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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보딩이라 생각한게 벌써 2월말이였는데 요즘 소식들 보면 도저히 마무리가 안될것 같네요.


자전거 타면서 미련을 버려볼까 했지만 강원권의 소식 및 설질 사진 보면 또 불끈..


문득 시즌을 정리해보면 미련이 좀 가실꺼야... 라는 생각에 정리 좀 해볼까 해요.


마치 헤어지는 연인들이 물건 및 사진 정리하는 것 마냥... ㅎㅎ;




* 연습 및 보딩 실력 *


1. 대충 슬라이딩턴 되는가 싶어서 비기너 카빙이란걸 연습하는 중에


유행하는 땅그지 턴이란걸 괜히 접해가지고... 데크에 달라 붙도록 앉아 보았지만


슬립은 여전하고 무릎은 뽀개지게 아프고.. 역시 비기너로 돌아가야 함을 뼈저리게 느꼈네요.


막보딩은 비기너 카빙연습으로.. ㅠㅜ



2. 어쨌든 지산 지겨워서 살포시 들렸던 양지에서 챌린지 슬로프의 재미를 발견..!!


사람도 없고 연습하기도 좋고... 처음으로 카빙 비스무리 한걸 성공 시켜서 혼자 들떠 소리지르고 막 ㅎㅎ


시즌권 고민을 하게 만들었던 양지였네요.





* 에피소드 *


1. 백만년만에 솔로 탈출에 성공!! 2월 본인의 생일을 맞이하야 선물로 뭘 받고 싶냐길래


당연히 "보드타러 가자~ " ... " ^^ 응 " ... 하지만 여친느님의 대박 감기 몸살 및 무릎 통증으로 인해


대실패... 이후 보드장은 관심밖에서 멀어지고 여전히 보딩은 솔로. 


예. 보드는 혼자 타는거 맞습니다.




2. 하도 심심해서 지산 귀요미 리프트 여자사람 알바에게 한산한 평일 오전틈을 타


미니 초코바 건네주며 말이라도 붙여 볼까 했으나 매번 타이밍 놓쳐서 실패...!


건네주려 주섬 주섬 꺼내면 지산 로컬분들과 얘기하시거나 자리에 없는 중...


그려.. 이야기는 무슨 그냥 보드나 타는거지... 하던 찰나 저에게 말 붙이는 알바 등장.. 두둥!



실버 리프트 덩치 좋고 목소리 굵은 남자 알바님...


"안녕하세요! 손님 옷은 딱 티가 나서 잘 알아보겠어요! "


"......"


내옷이 뭐 어때서... ㅠㅜ 가난한걸 어쩌라구!


이분 이후로 리프트 타고 올라가는데 밑에서 보고도 막 안녕하세요!! 소리쳐주고...


기분 나쁘진 않았으나 참 *@&#*@&#*&(*@한 느낌.





3. 3월 초순인가 오전 보딩을 하던 중 블루 정상에서 커피한잔을 하는데


옆에 커플들의 대화... 하아... 부럽군아 헌데 여자사람님 왈


"자기야~ 시사회 공짜표 생겼는데 보드접고 보러가자~ 응..?"


남자사람님 알리연습하시느라 대답이 늦습니다. 들은건지 못 들은건지..


"보러 가자고~ 응?"


재촉하시는데 저도 모르게 입밖으로... 제가.... 제3자인 제가...


"그래.. 그러지 뭐!"


헉...?!  왜... 왜... 내가 대답을...????


주변이 시끄러웠길래 망정이지 들렸다면 대략 낭패...OTL


여자사람님이 무언가를 물으면 꼭 대답해줍시다!




4. 지산 평일 오전 혹은 오후에 들어오셔서 슬라이딩턴 예술로 하시며 모글도 촥촥! 타시던


멋진 보더님. 안경쓰시고 고동색 버튼 상하의에 헬멧쓰시고... 주로 실버 옆 7번 주차장에


주차하시며 차종은 SM다섯 이였던거 같은데... 슬로프에서도 여러번 뵈었고 주차장서


정리하실때도 자주 뵜었는데... 어떤날 마침 주차장에 딱! 계시길래 가져왔던 보온병에서


커피한잔 따라드리며 인사라도 건네볼까 했습니다만... 커피 따르는 사이 휭~ 하고 출발 하셔서


역시 실패.... ㅠㅜ


너무 멋지시고 잘타셔서 기회가 된다면 스승님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혹시 이분 아시면 댓글 좀..^^;






* 신상장비 *


그런거 없었습니다. 그냥 데크에 2만언짜리 스킨하나 바르고 끗.


전 가난하니까요.





여기까지! 잘가라 11/12야!

엮인글 :

Js.MamaDo

2012.03.20 12:53:54
*.137.230.66

커플들은 양지로가라~ㅋ하고 싶군요 ㅠㅠ

지산이50분!

2012.03.22 00:42:39
*.159.188.83

화악 와닿는글 ^^ 입니다 지산 6번을 정복하고 싶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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