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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취] 유진 폴리 별세
조선일보 박영석 기자 입력2012.05.24 03:18 수정2012.05.24 10:42
TV 리모트 컨트롤을 발명해 '생활 혁명'을 가져온 미국 기술자유진 폴리(96)가 지난 20일 고향 시카고의 근교 병원에서 노환으로 숨졌다고 AP통신이 23일 전했다.
폴리는 1955년 제니스 일렉트로닉스사(社)의 신형 TV를 작동시키는 무선 원격조종기 '플래시-매틱(Flash-Matic·오른쪽 사진)'을 개발했다. 초록색 몸체에 빨간색 방아쇠로 된 권총 모양의 조종기는 TV 정면 네 귀퉁이에 설치된 광전지(photocell·빛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전지)를 향해 빛을 쏘아 점멸·채널전환·음량조절을 하는 원리여서 햇살이 강하거나 다른 조명이 있을 경우 오작동을 일으키곤 했다. 당대의 사치품은 "인체에 무해한 TV의 기적" "시끄러운 광고 시간을 묵음으로" 같은 광고 문구로 소개됐다.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