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maverick 입니다...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JSBA의 뱃지테스트 과정 및 합격 후기입니다.

지난주 2월 12, 13일 취득 해, 일본 친구네 집에 우편물이 벌써 도착했다고 하는데...ㅎ

내심 기다려지고 설레이네요^^

 

서두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출장차 도쿄에 갔다가, 시간을 내서 하쿠바의 이와다케 보드장으로 향합니다.

도쿄의 신주쿠의 터미널은 뚜벅이들을 위한 버스팩키지 상품이 아주 잘 되어있고, 일본의 유명 스키장으로 가는 버스가 즐비합니다.

예약도 못하고 출발 당일 버스터미널이 넘 붐벼서 염려했는데...일본 휴일이 끼어 있는 토요일이라 하쿠바행 버스가 추가로 한대가 투입되었다고...휴...-.-;;

2호차의 맨뒷자리를 준걸보니 마지막 티켓팅자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DSC09674.jpg  

 

-참고로 하쿠바는 일본 도야마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10명 이상이 되어야만 송영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탑승최소인원을 충족치 못해 도야마공항에서 하쿠바로 들어가는 길이 힘든거 같더군요.

일본 보딩을 찾는 서양인들 90%이상이 도쿄 (나리타, 하네다) 공항에서 직접 목적지까지 이동하거나 이렇게 신주쿠에서 버스를 이용해서

이동하는것이 대부분이라고 하네요. 물론 제가 탄 버스에도 많은 서양인들이 탑승 해 있었습니다.   

신주쿠 버스터미널에서 하쿠바까지는 4시간30분 정도 걸립니다.

잠도 자고, 차창밖 풍경도 구경하고...휴게소에 들려 간식도 사먹고...여유로운 휴식과 여행을 함께 즐겼습니다.

 

=================>>>JSBA 뱃지테스트

JSBA의 뱃지테스트는 총 5급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실질적으로 2급, 1급만 시험을 응시합니다.

이틀간 3급 응시생들은 없었습니다.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_filter=search&mid=News&search_keyword=%EC%B9%B4%EB%82%98&search_target=nick_name&document_srl=11367908 

 

등록관련 원론적인 부분은 앞서서 카나히메님 아주 상세히 적어주셔서 패스 하겠습니다.

궁금하시면 위에 URL 에서 체크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why JSBA?

일단 단 기간에 쇼부가 가능하다.

시험일정이 대부분 연이어 이틀동안 이루어 집니다.

첫날 레벨2에 도전에서 합격했다면, 이튿날 레벨1에 바로 응시 가능하구요.

(바쁘고 승질 급한 한국사람한테 아주 제격이죠. 물론 합격한다는 전제하에요.)

첫날 레벨2에 도전했다가 불합격했다면, 그 이튿날 다시 한번 레벨2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수험응시료는 별도입니다. 사전강습은 1번 받은걸로 되구요)

 

타단체에 비해 티칭과목부분이 없어서 티칭에 대한 외국어 대한 스트레스가 거의 없습니다. 시험은 감독관의 일본식 영어로 이루어 졌기에 약간은 수월합니다.

 

단지 한국에서 시험이 가능한 CASI 나 여타 외국 단체처럼 시험보기가 수월하지 않기에 한국인들이 접근하기가 어려운듯 합니다.

 

이틀간 테스트 보시고, 나머지 시간들은 신나게 보딩하실 수 있습니다!!! 크하하

 

1일째. [레벨 2] 오전 사전강습 2시간 + 오후 뱃지테스트 2시간.

 

대략적인 롱카빙(제한활강), 숏카빙, 프리라이딩

요 3가지에 대해서 2시간 설명해주고 실습을 통해서 피드백을 줍니다.

 

IMG_0144.jpg  

유니폼에 체크바지 사오리 데몬. 이번 검정 테스트 총괄. (위엄돋는 모습)

 

오후 오후1시부터 레벨테스트 개시.

 IMG_0147.jpg

왼쪽으로 파란 잠바 스텝들이 일본 검정원 및 헬프스텝, 파란조끼 => 레벨1 응시자, 빨간조끼 =>레벨2 응시자

 

테스트 개시시간이 되면 레벨2, 레벨1 응시자들이 번호대로 한 줄로 줄을 서고, 검정원의 개요사를 듣고 슬로프를 타고 이동합니다.

 

이번엔 부자지간 (01년생과 72년생)이 둘이 레벨 2 에 응시를 했네요. 첫번째 주자 01년생 어린친구가 긴장해서 인지 넘어지네요. 아버님도 마찬가지로.

레벨2,레벨1 번호 순서대로 한사람씩, 롱카빙(제한활강)->숏카빙->프리라이딩까지 3번의 런을 마무리합니다.

 

IMG_0151.jpg  

첫번째 롱카빙 4-5회로 턴에 제한을 둡니다. 평소 막보딩을 즐겨하던 저는 이 제한 롱턴이 가장 힘들었네요.

일단은 직 사각형 4군데 꼭지점에 빨간색 깃발을 꽂고 그 골인 지점에 안넘어지게 안착 후 손을 들어야 마무리가 됩니다.

반드시 착지지점에서 정확히 안착 후 손을 들어서 마무리를 알립니다. 꼭~!!!  <= 중요함!!!

 

저는 프리라이딩은 숏-롱-숏의 구성을 보였습니다. 그러니 롱-숏 2가지의 구성을 보인 다른 응시생보다 점수가 잘 나왔네요.

일본을 발전시킨 장인정신으로 한턴 한턴 정성스럽게 해서, 실수는 전혀 용납하지 않습니다.

넘어지면 가차없이 떨어집니다.

이런부분이 CASI 테스트 볼때랑 확연히 틀린 점 이었습니다.

 

카시는 첫날 하루종일 라이딩을 한후 비록 넘어졌어도 넘어진 이후에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스탠다드만 통과하면 그자리에서 첫날에 합격을 보장해 줍니다. '너는 라이딩이 이래저래해서 좋고, 여기가 약하니 담부터 이렇게 해라, 그리고 스탠다드를 통과했으니 합격이니 티칭에만 더 매진하라.' 라고 속 쉬원하게 공지 해 줍니다.

JSBA는 한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아서 몸이 경직되고 긴장의 연속 이었습니다.

특히 한번도 해보지 않은 제한활강이 어려웠습니다.

 

3번의 런을 마치고 결과의 시간.

오후 3시:30분에 보드스쿨로 집결합니다. 금일 테스트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와 함께 합격자 발표를 합니다.

그리고 점수는 히로시마와는 틀리게 엑셀 파일로 합격한 응시자들은 노란색으로 하이라이트 표시합니다.

DSC09764.jpg

첫날, 레벨 2는  7명 중 1명, 레벨 1은  5명 중 3명 합격했네요.

같이 본 응시생들의 폭설 후 모글에서 카빙 시 줄줄히 넘어져서... 운좋게 혼자 합격했네요.

합격 발표 후 불합격자들은 상기 사진과 같이 검정원에게 맨투맨 평가 받는 시간을 갖습니다^^

 

-시험을 준비하시는분께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한국의 정설빨 땡보딩 보다는 보다 다양한 슬롭 컨디션에 카빙연습을 하시는게 효율적입니다. 일본은 눈이 자주오기에 슬롭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불가입니다. 이런 악조건에서도 시험은 강행되기에 파우더나 비올경우를 대비하셔야 할듯 하네요.

그리고 낮은 펭궨정도의 슬롭이 아닌 적어도 호크나 챔피언에서 연습해놓으시는게 만약을 대비하시는게 유리할듯 합니다.

 

IMGP0023.jpg

하쿠바에 흔한 아침 풍경

 

2일째. [레벨 1] 오전 사전강습 2시간 + 오후 뱃지테스트 2시간.

 

아침에 사전강습비 4000엔 + 레벨 1 응시료 = 6.500엔 을 지불합니다.

여태까지 도대체 얼마를 쓴거야?

회원등록비 6.205엔 + 레벨 2 사전강습, 레벨 2 응시료 6.500엔 + 레벨 2 공인비 2.500엔 + 레벨 1 사전강습, 응시료 6.500엔 + 레벨 1 공인비 2.500엔 =24.205엔 이네요. (환율 1500원 기준 대략 36만원 가량 나오네요)

일본 최고 레벨을 취득하는데 드는 비용이 타협회보다 비교적 저렴합니다.

 

사전강습은 전날 레벨 2와 거의 흡사합니다.

거기에 다이나믹한 무브먼트를 요구하고 + 에어가 추가됩니다.

에어는 작은 킥에서 안정적인 공중자세, 비거리, 랜딩을 요구합니다.

점프시 그랩 +1점, 스핀은 +2 점 추가 가능합니다. 맥스 72점 까지 가능합니다. (단 인버트 플립계열과 원풋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오후가 되자 5명의 테스트의 응시자들이 전국에서 모여 들었습니다.

도쿄, 사이타마, 오사카 2명(참고로 8시간 걸린다고 하네요) 같이 시험 봤습니다.

제가 30대로 가장 그룹에서 어린 나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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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는 전날과 동일하게 레벨 2, 레벨 1 동시 진행되었습니다.

어제 떨어진 레벨 2 응시자 중에서 다시금 혼자 재도전...을 필두로 총 6명이서 응시했습니다.

 

전날 테스트한 장소에서 전국 대학생 스키대회가 열려 정상에 올려가 생소한 슬롭에서 테스트를 받을 생각을 하니 긴장이 몰려옵니다.

스키대회가 열린 하단 슬롭은 Battle Carving 대회가 열린곳으로 유명합니다.

 

많이 긴장해서인지 제 앞뒤 번호 열도의형들이 줄줄이 넘어집니다.

저도 많이 긴장해서 인지, 레벨 2와는 다르게 레벨 1 제한 롱카빙은 4번의 턴으로 구성하는게 압박때문에 전반적인 퍼포먼스와 부드러운 업다운을 동작을 보여주지 못해서 감점을 인식했고,  업앤다운 숏카빙은 평상시 다운언웨이트를 즐겨하는 버릇때문에 박자가 약간 어색해서 이 부분또한 감점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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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폴대안에 정지를 꼭 해야만 함. 스피드 컨트롤 필수.

 

그래서 프리라이딩에서 더욱더 과감하게 공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에어시 위험수를 두고 그랩을 혼자만 시도 했네요.

 

오후 3:45분 합격발표. 다시금 평가가 길어지는 관계 긴장 고조...

 

성적표를 들었는데,  A4 뒷면에 보이는 가운데의 노란줄...^^

5명 중 3번의 빕을 달고 있었습니다.

여튼 재수좋게 초반의 부진을 잘 메꿔서 운좋게 합격했네요. 크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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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의 총평이라면...평상시 많은 연습으로 제한 활강 연습에 중점. 주눅들지 않는 자신감.

요것만 있으면, 자기 실력을 100% 발휘한다면,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한 다른 응시자들보다 우위를 점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틀간 육체적으로 전혀 힘들지 않았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조금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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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BA 1.3.4.5 회 데몬 차바라. 명활회 레전드

 

2005년 하쿠바 고류에서 만난 이후 참 오랫만이었습니다. 더 깜해 진듯...

현재 하쿠바 지역에서 와이프인 사오리 데몬과 함께 두개의 JSBA 공인 스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와이프인 사오리는 이와다케 보드스쿨 위엄돋는 교장역임중...

 

제가  한국인이라서 시험도중 영어로 이루어 졌고,

오히려 부정확한 일본식 발음이 약간은 편하기도 했고, 보드용어가 영어가 많아 의사소통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일본 라이딩을 제대로 구사하고, 제대로 된 티칭 메써드를 가진 최고의 감독관 및 데몬들한테 배워서 정말 기뻤고, 아직 보딩이 갈길이 멀구나 다시금 느꼈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이번에 혼자가서 엄청난 물가로 차비가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같이가면 많은 비용을 세이브 할 수 있었을텐데...

다음 시즌 기회가 되서, JSBA 뱃지에 관심있는분들 모여서 함께 할려고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좋은 기회에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10'

스닉 

2012.02.22 11:07:10
*.15.154.29

대단하십니다~ 점수도 월등하시네요~

역시 고수분은 어딜가셔도~!

날아라가스~!!

2012.02.22 11:14:35
*.222.4.76

한쿡최초 JSBA LV1 취득 축하드립니다요~!!

MiYaMoTo

2012.02.22 12:42:28
*.241.190.27

LV1 축하드립니다..

요들이

2012.02.22 12:39:14
*.244.197.254

JSBA 테스트는 일본내에 어느 스키장이나 가능한가요?

 일어 능력이 없으면 응시 자체가 불가능 한건가요?

maverick~

2012.02.22 13:35:58
*.26.220.81

저도 일어 몇마디 밖에 못하고 못알아 듭습니다.

일본 각현 마다 스키장에 공인스쿨이 있지만...

영어로 사전강습을 할수 있는곳은 극히 드물겁니다.

차바라상 부부는 영어가 가능하기에 하쿠바 이와다케 스쿨에서 응시했습니다.

사전강습에서 같이본 응시자한테 양해를 구하고 영어/일본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일어 유무는 응시제한과 전혀 상관없습니다...

일본 가실일 있으시면 도전해 보세요.

스노우워커

2012.02.22 12:54:56
*.33.230.12

쵴오다~~~잉 ~~~~ !!!!

아닉스

2012.02.22 15:05:41
*.106.59.1

JSBA 후기 잘 봤습니다. 아무리 사전강습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걸 소화할 수 있는 기본기/능력에 또 한번 놀랍니다.

축하 드려요~ 짝짝

수용성

2012.02.22 22:27:47
*.246.70.40

Lv1 축하드립니다. 후기또한 잘 봤습니다^^ 멋지십니다~!

™판때기보더

2012.02.23 01:21:06
*.48.38.240

 역시 대단하십니다. ㅊㅋ 드립니다.

날퐁

2013.01.16 11:11:53
*.241.147.32

축하드립니다!!! 저도 도전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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