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살이고 올해 수능을 보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건 MD입니다
지금 나이에 대학을 갈꺼라면 야간대 아니면 명문대 둘중에 하나였고
명문대라면 전과목 1등급 가까이 되야 가능한 일이구요
현재 주5일 칼퇴근에 일을 하고 평일은 오후에 주말은 통째로 공부했습니다
워낙 기본이 없다보니 손댈곳은 많고 피곤함과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습니다
내가 지금 이러고 있을땐가? 라던가
난 다르다 ,특별하다 라는 착각에서 빠져있는건 아닌지
하루 종일 공부해도 될까말까한 상황에서 무모하다고 생각이
머리속에서 계속 괴롭히고 체력도 많이 떨어졌구요
오늘 작년 수능 언어를 풀어봤는데 형편없더라구요
거의 200일이 남은 상황에서
안달내봤자 소용없다 란 생각도 들구요
놓아버리면 미련이 남아서 무조건 간다라는 마음가짐이었는데
결과라는게 뻔히 보이는 상황이다보니 놓아도 현명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다 변명이고 자기합리화입니다
그리고 용기를 얻고자 쓰는글도 아니고
여러 의견을 들을겸 써봅니다..
보드말고 특별한 취미생활이 없으시다면... 공부를 취미생활로 즐기심은 어떨까요?
심리적으로 초조해지고 압박을 받을수록... 효율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시적인 긴장감이 집중력을 끌어올려주지만 ...그것은 계속 유지될 수 없고,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죠.
대학을 꼭 19살에 가야하는것일까요?
아, 물론 더 빨리가야 한다는 말 아니에요... 30살 쯤에 자신에게 맞는 전공하면 왜 안되는것일까요?
이 모든게 줄세우기 교육때문이란 생각이 들어요...
개인적으로 전 정말 철학과를 가고 싶었죠.
부모님의 강요에 그나마 어찌어찌 타협해서 비슷한곳을 졸업하긴 했지만, 전공과 전혀 관계없는 삶을 살고있죠
이것을 부모님이 책임져 주나요?
좀 더 길게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하고싶은것이라면... 1년 단기가 아니라 2,3년 이상 꾸준히 가셔도 된다고 봅니다. 지치지만 않으시면요...
보드 취미생활 하시면서... 자신이 원하는 길을 위한 공부도 취미생활 하시는거죠.
보드 좋아하니까... 동영상 보면서 연구하고, 더 효율적인 방법과 자신의 모자란것을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잘 타려고 하잖아요? 좋아하니까...
나이 조금 많아도 괜찮습니다. 능력있고, 열정만 있다면요... 위에서 다 알아봐줍니다... 그 분들은 전문가거든요...
잘 할지, 대충 할지... 다 봅니다...
그러니 하고싶은것을 하세요... 하고싶은것은 안다는것만 해도... 너무 큰 축복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화이팅은 생략할게요... 하고싶은것을 하시니... 그건 님의 개인 취미생활일 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