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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얼굴에 침 뱉는 이야기 일 수도 있는데
혼자 고민하는것보다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게 나을 것같아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끝까지 꼭 읽어 주세요)
저번주 주말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번주 주말에 지방에서 사촌언니가 초등학교 들어가는 조카랑
서울에 왔습니다.
언니는 모임이 있어 조카는 저한테 맡기고 언니는 모임에 갔습니다.
조카랑 마땅히 할 것도 없어
영화보여주고 초등입학 선물사주고(평소에 이뻐한지라...)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언니랑 다시 만나 집에 왔습니다.
아침에 일찍 지방에서 올라온 언니 마중나가느라 머리도 못감고 나가서
오자마자 조카 씻겨서 재우고 언니랑 오랜만에 간단히 치킨에 맥주 한잔을 하기로 했습니다.
치킨 오기전에 샤워한다고 전 욕실로 들어가고
언니는 티비를 보고 있었고...전 샤워하면서 C브랜드각질제거(5만원상당) 를 할려고 몇일전에 사다가 욕실에 둔
새로운 각질제거제를 잡았다가 놓고 있는거 써야지 하며...각질제거를 하고 샤워를 끝내고 나왔습니다.
언니랑 치킨에 맥주한잔하고 늦게 잤습니다.
아침에 조카가 일찍일어나서 언니는 어제 샤워를 못하고 재웠다고 아침7시부터 욕실에서 씻기기 시작했고
전 피곤해서 잤습니다...일어나보니..조카는 혼자 놀고 있고..언니는 자고 있었습니다.
일요일 12시쯤 결혼식이있어..언니랑 조카랑 같이 결혼식에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언니가 먼저 씻고 제가 씻으러 들어갈려는중에 언니가 썬크림 있냐고 해서 몇일전 한번 사용한
S브랜드제품(15만원정도)을 손등에 짜주고 다시 화장대 안에 넣어두고 씻고 나와서 준비하고
집에서 나갔습니다..언니는 기차타고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고..전 피곤해서 일요일저녁까지 자다가
대충 세수만하고 잤습니다...월요일 퇴근후 샤워할려고 보니 욕실에 둔 각질제거제가 없어진거 입니다.
코딱지만한 욕실을 다 뒤져도 없는거입니다...혹시나해서 화장대를 보니....시슬리썬크림도 없는거 입니다.
저는 혼자 살고 있고 집에 왔다갈 사람도 없고 토욜날 분명 샤워하면서 각질제거제를 제가 들었다놓았고..
일요일날 사촌언니한테 썬크림을 손등에 짜주고 분명히 화장대 안에 넣어 두었습니다.
이게 발이 달린것도 아니고 2틀사이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고가의 화장품이라 솔직히 그런것도 있지만...이렇게 말도 없이 가져간거에 대해선 너무 화가 납니다.
오늘 언니한테 전화를 해서 말을 할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제가 가져 갔냐고 하면 아니라고 잡아 땔 것같고....그렇다고 언니가 있는 지방에 불시에 찾아갈수 있는것도 아니고
오늘 저녁에 전화를 할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될까요?
장난 아님 답변 바랍니다.
뭐...그냥...무시해라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예전에 S브랜드 팩드(12만원상당)도 사놓았는데 그때 당시 언니가 왔다가고 없어져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남같으면 뭐라고 했을텐데 친척언니라서 솔직히 좀 조심스럽고 합니다.
오늘 전화해서 직접적으로 얘기하고싶은데...어떻게 해야할지 답변 좀 주세요
(넘 흥분해서 주절주절되었네요...이해해주세요)
전화해서 잃어버린 물건들 혹시 못 봤냐고 물어 보세요...언니가 쓰고 혹시 딴데다 뒀는지 궁금해서 전화했다고 하시면 되죠...
만약 못 봤냐고 물어 봤는데 가져갔다고 그러면 왜 가져갔냐고 비싼건데 어쩌고저쩌고 하시면 되고...
(분명 훔쳐간거니까 뭐라고 해도 됩니다...버릇을 고쳐놔야죠...적어도 님을 우습게 보게 못 하려면요...)
반대로 안 가져갔다고 하면 다음부터 집에 들이지도 마세요... 개념이 없는 사람이네요... 안 보는게 나아요... 그런 사람은...
버릇 고쳐준다고 해 봐야 본인 손해인건 아시죠??
그냥 물어보세요.
언니 혹시 내꺼 썬크림이랑 각질제거제 가져갔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