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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좀 자극적이네요.
정확히는 삼성다이렉트자동차보험이 45만원 자동차 수리비를 받고도 대형사고를 유발하는 사고를 유발시킬 뻔 했다. 가 맞는 듯 싶습니다.
아마 삼성화재쪽에서는 제가 사망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테니 좀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줄 요약
차량사고후 입고 : 허위수리, 수리내역 조작
핸들오작동으로 고속도로에서 대형사고 초래할 뻔. 이에 29일 재수리, 심각한 결함발견
삼성화재 담당 : 심각한 불편드려 죄송하지만 보상 및 책임은 질수 없다.
제 차는 지금 주차장에 있습니다. 당일 사고 휴우증으로 18년동안 차를 몰아왔던 저 였지만 겁이나서 몰고나갈 수 없더군요.
그러니까 지난 3월 19일 전 동호회 후배와 함께 마지막으로 스노보드를 즐기기 위해 용평리조트로 가고 있었습니다.
용평리조트 입구에 와서 그만 뒤쫒아 오는 버스를 신경쓰느라 눈길에 미끄러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용평리조트 근처 다리 난간에 부딪쳤습니다.
제 잘못이니 보험사인 삼성화재에 연락해 사고처리를 부탁했습니다. 경미한 사고 였기에 사고처리를 하고도 당일날 스노보드를 타고 놀았습니다.
어쨌든 삼성화재 강원지점 담당자는 자사 거래처인 삼성화재 지정 정비소 (가)에 의뢰했고 전 이를 믿었기에 또 서울로 돌아갈 차니 잘 부탁한다고 말을 끝냈습니다.
하지만 2~3일이면 끝난다는 담당자의 말과는 달리 하루 이틀 늦어지게 되더니만 결국 지난달 28일에야 겨우 차를 찾을 수 있다길래 해당 (가) 정비소를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제가 듣게 된 건 자차보험 면책금 최대금액인 50만원을 내라는 소리 였고 19일 사고후 전 한통의 연락도 받은게 없다. 그리고 수리내역과 금액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고 말했더니 담당 정비사는 그제서야 보험담당자인 A씨에게 연락을 하더군요.
당시 전화에 들리는 소리는 "XX야 그것도 하나 처리못해. ㅂ ㅅ 같으니라고. 내가 전화할게 XX야." 라는 욕설에 가까운 소리와 비하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좀 이상한 느낌은 들었지만 결국 A담당자는 제게 전화를 걸어 최대 개인면책금 50만원을 내야한다며 설명하더군요.
어쩔 수 없이 금액을 내려하니 불편을 끼쳐서 죄송하다면 5만원을 깎아 주더군요. 찜찜함을 뒤로한채 차를 가지고 서울로 올라가는 고속도로로 향했습니다.
차를 고속도로에 올리고 한 시간쯤 지나자 뭔가 좀 이상하다는 느낌이 계속들었습니다, 그러다 도로가 급하게 굽어지는 지점에서 핸들을 작동하니 동작불가.. 당황했지만 속도를 줄여 가드레일에 살짝 바뀌를 들어 속도를 줄였습니다.
다행히 뒷 차주 분이 현명하게 위험상황을 알렸고 저는 가까스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정비소를 들려 상황을 점검하니 여기서는 고칠수 없다고 하더군요.
이에 겨우 서울로 끌고와 삼성화재쪽에 문제를 제기하며 재수리를 받겠다 했습니다.
다음날인 29일 제 차의 제조사인 GM쉐보레 서울직영지점에 들러 확인해보니
차량이 제대로 수리되지 않았으며 심지어 차량수리내역에는 에어콘 수리가 돼있고 에어콘 개스를 주입해 있다고 나와있는데 이는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 삼성화재 서울지점 담당자에게 이를 지적하고 이에대한 감사를 요구했습니다.
그러고 7일이 지나 4월5일에야 제 차를 찾아올 수 있었습니다. 담당자는 또 바뀌었더군요. 그러면서 이 책임은 우리한테 없고 강원지점쪽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마치 저를 시한폭탄처럼 보더군요.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재수리 해주었으니 문제없다고 말하더군요.
이 모든 과정에서 사고처리는 제가 다 담당자한테 연락해서 해결했습니다. 삼성화재측이 사고에 대한 과정을 연락해 준 것은 달랑 서울 쉐보레 정비소에서 해결중이라는 그 때 한 번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니 수리내역의 경우 문제가 있어 강원도 평창군청에 문의하니 해당 군청담당자는 다음과 같이 조사해 주셨습니다.
03월 28일 귀하께 차량을 인도한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비사업자는 관련법에 의한 점검·정비견적서를 의뢰인에게 발급하여야 하나, 귀하께서 다른 용무로 바쁜신 관계로 현장에서 견적서를 발급하지 못하였으며 추후에도 귀하께 견적내용을 고지하지 아니하였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다만, 정비사업자가 수리비를 대신하여 지급하는 보험회사를 의뢰인으로 간주하여 보험회사에 견적서를 발급(3월 19일) 한 점을 감안하여 금번에 한하여 행정지도로 갈음하여 처리할 예정이며, 향후 관내에서 동일한 사항이 발생하지 아니하도록 조치함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번 우리군에서 이러한 불편을 겪게 해 드린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적법하지 않은 조치에 제가 이를 삼성화재에 항의하며 부당하게 수리한 내역과 허위 수리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들을 수 있던 것은 심각한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지만 보상은 규정 상 없습니다. 였습니다.
전 그나마 남자고 공학도 출신입니다. 운전면허는 94년, 무려 18년이나 됐지요. 물론 자동차를 잘 알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어떻게 굴러가는 것인지는 압니다.
이 사고가 여러분의 가족이었다면 특히 당신의 어머니, 부인, 여자친구, 여동생, 누나 등이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처음과정부터 삼성화재 측의 전적인 잘못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아무것도 아닌 양 넘어가는 삼성화재 다이렉트를 보며 이건 아니다 싶어 적었습니다.
최근 연락와서 한다는 말이 저희쪽에 책임은 없으나 상품권을 드리겠습니다.
제 목숨값이 그깟 하찮은 상품권밖에 안된다는 거였던가요? 삼성화재는 고객을 이렇게 대우하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가끔 인터넷에서 잘못된 상황전개로 피해가 확산되는 일 때문에 이 일 역시 조용히 해결했으면 한다라고 삼성화재쪽에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너무하시는 군요.
그래서 여러분께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저같이 죽음을 초래할 뻔 하는 사고는 막아야 지요.
여러분이 자주 가시는 곳에 널리 알려주세요, 그래야 저같은 피해자가 또 발생하지 않을 겁니다.
저같은 대답을 듣고 전 저 담당자가 정치인인지 착각했습니다.
심각한 불편을 드렸지만 책임이 없다니요.
전 제게 청구된 과도한 수리비만 돌려받으면 됩니다.
또한 삼성화재의 실수로 차량을 사용하지 못한 10일과 정신적 스트레스에 보상을 요구합니다.
마지막으로 차량의 기름 절반이 사라진 일은 안해주셔도 됩니다.
삼성화재측에 따르면 유류의 소모는 차량점검이 허위로 수리됐더라도 보상하지 않는다 라고 규정에 되어있다면서요. 그러니까 그 기름값은 안받겠습니다.
혹시라도 관련해서 기사화 해주실 분은 firstbox@ 네이버 로 메일주시면 당시 잘못된 수리내역과 공장점검 기록까지
드리겠습니다.
ps.
도와주신 이뉴스투데이기자님, 경향신문 기자님 등 감사드립니다. 같은내용으로 위 매체에 제보했습니다.
그리고 내 일처럼 걱정해주신 평창군청 담당자분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삼성에서 어떻게 일처리를 그렇게 했는지...
대응 잘 하셨구요.
다음이나 네이버 등에 올리시면 바로 삼성에서 꼬리내리고 나올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