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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이 아니라...
이제 1년차 초보고요...
지산 대명 합쳐서 7회정도 다니고
오늘 용평을 다녀왔더랬죠..
근데 대명이나 지산은 다 내려와서 거의 평지가 없이 리프트 타고 그러는데..
용평같은경우는 레인보우나 레드 같은데는 코스 다 내려와서 살짝의 경사가 있는 평지가 쭉이어져 오는데
그런데는 어떻게 데크를 다뤄야 하나요...
맨날 그런 경사 낮은 평지에 가다가 역엣지 먹고...앞으로 고꾸라지고...
그렇다고 턴을 하자니 속도가 너무 죽어버리고..
활강을 하자니 역엣지 먹어서 앞으로 철퍼덕 고꾸라지고요...
금일도 얼굴로 랜딩 함 했죠..ㅠㅠ
그리고 또 하나 질문좀요..
오늘 용평가보니 능선으로 코스를 잘 만들어놨떠군요..(완전 환상)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랑 골드쪽
근데 이런 능선 라이딩이랑 대명 지산처럼 바로 일직선으로 길이 나있는 넓은 슬로프랑..
라이딩 하는 방식의 차이는 확실히 있는거 같은데..
능선타다가 오늘 정강이 부서지는 줄알았거든요..
물론 초보라 아직 실력이 미흡합니다...
경사가 완만해서 활강 하려고 해도 역엣지 무서워서 못하고..
독학이니깐 너무 힘드네요..
조언좀 들려주세요
평지가 길어질수록, 자연설보다는 단단한 강설일수록 베이직 직활강시 역엣지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저도, 어느정도 마일리지 쌓고나서도 많이 넘어졌습니다.
잘 나가다가 균형이 미세하게 틀어지면, 데크가 나룻배 회전하듯이 천천히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갑지기 역엣지 걸립니다.
좀 도움이 되는 자세는, 어깨를 많이 오픈하고 자세를 많이 낮추세요.
또는 베이스로 타되, 미세하게 엣지를 세웁니다. 그러면 절대 데크가 돌지 않아요. (미세한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혹은 베이스로 활강하시다가, 데크가 롤링할 기미가 보이면 잽싸게 한번 턴을 한후 다시 직활강을 합니다.(저속에서는 멈춰버릴수도 있습니다.)
저도 1년차 초보인데요. 아직까지 강원쪽 가본 일이 없고, 아마도 내일 아니, 오늘 새벽 지인들과 막보딩으로 하이원 쏠거 같네요.
어쨋껀... 제 경험으론 우리가 가진 힘은 '낙엽'밖에 없으니 이걸 활용할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기본적으론 속도를 조금이라도 붙이기 위해선 베이스로 타야죠. 그리고 여기서 '낙엽'의 응용... 매우 미세하게 에지를 걸어줘야 역에지 안걸리더군요. 베이스 활강 상태에서 각을 매우 약간 틀면서 데크를 살짝 들어서 에지를 먹여요... 이걸 뒷발로 에지 건다고 해서 '힐 에지'라 하던가?
그러니까 경사에서 슬라이딩 턴 하는 원리를 베이스를 기본으로 해서 매우 미세하게 에지를 양쪽으로 번갈아 가면 속도가 많이 줄지는 않더군요... 이건 개인이 감 잡아야 하는거 같구요...
그래도 불안하다 싶으시면, 더 쉬운방법으로...
몸무게를 앞발로 주시고 자세를 낮추시면... 역에지 안걸리고 무조건 직진합니다... 데크 옆과 뒷테일이 스스로 에지를 걸어줍니다... 몸도 약간 정면으로 오픈해 주시고 약간 멀리를 봅니다. 그럼 안정적으로 직진하실 수 있어요...
심리적으로 위축되면... 스스로 에지를 과하게 거니까... 속도가 확 줄거나, 그걸 또 이겨내려고 에지를 줄이다가 역에지 걸리죠...
자기 데크를 믿어야죠... 어쩌겠어요...
몸무게를 앞에주고, 몸을 낮추고 정면을 바라보면서 베이스로 타면, 절대로 역에지 안걸린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걸 못믿고 미세하게 조정하다보면 역에지 신이 강림하시는거죠 뭐...
혹시나 베이스로 직진만 하니까 방향전환을 위한 에지를 먹이다가 속도가 많이 줄거나 역에지 걸리시는거라면,
몸무게를 앞발로 실으면서 살짝 안쪽으로 기울이면 자동으로 에지가 살짝 걸리게되고, 그때 약하게 턴하면 속도도 많이 줄지 않습니다.
이렇게 턴을 해도 속도가 떨어지는게 싫다. 속도를 더 유지하겠다시면,
우리가 배웠던 '낙엽'의 응용인 '면'을 이용한 턴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무릎을 굽히셔서 에지 '날'을 약간 세워서 멀리보고 천천히 턴하시면 속도가 유지됩니다.
아이스일 경우 더더욱 뒤쪽 엣지가 컥컥 걸리구요. 디튠을 하시면 좀 나아지죠.
몇년씩 타신분들도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히려 경사있는곳에서 왠만큼 슬라이딩턴 잘해서 내려오는거 보다 힘든거 같아요
마일리지 밖에는 답이 없는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