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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만에 연습실에 가서 몸 좀 풀고 아직 초보인지라 베이직 연습중인데
우리나라 국가대표급 팝핀댄서가 어느 아저씨와 같이 오더군요.
개인트레이닝을 받으시는 분이고 모 증권사의 이사님이랍니다.
아예 1년치를 선금으로 주었다고 하는군요. 돈 아까워서라도 계속 배우겠다라는 다짐 이라는군요. ㅎㅎ
저도 아저씨 취급인데 56세의 나이드신분은 처음인지라 참 신기했습니다.
그분은 1대1 이라서 쉬지도 못하고 요령도 못피우고 정말 힘들게 배우시는건데 열심히 배우시더군요.
딸 2명과 사모님은 캐나다에 가있답니다.
집을 처분해서 캐나다 노쓰밴에 좋은집을 얻어주고 남은돈으로 자기는 원룸에서 사신다고하네요.
심심해서 춤을 배우는데 스포츠댄스는 바람피우는거라는 의심을 받을것 같아서 철저히 혼자 추는 팝핀을
배우시는거라고 하시는군요. 현재 3달간 1주일에 월 수 금 3일씩 배우는데 너무 너무 힘들다고..
자기는 가족이 흩어지는걸 반대 했지만 가장의 권위는 이미 무너졌기에 3명의 의견대로 가족 모두는 캐나다로 갔지만
사라진 권위와 달리 여전히 남아있는 가장의 책임이라는 것이 무거운 어깨를 누르고 있는 모습이 조금은 안쓰럽더군요.
하루에 2시간씩 5년은 춰야 춤좀 춘다는 소릴 들으실 거라는 강사의 말에 흠칫 놀라시는 모습이. 이 힘든걸 5년이나 해야하나..
뭐 이런 표정.. 하하하... 외로워서 하신다는게 참...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