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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우선 한숨한번 휴우.. ㅎㅎㅎㅎ
다름이 아니라 현재 스무살후반에 연애남입니당..
전 지금 자영업을 하고 있고 여친은 취업준비를 하다 여의치 않아서 국가고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가고시 준비전 취업도 잘 되지않고 힘들어 하는거 같아
제가 버는걸로 둘이 사는데 큰 지장이 없을거같아 (연봉 약 사천정도....)
결혼을 하려고 여친 아버님께 인사도 드리고 진행하였으나 (연애기간은 2년좀 넘었습니다)
여친의 집에서 여친이 직업이 생기고 올리는게 맞는거 같다고 하여
상견례날을 잡기전 한번 어긋났었습니다...
여친집에서는 제 직업을 그리 탐탁치는않아하고 (자영업하는 사람 집에가면 무조건 고생한다는 친척분들이 꽤 계시더군요...)
저희집에서는 제 일을 소일거리(영수증 정산정도??) 도우며
아이가 생기면 살림을 맡아서 해주길 바라고..........
집은 제가 전세로 마련하려고 계획중이구요.....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께서 점집을 다녀오시더니 여친 공무원 되기 힘드니 식이나 빨리 올리라고 하시더군요...
공무원 된다 하더라도(2,3년후에..) 그쪽집에서 식구들이 무조건 반대한다고...
둘이는 사이가 너무 좋은데 서로 집안에서 티격태격하는게 보이는데......
이 결혼 제가 그냥 밀어 붙이는게 나을까요.....??
그냥 물 흐르듯이 놔둬야하나요... 여친은 집에서 눈치를 너무많이서 봐서 의견제시도 못하고.....
(위로 두분이 계시는데 두분다 아직 미혼이십니다....)
하아 고민입니당 @,.@
두집다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않아 살면서 마련하려고 혼수도 필요없고 제가 집만 하나 얻어서 하려는데...
어찌하는게 나을까요.........
집안반대.... 두 사람의 신뢰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글쓴이님이 '여친은 집에서 눈치를 너무많이서 봐서 의견제시도 못하고' 라고 하셔서..
힘들것으로 생각됩니다.
각자 집안의 문제는 각자가 해결해야 됩니다.
여친의 집안문제... 글쓴이님이 절대 해결 못합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집안 눈치보면서 의견 제시도 못하는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결혼이 가능할까요???
무리하게 일정을 앞당겨 결혼을 하시는것보다...
시간을 가지고 두분간의 신뢰를 쌓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신뢰는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할 수 있다는 신뢰입니다.
비슷한 경험으로 상견례까지 하고 헤어진 경험자로써 말씀 드립니다.
(지금은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
음...그랬었군요!..
두 사람의 단호함이 없다면 ... 현실적으로 결혼이 어려울듯 합니다.
1. 여자쪽 집에서 남자를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 여자의 취업을 이유로 시간 끈다.
2. 남자쪽 집에서 점을 맹신한다. 지금 아니면 2,3년 후엔 결혼 불가능할거라 믿는다.
3. 여친이 집안 눈치본다.
4. 남자가 여친 집안을 설득하기 어려울거 같다.
결론적으로...
두 사람만 서로 믿고 사랑한다면 집안의 반대쯤은 극복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든 먹고 살 수도 있습니다.
다만, 집안의 반대나 신뢰를 다 무시하면서... 밀어부칠 만큼의 가치가 여친 또는 남자에게 있느냐? 하는것은 곰곰히 따져봐야겠죠.
아니다 싶으면 쉽게 물릴 수 있는 ... 그런게 아니니까요...
그러나
다시는 이런 사람 만날 수 없겠다 싶으시다면... 무조건 밀어부치십시오... 여자분이 집안 눈치 보지않고 따라준다면 가능합니다.
두 분의 합의가 우선일거 같네요...
합의를 했다면... '단호함' 이 필요합니다. 부모님이 자기 인생 대신 살아줄 것 아닙니다.
점같은거...? 잘먹고 잘 사는 점쟁이 본 적이 없습니다. 자기 한치 앞의 인생도 모르는 점쟁이가 남의 인생을 논하는거... 우스운 얘기죠.
이것도 저것도 애매해서... 쉽게 결론 내릴 수 없다면...
시간을 끌어보는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2,3년 후에도 여친이 국가고시 합격 못하고 빌빌대고 있으면... 그리고 남자가 그동안 성실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여자쪽 부모의 입장이 남친에게 호의적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치란건 항상 상대적이니까요.
그리고 절대 그럴 리 없겠지만...
2,3년 안에 여친이 국가고시 합격후에 부모님의 뜻을 이유로 맘이 바뀐다면... 남자분이 오히려 더 득이신거라 생각합니다.
어려울때 돌아서는 사람이란걸 미리 알게되니 얼마나 좋습니까?
그리고 여친이 국가고시 합격하더라도 님에게 목을 매고 끝까지 의리를 지킨다면... 그때는 목숨 걸어야죠 뭐...
앞뒤 보지말고 두 분 다 집나와서 살림차리시면 되겠습니다.
당장 빨리하는 결혼이 무조건 옳은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왠만하면 평생 1번만 하는게 서로를 위해서 좋은것이니 신중해서 나쁠건 없다고 봅니다.
물론, 죽어도 이 사람이다... 라는것이라면 무조건 밀어부쳐야 하지만...
한편으로 다르게 생각해보면 죽어도 이 사람이다 라면... 좀 기다려 줄 수도 있다고 보여지고
더군다나 법적인 효력만을 가지는 형식적 결혼따위가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려움을 겪을 수록 서로간의 믿음의 정도가 나타나는 법입니다.
당장이야 호르몬의 작용으로 서로가 아니면 안될거 같지만... 그 유효기간이 지나면 그 가치가 저하될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정답은.... 자신의 마음에 있겠죠.
그리고 그 마음에 따르는 행동이... 무조건 옳습니다. 당장 힘들더라도 그것이 자신을 강하고 현명하게 만들어 줄것이니까요.
주위 시선이 무서워서 행동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희망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