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 : 11/12 버튼 베이퍼 155

바인딩 : 버튼 다이오드 est

부츠 : 10/11 버튼 ION

아마도 가벼운걸론 최상의 조합이란 생각 합니다.......

뼈도 잘 안붙을거 같은 나이에 접어들어서 데크를 공중에 뛰우는걸 못합니다... 그래서 오로지 라이딩만 하기 때문에

아마도 실력에 비해 저에겐 과분한 데크라 생각 되지만...... 장가 가기전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장프로의 길에 들어서 봤습니다. ㅡㅡ;;

일단 가볍습니다. 보통의 여자분들 장비보다도 가볍습니다.

혹시나 나중에 여친 장비들어줄거 대비해서 이런조합을 한건 절대로~~~ 아닙니다. (전 여친이랑 보드타게 되면 무조건 스케이팅부터 가르칠겁니다. ㅡㅡ;;;;)

.... 특징 및 비교

 여타의 데크보다 가벼운 이유는 다른 데크에 비해 거의 절반 정도로 두께가 얇습니다. 얼마전까지 코어가 알미늄으로 되어 있다 하는데 내구성 문제로 인해서 인지 올해부턴 나무로 바뀌었다 합니다.

 기존의 데크가 10/11 Nitro Blacklight 157 입니다. 데크 허리가 넓고 좀 단단한 편이라 용평에서 하루종일 타면 좀 힘들다 보니 좀 편하게 타보자 하고 이놈을 선택했습니다.

 확실히 가볍고 기존 데크보다 소프트하다보니 느낌상으론 조금더 다루기 쉬울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블랙라이트 자체가 나름 라이딩에 좋은데크 이면서 강력한 리바운딩이 특징인 데크이다 보니 버튼 베이퍼를 좀 우습게 보고 이번 헝글 파이널캠프때 가져갔었습니다.

 그런데 이놈 리바운딩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습게 봤다가 제대로 날라갔습니다...... (둘째날 바로 헬멧 착용 ㅡㅡ;)

참 비유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묵직하게 터엉~~ 이런식으로 튀어나가는게 아닌 팡~ 이런식으로 한방에 훅 가버렸네요...

얼얼한 머리를 어루만지면서..... "아 데크 탄성 죽인다~" 이말 이럴때 써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어설프게 나마 카빙을 해보면 블랙라이트 보다 확실히 날카로운 느낌으로 날이 들어갑니다. 아마도 데크가 좀 얇아서 그런느낌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블랙라이트 보다 뭔가 확 베어버린다는 느낌은 더 드네요.

 그렇지만 아직 데크가 덜 익숙해서 일지는 모르지만 엣지그립력은 블랙라이트가 나아 보입니다. 베이퍼는 날카롭게 베어 나가지만  꽃보더..... 아니 강사님 본다고 시선이 흐트러졌을때 바로 턴이 확 터져 버렸습니다. 이에비해 블랙라이트는 좀더 잡아주어서 확 터지진 않았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데크가 좀 말랑해서 라이딩은 기존 블랙라이트보다 못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딴짓만 안하면)안정적입니다.  아무래도 사용기간이 얼마 되지를 않아서 좀더 익숙해져야 하는부분도 있지만...... 좀더 힘이 덜들면서도 안정적이고 재미있는라이딩이 가능할거 같습니다.

... 장점

 1. 가볍다

 2. 탄성이 좋다

 3. 스테인레스 엣지라 녹걱정은 덜할수 있을꺼 같다.

 4. 데크하나로 많은걸 커버할수 있을꺼 같다.

 5. 본전생각에 보딩을 좀더 열심히 한다.

.... 단점

 1. 비싸다

 2. 데크디자인이 정말 단순해서 렌탈느낌이다.

 3. 버튼 ICS방식이다 보니 바인딩 호환성이 떨어진다.

베이퍼와 블랙라이트와의 간단 비교

무게 : 블랙라이트 75%정도의 무게

Flex : 베이퍼 << 블랙라이트가 단단함

탄성 : 베이퍼 > 블랙라이트 (좀더 빠른 반응을 가진 탄성)

엣지그립력 : 베이퍼 < 블랙라이트

..... 결론

 실력자분들에겐 가격무시했을땐 올라운드용으로 좋을거 같습니다.

이래저래 정신적 사정(?)으로 약간은 충동구매성으로 질렀다 보니  지금 제 실력엔 돈지랄...... 

이제 본전생각하며 열심히 타는일만 남은거 같습니다. 

이상 허접한 사용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