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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시간인데 이런글 좀 안어울리겠지만...
전 남자사람이고
만난지 얼마안된 여자사람이 있습니다.
여자사람은 예전부터 이래저래 이름정도는 알고있는 사이였습니다.
뭐 어쨌거나...
어쩌다 소개를 받아 그럭저럭 만나는 중이었는데...
문제는 오늘말입니다,
우리모두와 잘아는 녀석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물론 이녀석은 제가 그 여자사람과 만나는건 모르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하던중 아는 후배 얘기가 나왔는데
하필 그 후배녀석과 제가 만나는 여자가 꽤나 오랫동안 만났었다는겁니다.
그 후배녀석이 헤어진 여자에 대해 좀 흘리고 다닌더군요...
심지어 밤에 이랬니 저랬니...
(정말 이얘기 들을땐 전달해준놈이나 떠들고 다닌놈이나 둘다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ㅠ)
물론 꽤나 오랫동안 깊이 사귀었다니 이해 못하는건 아니었지만
그 얘기를 듣는데 정말이지 머리가 다 아프더군요...
그리고 만나는 문제에 대해서도 뭔가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요...
모르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가끔이나마 보게되는 가까운 후배라 더 그렇기도 하고요...
나름 긍정적으로 만나고 있었는데 뜬금없는 전화 한통에 정말이지...
아오... 도데체 나보고 어쩌란건지...
여자애한테 이런 얘기를 털어놓으면 상처가 될것같고...
이런문제에 고민하고 갈등하는 제가 한심하기까지 하네요...
이건 뭐 어디 하소연 할데도없고..
그렇다고 소개시켜준 사람한테 얘기하자니 결국 소문을 재생산하는 꼴밖엔 안될것같고...
답답한 마음에
이런글 올릴만한 시간대가 아님에도 몇자 남깁니다...
정말 답답해 죽을맛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