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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드 관련된 장비를 구입했던 기억을 더듬어 비기너가 장비구입에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구입하실 때 고려해야 할 포인트 몇 가지를 올려봅니다.
[비기너를 위한 나의 장비구입기]
http://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12483433 1편
http://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12490911 2편
http://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12500972 3편
http://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12506901 4편
http://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12530810 5편
[이 내용은 100프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며 상대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6
“ 오늘 내가 이 스키장에서 top3 야!! “
옆에서 보던 일행들이 웃었다.
스노보드를 타던 사람이 거의 없었으므로 내가 말하는 top3는 같이 간 스승과 후배를 다음으로
내가 잘 탄다고 말하는 뜻이었으므로 후배는 웃으며,,
“형 슬로프를 손으로 쓸고 다녀서 장갑이 손상된 거죠?” 라고 내 장갑을 보고 되 받아 쳤다.
후…... 이 장갑 S.B제품으로 벙어리 장갑의 모양이었는데 내피도 벙어리였다. 참고로, 벙어리 장갑의 내피도 벙어리라면 엄청나게 땀이 생긴다.. 역시 초이스 실패도 돌아간 자켓처럼 S.B의 제품과 나는 궁합이 맞지 않는 듯 하다.
그 장갑은 정말 비싸게 구입한 장갑이었다. 하지만 너무 잘 만들어서인지 혹은 내피도 벙어리라서 그런지 어느 정도 보딩을 하면 땀이 생기는 괴로운 장갑이었다. 결국 나는 내피를 벗어버리고
200원짜리 목장갑을 내피로 사용하게 된다. 장갑의 가격은 당시 20만원이었으므로 요즘 생각해도
화가 날 정도의 폭리를 취하는 가격이었으며 그보다도 벙어리 내피가 너무 불만이었다.
나중에 내피용으로 사용할 일반 장갑을 저렴하게 구입해 사용하며 거의 10년을 사용했으니 뭐 본전은 뽑은 것으로 스스로 위로를 했다.
아! 본인은 다한증은 전~혀 아니며, 한 여름에도 평균보다 적게 땀을 배출하는 타입이다. 훗!
Tip
벙어리 장갑의 내피도 벙어리라면 한번은 구입을 미루거나 타인 것을 사용해보고 구입을 결정하도록 하자. 벙어리의 내피는 핑거 타입이 좋으며 장갑을 벗고 스마트 폰을 사용하기도 좋으니 내피까지 벙어리인 장갑은 신중하게 생각하고 구입하자.(최근엔 핑거용으로 스마트폰 전용도 있으므로 구매하면 폰 사용이 수월하다)
보통은 비기너는 첫 스승의 라이딩을 따라 가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자신이 누구를 가르친다고 생각하면 책임감을 가지고 안전수칙부터 가르치는 것이 좋다.
나도 스승에게 배운 첫 번째가 안전교육이었고, 그는 외국에서 오래 라이딩을 했기에 당시에는 보기 힘든 수준급의 실력자이며 안전에 대한 마인드도 수준급이었다. 한번은 그의 집에 방문했을 때 침대 옆에 커다란 화보 같은 사진의 스승을 봤는데 휘슬러에서 점프했던 사진으로 거의 프로수준의 점핑이었다.
나의 스승은 항상 작은 백펙을 메고 라이딩을 했고, 그 백펙에서 초코바와 캔디류의 여러 가지 간식이 나왔으므로 나도 스승처럼 백팩을 구입하고 싶었다..
백펙을 메는 것은 비기너에게 추천할 일은 아니다. 본인의 라이딩이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고 백펙을 구입해도 늦지 않으므로 백펙은 천천히 구입하도록 하자. 그리고 백펙에는 딱딱한 물건을 넣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혹시라도 넘어져서 척추를 다친다면 아주 큰 위험요소이므로 백팩을 메고 라이딩을 한다면 집 앞에서 걷기운동을 하듯 천천히 안전한 라이딩을 권하고 싶다.
백펙을 구하려고 웹에서 모든 자료를 찾아봤는데 마땅히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없었다.
2주 정도 자료조사를 하고 나는 O브랜드의 백펙으로 결정했고 바로 구입을 했다. 스노보드용 백펙은 다른 백펙과 조금 다르다. 일단 이중으로 몸을 감싸는 바디 벨트가 있으며 허리부분은 조금 두툼하게 되어 몸과 일체감을 높이는 설계로 되어있고 방수능력을 가지고 있다.
사이즈는 정해져 있지 않으나 작으면 작을수록 안전하고 라이딩시 간섭을 최소화 한다.
라이더의 신체사이즈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20L를 넘지 않는 것이 많으며 포토백 전용은 조금 오버해도 괜찮다. 백펙의 내부는 브랜드마다 디자인 별로 다르지만, 지금 내가 사용하는 것은 수납 공간이 디테일 하게 분활 되어 있고 액체음료를 담는 비닐 백이 내부에 준비되어 있어서 가방을 열지 않고 음료를 흡입하도록 제작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O사의 백펙은 당시 유행하는 브랜드였으며, 수납공간과 몸에 밀착되는 일체감에 만족도가 높았던 가방이었다. 나는 가방을 구입 후 이때부터 항상 간식을 준비하고, 자동차 키와 지갑, 그리고 바인딩 나사를 조일 작은 툴과 스트랩이 끊어질 것을 대비해서 교환용까지 가지고 다녔다.
가방을 메고 가장 좋았던 점은 라이딩 도중 날씨 변화가 심해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요즘은 고글 렌즈를 편하게 교환하지만 예전에는 날씨가 흐리거나 시야확보다 곤란하면 야간용 고글로 교환도 가능하고 마스크 류의 액세서리도 다시 착용하는 등 여러 가지로 사용빈도가 높았다.
어느새 나의 비쥬얼은 포지션의 I LOVE U 에 나오는 신하균을 따라가고 있었다. ;; 훗! (^ ^ :)
아! 저번 편에 적은 의류 선택할 때 유의사항 중에서 유의할 점이 하나 더 있다.
리조트마다 피해야 할 색상은 분명히 있다. 내가 여러 차례 의류 교환을 거듭하다가 가장 마음에
들어 멈춘 의상이 있는데 붉은색 상의와 검정색 하의 이다. 그런데 이 붉은색 자켓에 백펙까지
메고 시즌패스까지 팔에 감고 있으면 가끔 페트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리조트마다 페트롤/직원 유니폼 색상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번에 큰 맘먹고 구입한 푸른색 자켓
은 휘팍의 직원 유니폼과 색상이 비슷해서 가기가 웬만하면 타 리조트를 가려고한다.
Tip
라이딩 중에 몸에 혹은 가방에 딱딱한 물건(음료)을 가지고 라이딩 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행동이며 넘어졌을 때 라이더의 뼈에 치명타를 주기도 하므로 주의하자.
백펙 이야기가 나와서 보드백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보드 백은 말처럼 보드를 운반하는 가방이다. 보드 백은 두가지 정도로 나뉘는데,
항공에어백처럼 가방의 하단에 바퀴가 달려서 운반도 용이하고 두터운 재질로 된 가방이 있고, 라잇한 보드 백처럼 순수하게 보드만 넣고(간단한수납까지) 다니는 가방도 있다.
보통의 사용자라면 최초 보드를 구입할 때 서비스로 받는 라잇한 보드 백을 가지고 있고, 수납공간이 있는 보드 백을 나중에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보드 백은 사용자의 사용 용도에 따라서 결정되는데 셔틀을 주로 이용한다면 금방 더러워지므로 고가의 상품보다 저가의 일반적인 가방으로 소모품이라 생각하면 좋고, 숙박을 자주 이용하는 이용자라면 바퀴가 달린 녀석도 나쁘지 않다.
구입할 때에는 본인의 사이즈를 맞춰서 구매하기도 하고 본인처럼 한 사이즈 큰 가방을 구입하기도 한다. 내가 한 사이즈 큰 가방을 사는 이유는 보드 외에도 부츠를 넣기에 조금 부풀려져 있으며 보딩을 마치고 귀가할 때 가방이 너무 타이트라면 스무스하게 넣기가 곤란했던 경험이 있으므로 한 사이즈 큰 가방을 선호한다. 이것은 개인차가 있고 보드백마다 실 사이즈가 다르므로 보드 백을 구입할 때에도 역시 자신의 보드를 넣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보드를 준비하지 않았을 때에는 샵에서 판매하는 전시용 보드를 넣고 눈으로 확인하면 쉽게 답이 나온다.
TIP
1. 보드란 자신의 신체 사이즈에 맞는 장비이므로 분실해도 되찾을 확률이 크다. 혹시라도 셔틀에서 놓고 내리거나 실수로 분실해도 찾아주기 쉽도록 보드 백 내부에 네임 텍을 만들어서 만에 하나라도 분실 시 대비하도록 하자.
2. 보드 백 내부에 집에서 사용하는 오래된 수건을 하나 두면 보딩을 종료 후 귀가 시 남아있는 얼음이 녹아서 자동으로 수건에 스며들기에 보드의 수명에도 도움을 준다. 물론 귀가하고 보드 백을 열어서 습기를 방출하고 수건도 다시 말리는 작업도 필수이다.
to be continued......
붙임말
오늘 영동지역 폭설 예보에 전투력이 급 상승 중입니다.
몸의 컨디션은 아직 만족스럽지 않으나 너무 타고 싶어 다음에 한번 당일치기라도 가고 싶네요.
시즌 마무리 잘하시고, 다음 업데이트는 화요일입니다.
폭설 소식에...
주말에도 안 가고 키보드 타던 저도 전투력 상승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