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운전을 하는 20대 중반의 처자입니다.
어제 주유소 속임수 중 하나를 당해봐서 다른 분들 주의하시라고 글 올립니다^^
어제 기름을 넣기 위해 지방 광역시 근방의 소도시에 에스-xx 주유소에 들어갔습니다.
2만원 휘발유 주시라고 애기하고 주유가 시작되고 현금을 꺼내서 보너스카드와 함께 드리고 영수증을 받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차에 관심이 있었고 운송수단 이상으로 좋아한지라 연비같은 것도 꼼꼼이 체크합니다.
그래서 연비계산을 위해 주유기를 보는데, 차가 세워진 바로 앞에 있는 주유기가 아닌 뒤에 있는 주유기로
주유를 하시더군요. 그래서 고개를 한참 젖혀서 보는데 주유기에 19000원이 찍혀져 있었습니다. 머지? 하는 생각에
영수증을 봐도 영수증엔 분명 20000원이 찍혀있는데 말이죠. 주유가 끝나는 턱 소리와 함께 뚜껑을 닫으시던
직원(사장?)분이 운전석 쪽을 힐끔보시더니 제가 주유기를 보고있는 것을 알고 소스라치게 놀라시더니
급하게 뚜껑을 다시 여시더군요 ㅠ 그래서 다시 기름을 넣기 시작하시고 1000원이 넘어가자 다시 빼시더군요.
당황하시면서 인사도 안하시고 자리를 뜨시길래 저도 이런 적은 처음이고 가던 길이 급한지라
일단 주유소를 떳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시간이 생겨 생각해보니 실수로 19000원을 찍었을리는 없고
일부러 하신 거 같아 1000원 소액이지만 기분은 안 좋더군요. 천원도 모이면 큰 돈이고 부당이득 아닙니까.
그리고 남자분이었어도 그랬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아무래도 여자분들은 남자분들에 비해서 연비계산
잘 안하시고 주유기 잘 안보시니까요ㅠ 다시 가서 항의할 생각도 회사 홈페이지에 글 올릴 생각도 없지만
여성분들~ 주유하실때 주유기에 얼마가 찍혀있는지 꼼꼼이 보세요~물론 남성분들도요^^
의심하면서 살아야 하는 세상이 참 슬프기도 하고 정직하게 장사하시는 주유소 사장 분들도 정말 많으시지만
주유기 잠깐 확인해서 손해보는 건 없으니까요^^ 구세군 냄비에 천원 만원 자의로 드리는 건 아깝지 않고
좋은 일이지만 이렇게 자신도 모르게 날리는 천원이 생기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드런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