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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험...
제가 이런글을 쓰게될줄은 ㅋㅋㅋ
ASKY님들 죄송요~
저는 남한테 뭐 얻어먹는것보다 차라리 제가 계산하는게 편한 사람입니다.
어려서부터 하나 받으면 하나 줘야 하는거고,
세상에 공짜는 없다 라는 가르침 받으며 커왔기때문에....
근데 남친님도 남한테 얻어 먹느니 본인이 사는게 속 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제가 느끼기엔)
사귀기 전에도, 사귄 후에도 계산할때마다 서로 자기 카드로 계산 해달라고
카운터 앞에서 실갱이를 벌입니다.
어쩌다 한번씩 제가 너무 미안해 하거나 소액 계산할 일이 있을땐 양보 해주는데
거의 대부분의 비용을 본인이 계산 하세요.
금액적으로는 8:2 정도, 횟수로도 8:2 정도 됩니다.
제 생각해주느라 그런거니까 너무 고맙긴 한데
계속 이렇게 가다가는 남친님이 절 만나고 지출이 너무 커져버릴까봐 걱정입니다.
처음엔 모르겠지만 조금씩 지나다보면 분명 부담일텐데......
그리고 저도 계속 불편..........
이런생각이 미안하긴한데 어쨌거나 남이잖아요....
하물며 가족끼리 밥을 먹어도 계산할땐 서로 다른 지갑을 여는데........
신경이 엄청쓰이고 계산할대마다 미안해집니다.
만나면 카드를 압수 할까도 생각 해봤고
화장실 가는척 계산하는것도 생각 해봤고
공용통장을 하나 만들어서 같이 모은 돈으로 데이트 하는것도 생각 해봤는데
행여나 남친님이 기분 상해 하거나 자존심 상해 할까봐 아무말도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선물이든 뭐든 다른걸로라도 챙겨줄라고 하면
너무 부담스러워 하십니다
남친님께서 쉽게 받아들일수 있는, 기분 상하지 않을만한 좋은 방법 없을까요?
데이트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얼마나 만나셨는지가 언급이 없어서 약간 애매하네요.
제 친구의 경우 초반에 남친이 친구 혼자 백화점도 못가게 했대요.
혹시가 친구가 제 돈으로 물건 살까봐..
1년이 넘은 지금은 뭐.... 위에서 언급된 데이트 통장 만들어서 쓰는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글에서 '계산하세요' '부담스러워하십니다' 와 같이 존대로 쓰신 것 보니
나이 차이가 조금 있으신가본데, 그럼 남자분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모아놓으셨다가 남자친구 분 생일이라던지, 여행 갈때라던지 의미있는 날 한번 크게 터트리세요.
데이트 기금을 만들어서 반반씩 내고 기금의 10%만 남을때 재충전 하면 됩니다.
최소금액 50만원에서 시작하시면 됩니다.
서로 아끼면서 데이트 할 수 있습니다. 검증된 방법입니다. 일본 대만이나 서양은 더치페이가 상식이라서
이런 아이디어가 필요없지만 한국에서 이런방법으로 실행해봤는데 돈내는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풀려서 더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