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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저 요 밑에 이번주말 용평 예상 적은 사람인데요.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제 예상이 완전 빗나갔네요.
(기상청 예보보다 1~2도 낮은데다가 바람까지 불어서 슬로프가 더 얼어버린 듯)
오늘 아침에 왔는데 이건 뭐 완전 거의 모든 슬로프 빙판이네요.(덜덜덜~드르르륵 소리도 장난 아니고)
그래서 혹시나 하고 알펜시아 가봤더니 거긴 더 심한 아이스링크.
이건 도저히 탈만한 수준이 아닙니다.
12시정도 되면 아래는 전체적으로 슬러쉬가 될꺼라고 예상했는데
바람이 많이 불고 온도가 너무 낮아서 그늘진 곳은 그대로 얼어 있는 곳이 많고요.
햇볕 나는 곳도 슬러쉬라기보다 얼음이 잘개 부서진 모양새입니다.
그러니까 언 곳과 얼음알갱이(슬러쉬라고 하기엔 요상한)가 공존하고 있는 아주 희한한 상태.
용평 1시간 알펜 1시간 타고 일행들과 상의 후 접고 지금 집으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원래 1박2일 예정으로 왔는데...오늘 저녁.삼겹에 소주 마시고 내일도 신나게 타고 올시즌 접으려고 했는데
서울 올라가서 마시려고요.
올떄부터 불안 불안 하더라니...결국 이렇게 시즌을 접게 되네요. ㅠㅠ
그나마 오늘 눈조금 내린다는 예보도 안내린다고 바뀌어 버리고
내일은 기온이 오늘보다 더 낮고 낮기온도 영상2도선이라 거의 빙판 구간이 많을 듯하네요.
혹시나 내일 올 예정이었던 분들 알아서들 판단하세요
#.오해의 소지가 있을 듯하여 추가 수정 글 남깁니다.
저희는 아침 땡보딩하여 용평에서 10시30분경까지 탔고요.
알펜에서 11시경부터 12시경까지 탔습니다.
따라서 저희처럼 아침부터 타지 않고 오전 늦게나 혹은 12시이후부터 타신분들과는 후기가 다소 다를 수 있을겁니다.
아침에는 정말 빙판 살벌했습니다.
아침에 들어서니 영상태가 메롱이라 슬롭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ㅎㅎ 일행들과 슬로프를 나눠서 탔습니다.
그리고 그냥 편하게 1시간이라고 했는데 말이 1시간이지 아침부터 탔고
용평이 좀 더 탔고 알펜 탄시간이 좀 적으니 용평은 두시간 가까이 탄겁니다.^^;
못 믿겠으면 가 보세요. 베이스 앞쪽만 살짝 슬러쉬인데요 그 슬러쉬가 눈이 녹아서 슬러쉬가 아니라
왜 언 눈이 가루가 되는 형태 있잖아요? 얼음알갱이라고 해야하나...그런 상태고요.
물이 올라와 있는 곳(이런 곳은 투명한 빙판이더라고요)은 하단부도 군데군데 얼어있어요.
1~2시정도에 좀 탈만 할 거같기도 한데. 너무 시간이 짧고요.
내일도 똑같은 상태가 반복될거 같아서 접기로 한겁니다.
여기까지 비싼 기름값들여 왔는데 괜히 철수결정했습니까.
무주는 맨날 빙판이에요!~ 저는 보드를 빙판에서 타는 건지 알았어요
별말씀을요. 괜찮습니다.^^
좀 더 정확히 그러면..저희는 용평에서 메가,레파,레드,뉴레드,골드,렌파를 탔고요.
알펜에서 브라보,델타를 탔습니다.
아침이어서 그런지 정말 살벌한 빙판이었고요.
특히 알펜의 브라보 슬로프는 상단부가 눈이 언게 아니라 물이 언 얼음처럼 투명한 아이스링크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완전 얼음판이었어요. 그것도 울퉁불퉁한,
12시가 가까워져도 딱딱한 빙판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고요.
하단부는 슬러쉬(얼음알갱이)와 빙판 구간이 공존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지나간 자리는 빙판이 갈아져서 그런지 속의 눈이 드러나 슬러쉬 구간이되어 있었고
사람들이 안 지나간 자리는 그대로 얼어있는 뭐 그런 희한한 슬롭 상태였습니다
참고 하시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거의 두달여 만에 타는 보드
대여장비 나이트로 152 부츠 나이트로 바인딩 나이트로... 대여장비 티를 팍팍내는 장비지만
바인딩 빼곤 보유중인 개인장비보다 났더이다.ㅜ,ㅜ 느낌이 이상해서 보니 라쳇반대쪽 고정시키는 것이 풀림.사전점검미필
매년 질퍽진땀후덕지근축축한 막보딩에 비하면 아주 쾌적한 막보딩으로 기억되네요. 눈이날려 쾌적하지 않았다고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우선 속도는 스릴만점 얼은 벽타기와 초급으로 이어지는 얼음 브릿지 샛길. 천연 진동 맛사지기 잊지못함. 대만족.
12시부터 타기시작해서 리프트 멈추어.... 머지??? 끝낫네...
1시간만에 어떻게 용평의 전슬로프를 타보셨는지요.. 메가그린과 핑크 옐로 한번씩 타보셨을 시간이네요..
다른분.. 골드쪽과 레인보우쪽 소식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