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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남친이 잘지내다가, 갑자기 헤어지자며, 울면서 여기서 그만하자고 했다고 글 올린적있는데요...
뉘앙스가 저랑 결혼까지는 힘들거같으니, 시간이 지나면 서로 더 힘들어지니 지금 헤어지자고 하는거 같았는데...전 집안반대인줄알았어요...
근데 어찌어찌 그쪽집안 지인을 통해서 들어본봐로는,
지금 남친이 굉장히 힘들어한다고...(헤어진지 두달 되었구요)
주말에도 계속 일만하고, 집에서 여자친구 만나냐고 물어봐도 대답도 안하고.... 전화도 안받고 한다네요... 상관하지말라고 화만내고..
얘길 들어보니,,, 저한테 헤어지자고 할 때, 아버지한테 한소리 들은거같더라구요..
당장 결혼하던지 아니면 맞선을 보라고.... 아버님이 굉장히 결혼을 서두르시고 계신다고....
6개월 사귀면서 결혼생각 아직 없었던 저로써는 모든 상황이 황당하죠...
저랑은 아무 트러블 없이 잘 만났고, 다른여자가 있는건 100% 아닌 상황인데...
집안에서 결혼 압박이 아무리 심하다고.. 이렇게 비뚤어질수있나요? 우유부단한 성격에 화도 잘 안내는 사람이 이렇게 갑자기 무섭게 변해서 무슨 상황인지를 모르겠네요.. 아직 집안에 헤어졌다고 얘기도 안했나봐요..맞선 보기 싫어서 그런건지...
저랑 헤어질때도, 얘기하면서 엄청 힘들어했는데...전 너무 황당하네요... 남친과 아버님 사이의 갈등에 괜히 저만 희생된거같기도하고.. 평소에 아직 결혼 생각없다고 얘기하곤 했었는데... 남친 나이 32이구요... 무슨 심리인지 모르겠어요...
제가 결혼상대자로는 도저히 안될거같아서 그런건지... 근데 그게 사귄지 6개월만에도 확신이 들까싶어요....
여자분을 사랑하긴 한거 같다. 아파하는걸 보니.
다른 여자를 만나는것도 아니다.
집안에서 결혼을 강요한다. 남자는 싫다.
본문이 옳다는 가정하에서...
일단, 거짓말을 못하는 성격일 가능성이 높구요.
진짜로 결혼은 하기 싫고 연애는 하고싶은데... 아버님이 결혼을 강요하시니 어쩔 수 없이... 이젠 여자없다 배째라 식으로 나오는거 같네요.
아버님이 매우 가부장적인 분이실 가능성이 높고 아들이 거짓말을 할 수 없다면 ... 현실을 바닥으로 내버리는 방법밖에 없을거 같네요.
덧붙여서 생각해 볼 수 있는것은... 결혼 후에 아버님을 모시고 살아야 하는 조건이 붙을 가능성과... 아버님과 같이 사는것이 매우 불행할거란 예상을 하고 있을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자신과 와이프 모두의 삶의 질이 떨어질거라 생각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그리고 아버님 욕을 여자친구에게 하는 성격도 아닐거 같구요. 즉, 짐을 혼자 짊어지고 가는 성격일거 같아요. 소위 말하는... 외유내강형...
그러니 아버님께 거짓말을 하는것은 죽어도 싫지만, 또한 좋아하는 여성과 함께하는것은 불가능하니... 부득이하게 헤어짐을 선택한것은 아닐까... 정확적으로 추측해봅니다...
저 본문의 조건이 다 맞게 억지로 끼워맞춰봤어요...
결혼이란게... 개인대 개인이 아닌... 집안대 집안의 문제고
그리고 자신의 부모님과 안맞는 아들일 경우 ...특히, 장남...
그러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되겠죠... 또 대부분 그 아드님의 짐작대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꽉 붙잡혀서 숨막힌 삶을 함께 한다는거... 그리 유쾌한 일이 아닐테니까요.. .
만약, 아버님이 보수적인 분이 아니시라면... 이 모든 추측은 틀린것이 되겠습니다...
본문을 봐서... 그나마 이거다 싶은게 아버님과의 트러블 같아서 ...추측해 봤어요...
남자가 멘탈이 약하네요...
님과는 결혼하기 싫어서 헤어지고 집에는 헤어졌다는걸 알리지 않았다...그래서 맞선을 안보는 구실로 하고있다...
즉 헤어졌다는걸 알리지 않았다는건 궂이 님과 헤어질필요까지 없었다는거죠....
헤어지지않고 결혼도 안하는 상태가 가능했는데 헤어져버렸다....
제 생각엔 남자는 에라 모르겠다.... 여친이고 뭐고 다 귀찮아져버렸다...... 하면서 무너져버린거 같아요
그럼 헤어지자고 하면서 질질 짰던게 설명이 되죠
원래 약한남자였으니까.....그냥 무너져버린거죠
왜 질질짜지? 라고 궁금했었는데 이번글로 궁금증이 풀어졌네요 ㅎㅎ
정확한전 전남친 본인분만 알겠지만...
전남친분은 결혼이라는걸 염두에 두지도 않고, 염두에 두기도 싫은 그런 분인거 같습니다.
결혼이라는 것과 자신이 연관될 수 있는 모든 여지를 다 없애버리는게 본인의 정신건강에 이롭다고 생각하신걸지도 모르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