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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언트...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죠
아직 허접하지만, 몇년동안 이녀석과만 함께 해 온 사용기를 간단히 적어 보고자 합니다..
많은 데크를 타 보진 않았지만, 보통 중급테크에서 중상급 데크를 타 본 결과...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PNB1 의 가장 큰장점은 엄청 빠르다 입니다...
라이딩용 데크인줄 알고 샀는데 알고보니, 올라운드라고 하더군요... PNB2가 라이딩용이라네요...
어쨌든, PNB1 도 라이딩에 부족함이 없는 데크라고 생각은 됩니다... 하지만 모글이 많은곳에서는 데크가 좀 출렁이긴 하네요
리바운딩이 워낙 강해서 타이밍을 놓칠경우 상당히 많이 위험한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저는 거의 롱카빙을 하는데 반쯤 감겼을때 이미 탄성이 최고조에 달한 느낌이 듭니다... 숏카빙 또는 레일투레일을 하게 되면,
몸에 힘이 거의 필요 없이 데크의 탄성만으로도 엣지체인징이 가능할 정도로 탄성이 상당합니다.
가장 최근에 타본 살로몬 오피셜 1011 모델과 비교하자면,
베이스 속도는 PNB1 이 월등히 빠른 느낌입니다.
탄성 또한 PNB1 이 월등히 강력합니다.
하지만 데크 컨트롤 능력은 오피셜이 훨씬 좋습니다. 오피셜은 뭐랄까... 내가 데크를 가지고 원하는대로 프레스를 주고 날을
박고 턴을 하고 조종을 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쉽다고 해야 할까요? 위험한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갑작스런 모글이나
아이스에서도 라이더가 원하는대로 잘 조종이 됩니다.. 조금만 중심을 잘 잡으면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그에비해 PNB1 은, 카빙을 할때 엣지가 한번 박히면 턴이 끝날때까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날이 박혀서 빠져나오질 않습니다.
물론 안정적인 슬로프(정설 직후 사람이 없을때)에선 이만큼 짜릿한 느낌이 없습니다. 마치 데크가 나를 끌고 가는 듯 합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는 마음처럼 쉽게 컨트롤 되지 않는다는 느낌입니다...
모글을 만났을때에도 조금만 잘못 밟으면 바로 하늘나라 입니다..;; 순식간에 붕~~~
트릭을 좋아해서 연습을 많이 했다면 스케일이 엄청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며칠전 미니킥을 뛰어봤는데 깜짝깜짝 놀랍니다...
용수철을 눌렀다 떼는 느낌이 강한 데크라고 생각되네요...
다음시즌에는 라이딩용데크를 하나 장만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이녀석은 소장하기에 충분한 값어치는 있다고 생각되네요 ^^;
하지만, 내공을 좀더 쌓고 타야할거 같습니다...;;;
피엔비 시리즈는 나노테크 신터드 7600 베이스에 스트럭턴 처리......
제가 타본 데크들 중에서 가장 빠른 베이스입니다.
17년동안 70장에 가까운 데크들을 타봤는데, 피엔비 1,2 ,,,,둘다
최고의 보드들 중 하나 입니다. 현재는 사피언트 업체가 사라진 상태라서
매우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