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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까지 15일 남았습니다.
신부가 티는 안내지만 그냥 지나갔다가는 왠지 평생...
저희는 오그라드는 것을 참 싫어해서 웨딩촬영을 안합니다.
예물도 직접 평생 끼고 다녀도 질리지 않을 디자인의 반지만 했습니다.
이래저래 결혼식에 소용되는 비용을 간소화 했습니다.
네! 제가 참 여자 잘만난거 같습니다.
그러니 프로포즈는 꼭 해야겠는데
내일부터 시작하는 이번 연휴 아니면 시간이 없네요
신부의 성향상
오그라들지 않고, 너무 벌리지 않고, 약간은 아웃도어적이면서
서로 흐믓하게 평생 간직할 만한 담백한 프로포즈 방법 뭐가 있을까요?
내일 난지캠핑장 옆에서 그린플러그드페스티발 한다고해서 캠핑장 예약 알아보니 예약도 꽉 찼고..
콜맨 의자 두개 들고 가서 둘이 와인 한병 깔까요? ㅎㅎㅎ
아 무지 고민되네요
좋은 프로포즈 방법 좀 공유해주세요 !!
옛날 제 프로포즈 생각나네요..
헬륨풍선 트렁크에 가득 싣고 결혼해달라는 현수막 휘날리는게 프로포즈였는데..
문제는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우리 커플도 역시 오글거리는게 싫어서 둘만 있는데서 하기로 한거였는데..)
바다에 떨어지는 석양을 보면서 하려고 안면도로 가는 도중..
한여름에 트렁크 온도가 너무 올라서 내려가는 도중 풍선 하나씩 펑펑~터지고..
차 안에서도 들리니까..여친이..계속해서.."오빠 뭐가 계속 터져..빵꾸난거 아냐..?"물어보고..
아는척 하기도 그렇고..미치겠는데..
결국 안면도 도착해서..차 안에서 음악 들으면서 프로포즈..
그랬더니..여친이 고작 이거야..?하믄서 웃길래..트렁크 열어봐~
다 터진 풍선에 쌓인 "결혼해줘..OOO아.." 플랭카드만 시무룩하게 있었다는.. ㅠ.ㅠ
결혼한지 6년짼데..프로포즈 얘기만 나오면 바람빠진 프로포즈라고 놀림만 받고 있어요.. ㅠ.ㅠ
전 그냥 해변가서 두손 꼭 잡고 결혼해 주세요 라고 했는데...
너무 단촐하시면 근처 공원에서 전자초 하트모양으로 켜놓고
꽃 + 선물과 함께 고백~ 뭐 이런건 어떠실지?
근처 오는순간 음악 틀어도 좋구요.
아는 사람이 이렇게 해서 말해드리는건 아님...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