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페북에 썼던 글이라 반말체입니다. 죄송합니다.ㅜㅜ
미드 Eleventh hour를 보고 있다.
천재과학자 남자와 그를 경호하는 여자 FBI요원이 기괴한 사건을 해결하는 흔하디 흔한 설정.
암튼 거기에서 한 동물애호가가 동물실험을 하는 제약회사의 실험실을 개판으로 만들고 뭐 그런 얘기가 나옴.
남자주인공(과학자)이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까, 동물애호가가 "동물들에게 그런 짓을 하는 건 비윤리적이라고..."
그때 남자주인공이 동물애호가의 손가락끝을 보면서 " 손가락 끝이 그렇게 엉망인건 휴대용 채혈기로 계속 혈당을 체크해서 그런 것 같다고, 당신 당뇨병환자냐"고..
동물애호가는 맞다고 함.
그러자 한마디 함.
"당신이 먹는 그 당뇨병약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수많은 동물실험이 계속되어왔습니다. 그런 실험이 없었다면 당신은 지금까지 살아있지도 못할 겁니다." 라고...
난 정치적인 이슈를 제외하고는 그닥 타인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는 한 개인의 취향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동물애호가도 존중하고, 찬성론자들도 존중한다.
다만 자신의 취향을 강요하지 말라고...
ps. 며칠전에 페북하다가 어느 고귀하신 분께서 "개고기 드시는 분은 어쩌구 저쩌구.....블라블라블라.....나랑 페친 알아서 끊으시기 바랍니다."라고 쓰셨던데...
저는 개고기를 막~ 좋아해서 자주 먹는 편도 아니고...누가 먹자고 하면 일년에 한두번 걍 따라가서 먹는 사람이지만 안먹는 사람의 의사도, 먹는 사람의 생각도 다 존중합니다.
뭐...저랑 페친 아니었던 걸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길...ㅡ,.ㅡ
개많이 좋아하지만.. 남이 먹는걸 내가 감놔라 배놔라 하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