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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비시즌때 어떤 동호회에 가입했었죠...

 

저랑 비슷한 시기에 가입하신 분이 계셨었는데

 

말로는 보드9단쯤 되어보이던 사람이었어요

 

근데 그분은 늘 사람들을 무시하는 습관이 있더군요

 

외국에서 보드를 타던 경험을 얘기하시며

 

국내에서는 다들 제멋대로인 보드를 타느니

 

제대로 보드 타는 사람이 없다느니

 

마치 보드계의 전설 슨상님을 다시 만난듯한 그런 기분??

 

 

제가 이제 막 낙엽을 마스터한 초보라고 하니까

 

저에게는 친절하게 아주 잘가르쳐 주더라구요

 

근데 배우면 배울수록 이게 아닌데란 생각이 자꾸 들긴 했지만...

 

인간성 좋은 저는 늘 아빠미소와 함께 배움의 자세로 열심히 배웠어요

 

 

그리고 찾아온 겨울 

 

스키장에 가서 함께 보드를 탔었는데..

 

그래도 뭔가 있겠지라고 내심 기대했던과는 달리...

 

 

정말 가관이더군요

 

이제 막 턴을 배운듯 한 자세로 스스로는 S라고 생각하며 내려오는 듯 했으며

 

저를 의식해서 인지 꽈당 넘어지고는 괜히 점프하다 넘어진냥 앉은채 알리연습을 하더라구요

 

보다못한 제가 그래도 저 사람보다는 잘타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그 분을 앞질러서 보란듯이 시원하게 내려왔더니

 

 

 

 

 

밑에서 저를 보자마자

 

제 자세를 지적...

 

저의 시선과 팔동작을 지적...

 

마치 정작 자신은 시장에서 파는 1,000원짜리 팬티를 입었으면서

 

여자친구가 브라와 팬티를 짝짝이로 입었다고 비웃는 사람처럼

 

아주 끊임없이 지적질을 하더군요

 

 

 

참다못한 저는 결국 그 분을 멀리하게 되었고

 

친구들과 어울려 보드를 탔었는데...

 

한번은 친구가 찍어준 저의 동영상을 보고는

 

아 그때 그분이 해준 지적질이 어느정도 맞았구나 싶었음요...

 

아;;이게 아닌데...

 

마무리가 안되네요...

 

 

 

 

세줄요약

 

1. 동호회에 가입함

 

2. 보드 공인 9단을 만남

 

3. 뻥쟁이였음

 

 

 

엮인글 :

Gatsby

2012.06.21 15:05:25
*.45.1.73

저한테도 카빙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하는 녀석이 있었죠.
7시즌째라는 그녀석은 다운 언웨이디드 턴(용카빙 or 벤딩턴)의 존재를 모르고 있더군요.

스틸라

2012.06.21 15:21:18
*.146.110.54

ㅋㅋㅋㅋ상황생각하니 재밌으나...
개츠비님 덧글을 보니... 다운 언웨이디드 턴(용카빙or벤딩턴)이 뭣이던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Gatsby

2012.06.21 15:45:54
*.45.1.73

스틸라/ 저도 보드 17년 타다가 이렇게 슬로프에서 카빙하면 속도도 붙고 잼있어서,
알아보니 그게 다운 언웨이디드 턴이라는 CASI 정식 명칭이 있었네요.

스틸라

2012.06.21 16:20:36
*.146.110.54

그냥 흔히들 말하는 카빙이 다운 언웨이디드 턴 < 이건가요 -ㅅ-?

그라우스

2012.06.27 23:27:36
*.245.4.97

카빙을 따로 지칭하는건아니고
다운언웨이트 몸을 숙이면서(?) 보드에 실은 하중을 빼는거고
업언웨이트는 몸을 세우면서(?) 보드에서 하중을 빼는건데...
일반적으로 너비스턴이 업언웨이트죠 턴을하면서 자세다운~
그리고 턴을 나오면서 몸을 살짝 들어올리면서 엣지체인징이죠
다운언웨이트는 그 반대라고 보시면됩니다
엄청빠른 엣지체인징과 턴에서의 속도조절이 목적이고요

바람켄타

2012.06.21 15:55:50
*.187.74.132

앉은채 알리연습...
고수 맞네요~

정이지

2012.06.21 16:45:47
*.94.44.1

용어가 너무 어려워요...ㅠ,.ㅜ

코피한잔

2012.06.21 16:53:30
*.208.208.44

고수 맞네요~

남군

2012.06.21 17:39:04
*.183.33.126

흠.... 전 아니죠? ^^a

clous

2012.06.21 17:47:04
*.180.181.131

고수 맞잖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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