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시즌이 막 생각나고 간절해지는 요즘입니다..
헉헉 거리면서도 베이스를 향해 열심히 내려옵니다.
정상 올라가는 리프트에 엉덩이부터 맡기고
'안전바 내릴께요' 외치면서 고맙게도 나와 같이 리프트를 타주신 일면식도 없는분과 다정하게 안전바를 내립니다.
답답함에 고글을 벗으려다 동승한 분의 즐거운 기분에 똥칠 할수도 있단 생각에 고글에 붙인 손 조용히 내려놓고,
내려놓은 손은 뭐라도 해야했기에, 그저 핸드폰 주머니에 잘 있겠지? 확인해 줍니다.
부족했던 라이딩 혹은 트릭을 보완하고자 타산지석으로 삼을 고수님을 보기위해 슬로프를 관찰합니다.
보드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찬 내 눈은
어느덧 꽃보더 찾기에 급급한, 마치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깔로 뻘개져 있습니다. 젠장...
뭐, 이런 사소한 것들이 많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