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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자녀를 한명둔 30대후반의 가장입니다

 

헝그리보더는 초창기부터 가입을 해서 재미있는 글들을 즐겨 읽곤 했습니다

 

십년전에 사업에 실패하여 수억원의 빚을지고 남의 집에 얹혀살며  닥치는 대로 일을 하였고 열심히 산덕에

 

빚을 거의 정리하고 제작년에 작은 월셋집을 하나 장만했습니다

 

세식구 정말 행복했지요...

 

생활은 빠듯했으나 악몽처럼 매일 괴롭히던 채무들을 일부 정리하니 다들 기다려주더군요

 

하루하루 조여오던 추심전화가 없으니 다른 무엇보다 살만 했습니다

 

재작년에 작은 가게를 하나 얻어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였으나 장사가 안되어 일수를 돌리다가 가게도 날아가고

 

집 임대보증금도 다 까먹었습니다

 

정말 절망스러웠습니다

 

악몽같던 추심들이 다시 시작되었고 집주인은4월 25일까지 집을 비우라고 통보해왔습니다

 

들어올 세입자까지 맞춰놓았다고 하더군요

 

이사갈 곳도 없고 보증금도 거의 다 까먹어서 집을 얻을수 있는 상황도 아닌데 정말  미치겠습니다

 

친구들 가족들 이미 제가 사업실패했을때 피해를 주었던 터라 저때문에 삶이 망가진 사람도 있고

 

더 이상은 손벌릴때도 없습니다

 

매일매일 눈물로 하루를 보내는 와이프, 아무것도 모르고 해맑은 딸아이를 보면 가슴이 찢어질것 같습니다

 

나쁜 생각이 하루에도 몇번씩 들지만 내가 무너지면 끝이라는 생각에 다시 정신을 추스려 보지만

 

집문제만 생각하면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미칠것 같습니다

 

이런글 인터넷의 의외로 많더군요

 

혹시 도와주실분 있으시면 그분께 모든걸 다 공개하겠습니다

 

 

천만원만 도와주실분 계시면 무슨일을 해서라도 한달에 얼마씩이라도 열심히 갚겠습니다

 

주식을 하실분, 다른곳에 투자하실분 혹시 한번만 도와주시면 열심히 정말 열심히 일해서 그 이상 해드리겠습니다

 

한가족을 살리는 일입니다 다시한번 머리 조아려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게시판에 어울리지 않는글 정말 죄송합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엮인글 :

키라이디롱

2012.04.19 18:00:11
*.109.214.107

모든 분들 앞에서 떳떳하게 공개하셔야 신뢰하지 않을까요?

Destiny♡

2012.04.19 18:02:29
*.6.1.2

도움은 못드리지만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든날이 있으면 행복한 날도 반드시 올겁니다.

7777

2012.04.19 18:03:06
*.118.90.109

저는 어떻게도 괜찮습니다만 와이프와 아이또는 저를 아는 누군가 의도하지 않은 다른피해를 입을지 몰라 익명으로 작성했습니다

절대 부끄럽거나 다른 뜻이 있어서 그런것은 아닙니다....

키라이디롱

2012.04.19 18:10:14
*.109.214.107

그게 진심이시라면.. 안타깝네요 힘내세요~

j

2012.04.19 19:37:35
*.247.149.126

제일 불쌍한 사람은 돈 빌려줘서 삶이 망가진 친구들이구요

다음 불쌍한 사람은 돈 빌려주고 계속 전화하는 사람, 먼죄래요? 돈빌려주고 못 받는데

다음 불쌍한 사람이 작성자 시네요. 사업한답시고 여기저기 손벌린...

난 제일 동정이 안가더군요. 욕심부리지 말고 사시면 될것을..

7777

2012.04.19 19:49:09
*.118.90.109

맞습니다... 저때문에 삶이 망가진 주위사람들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지금도 시간을 10년전으로 돌리고 싶습니다...

젊은 혈기에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사업한답시고 벌였던 그때로요...

너무도 후회스럽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2.04.19 20:01:54
*.177.61.173

왕회장님도 젊은시절(일제시대) 사업이 어려워 사채를 쓴 적이 있다고 합디다.

그리고 실패한 경험도 중요한 자산입니다. 불필요한 자책은 누구에게도 도움 안됩니다.

또 한가지 단순한 거주지확보를 위해서라면 1000만원까지 필요없습디다.(사업자금 확보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130만원(1개월 월세 50만~65만원+3개월 관리비 등)이면 보증금없는 월세방(오피스텔 포함) 구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사업이 망가지거나 또는 직장에서 해고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사람이 적잖이 보이는데

그래도 현실에 적응해서 잘 들 헤쳐나가는 듯 보입디다. 절망하지 마시고 어려운 시기를 넘기시기 바랍니다.

7777

2012.04.19 20:20:11
*.118.90.109

맞습니다... 임대보증금 3백에 월30만원짜리 방을 알아보았습니다...

저보다 상황이 시급한 지인들 까지 해결하려니 천만원정도 필요하더군요...

조언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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