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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하나 갖고 있는데
세입자 만기가 5월29일이고 이사갈 뜻을 비춰서 제가 부동산에 집을 내논 상태입니다.
집을 내논 지는 한달이 넘었는데 부동산에서 전화가 없길래 세입자에게 전화로 물어보니
밤에 부동산에서 집을 보러 와서 너무 짜증이 났다해서
제가 그랬냐고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리며 그동안 집보러 온사람들이 좀 있었는지를 물어봤어요.
그러자 한사람 봤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또 쓸데없는 얘기 주절주절..
집을 매매할래도 그금액으로 내놓으면 절대 안팔린다.어쩌구 저쩌구.....
제가 집을 팔 생각도 있어서 전세를 내놈과 동시에 매매로도 내놨거든요.
요즘 불경기라 비싼 가격에 내놓으면 팔리지 않을것 같아 전세끼고 나오는 금액 수준으로 오히려 싸게 내놨는데도
이 아주머니 자기집도 아니면서 정말 별 참견을 다 하시더라구요. 그러다가 계약금을 당장 달라고 하는거에요.
집도 아직 안나간 상황인데 아주머니 참 급하시네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알겠다고 하고 끊었어요.
이 아주머니 평소에 제가 용건이 있어 전화를 해서 정중하게 무슨 얘기를 하려하면
통화소리가 잘안들린다며 "에이 신경질나!" 하면서 짜증을 내고 끊으려 하질않나
제용건은 들은 생각도 없이 본인얘기만 쉴새없이 해댑니다.
여튼 좀 까탈스럽고 상대하기가 힘든 아주머니구나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최근 베란다 샤시가 물이 새서 수리해달라며 짜증을 심하게 부리길래
제가 부산에 거주하기땜 제대신 부동산에 문의하시든 해서 수리업자를 불러 견적을 한번 내주십사 조심스럽게 부탁드렸어요.
그랬더니 반말로 제게 "알았어"하고 짜증나는 투로 대답하시며 확 끊으시더라구요..ㅡ.ㅡ;;;
그리고 어제 제게 전화로 수리비가 250만원 나왔다고 하시길래
예상보다 너무 많이 나온 견적에 놀라서
그럼 제가 개인적으로 한번 알아보고 수리를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하자
언성을 높이시며 그정도는 예상해야 하는거다. 깍아서 200정도라도 당연히 그정도는 들어가는 거야하면서
오바하는 참견을 하시더군요. 돈은 집주인인 제가 내는건데 이 아주머니 왜이러지 이런생각이 들며 좀 불쾌했지만
제가 알아보고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하고 끊었어요.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업자에게 알아봤더니 업자가 집에 다녀갔다 와서 상태를 본후 수리비용이 50만원정도 나오겠다고 알려주더군요. 세입자 아주머니가 알아본 견적금액과 자그만치 200만원이나 차이가 나서
임시 땜빵이 아니라 완벽하게 수리하는 비용이 50만원이면 되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시구요.
원래는 30만원정도인데 집평수가 좀 커서 샤시size가 크다보니 인부가 한명 추가되서 금액이 그렇다면서요..
암튼 대폭 낮아진(?) 비용에 수리를 맡기기로하고 아주머니께 전화하여 내일과 모레 이틀중으로 공사 들어갈 예정이니 알고 계시고
제대신 감시(?)잘해달라고 하니 알았다고 해서 끊었죠.
그리고 업자가 어제 밤10시경 제게 전화를 해와 오늘 아침 11시에 공사들어간다기에
아주머니께 문자로 알려드렸어요. 늦은시간이라 실례가 될까바 세입자분께 문자로 알려드렸구요
그런데 오늘 새벽 5시50분쯤에 자는 도중 문자가 자꾸 울려서 깨보니 세입자 아주머니인데
그렇게 늦게 알려주면 어떻하냐 지금 일이 있어서 집에서 나가고 있다 하루종일 집을 비울거라 오늘 공사는 할수없다 그렇게 보냈더라구요.
참 황당하고 난감했지만 알았다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새벽에 깨서 잠이 안와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니 이 세입자 아주머니 너무 자기 위주이고 집도 잘 안보여 주는것 같단 생각이 드는거에요. 왜냐면 제가 평소에 용건이 있어 전화를 하면 전화기를 꺼놓은 적이 자주 있었고 부동산, 공사업자도 세입자에게 전화를 하면 받지 않는 다는 겁니다..
참.. 이럴땐 어떻해야 하죠?.. 첨으로 전세 내놨는데 세입자 아주머니가 여러가지로 신경이 참 많이 쓰이게 하네요.
저 요며칠 이 아주머니와 통화하며 집문제때문에 신경쓰다가 3일째 하혈이 나와서 (오늘 임신5주4일째)
어제 병원에 갔더니 자궁수축이 와 애기집이 쭈그러들고 길어진 모양이 되있더라구요.
의사샘이 유산될지 모른다고해서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주사 맡고 와서 마음을 안정시키며 복식 호흡하고 간신히 잠 들엇는데
새벽부터 또 신경이 쓰이게 하네요.
암튼 세입자 아주머니 조금의 여유도 안주시고 세만기 이전에 돈 받아서 나가려고 하고 있고 집은 안나가서 걱정이 너무 큰데
다른일들로도 신경이 많이 쓰이게 하네요..
지금 걱정은 이 아주머니가 집을 잘 안보여주는거 같아 그게 걱정이에요.
세입자가 이러면 어쩔수가 없는건가요?.. 그저 눈치보며 부탁할 수밖엔 없는건가요?
휴..... 답답해요. 임신했는데 벌써 3키로나 빠졌고 유산기미까지 있어 더 힘드네요.
제집이라 대출이자 갚느라 임신했는데도 쉴수가 없이 직장을 다녀야 하는 상황이구요..
요즘은 집이 좀 팔리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어요.
답답해서 친절한 헝글분들께 좀 여쭤봅니다....
세입자 우선정책으로 가면 집비워주기까지 2-3년 걸립니다..
막말로 막가파..우리법원에서 나가라고 해도 안나간다..
어쩔래..
법원 명도 소송 2-3년
판결로 퇴거명령..
안나간다..배째라..돈내놔..
방법은 공권력 동원
세입자가 자살한다 생쑈하면 2-3년 우습게..
이게 용산이고 대부분의 현실..
그래서 일부국가에서는 세를 줄때 보증을 세우고 세를 주지요..
우리나라도 조만간 보증제도가 시행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