거도 모두 중지해야 합니다.
최소 한달간은 무조건은 집에만 있어야 합니다.
아 진작 제대로 진찰 받을걸. 왜 멍청하게 침이나 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