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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요일...
미리 날씨를 예측하고 가는것이라 눈을 맞으며 탈것은 짐작은 하고 있었습니다.
출발부터 서울에서는 비...
고속도로에서도 비... 용평 가까이 가니 싸리눈이 내리더군요.
용평 도착하니 다른세상...
전 그렇게 눈이 많이 온걸 본적이... 아... 서울에 폭설 왔을때 봤구나...
아무튼 보드장에 그렇게 많은 눈이 쌓여있는건 처음 봤습니다.
눈을 뭉쳐보니 함박눈처럼 쉽게 뭉쳐졌습니다.
아침에 정설한 슬롭은 타봤지만 정말 자연설이 계속 쌓이는 슬롭에서 타보기는 첨이었습니다.
근데 이게 ... 데크가 안나갑니다. 아무도 안지나간 눈쌓인 곳을 지나가면
부츠와 데크는 눈속에서 잠수를 하고... 턴은 눈을 밀면서 해야 턴 시늉만 나오고...
눈은 계속내리지... 보드복은 점점 다 젖어가지... 장갑도 다 젖고...
바람과 눈이 정말 한없이 내리고... 춥고... 배고프고... 엄마 보고싶고... ㅡㅅㅡ;;; 으응???
메가그린에서만 계속 탔는데 정말 그만 타고 싶었어요~~ 정말 돈이 아까웠어요~~~
거의 8시간을 왕복 운전을 하고 간게 너무너무 아까웠어요~~ ^0^
*^0^* 용평가서 완전 짜증났어요~~~ 아잉 짜응짜응~~ 오홍홍홍홍홍
비록 보드복이 다 젖었지만 평생 이런 보딩을 또 할수 있을까란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정말 특별한 추억이었내요. ^^;;;
정말 심하게 앞뒷쩍해도 전혀 안아... 는 거짓말이고 아주 쬐끔 아프고~~
파우더라고 해서 다 좋은게 아님 ㅠㅠ
보드랑부츠 눈에 들어갔을때...못빠져나올때..
막 엄마보고싶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