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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제 명의의 작은 빌라가 있습니다. 오래전에 조부모님들이 물려주신 거죠.

제 명의이지만, 조부모님들이 사셨었고.. 이제는 두 분 다 돌아가셔서..  숙부님 가족이 사십니다.

 

이런 저런 히스토리 다 제하고.. 예전에 숙부님이 쫄딱 망하시고.. 마지막으로 망하시기 전에..

저희 할머니을 설득하셔서 제 명의의 빌라를 담보로 돈을 빌리시고.. 결국은 그 가계 마저 망하셨더랬지요.

물론, 제 명의였기에 제가 대출을 허락을 해드렸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어렸을때라.. 어른들의 말씀에 따른거죠.(핑계)

 

이것 저것 하시다가 지금은.. 숙부, 숙모님께서 작은 가계를 하시면서 생활하십니다.

(잘은 모르지만.. 돈은 조금 버신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냥 생활유지만 하시는 수준인지.. 확실하진 않네요)

일단 저에게는 빚을 갚을 여유가 없는 것처럼 보일려고 하십니다. (또는 정말 그런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미 생활 기반을 지금 사는 서울로 다 옮겼고, 더 이상 그 집을.. 그리고 그 빚을 유지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집도 정리를 할 예정이고, 그 돈으로 빚도 정리할 생각입니다. 어떤식으로든..

 

여기서 여러분의 의견을 묻고 싶은 것은

 

정리한 그 빚을 제가 처리한 걸로 그냥 정리하고 끝내느냐.. 그 숙부님께 그 빚을 받아낼 생각을 해야 되나 입니다.

친인척 간에 돈 문제가 깔끔하고 이쁘게 진행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입니다.

솔직한 제 심정은 일단 법 이라는 단어를 써서라도 '빚을 받겠다' 라는 표현을 하겠다라고 생각 중입니다.

 

몇가지 첨언을 하면,

숙부모님 슬하에 사촌 동생 두 녀석도 있고, 그 녀석들에게 2~3년 전에 빚과 집 얘기를 했었습니다.

두 분 거처가 없으시니.. 이 빚을 일단 두 녀석이 갚는다면, 당장 이집을 팔지 않고 두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별 다른 성의 있는 대답을 듣지 못해서.. 포기를 한 상태입니다.

 

그냥 여러분들이 저의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하실지 궁금하네요.

 

엮인글 :

캡틴화니

2012.07.23 14:37:09
*.171.57.163

빚잔치하시고 남은돈이 있으시다면 그냥 그걸로 끝내시는게 좋을듯요

유산이잖아요..원래 내돈이 아니였음..그리고 숙부님께서 나가셔야하는 상황이니..

저렴한보딩자세

2012.07.23 18:43:58
*.216.188.187

답변 고맙습니다. 숙부님이 나가셔야 하는 상황은.. 본인이 스스로 만드신 상황인거니..

또 장성한 자식들도 있으시니.. 솔직히 걱정되지는 않네요.

퐝스

2012.07.23 14:42:31
*.66.192.194

아버님은 뭐라세요? 아니, 그정도 될때면, 숙부님도 유산 다 받으셨을텐데? 헐,, 


빛을 떠안게 만드시고,,, 저도 잘 모르지만,, 판례를 찾아보심이,,, 법무사,,,하지만,,


법으로 대하긴,, 참 ,, 그렇네요... 

저렴한보딩자세

2012.07.23 18:51:27
*.216.188.187

아버님이 이렇게 하자.. 또는 이렇게 해라 라고 해주시면 좋았겠죠.

너무 오래전에 세상을 떠나셨고.. 그때문에 위와 같은 일이 일어난 거죠..

당연히, 그 빌라는 제 아버님 몫이었던거구요. 백부/숙부님도 다 각각의 몫을 다 받으셨던 거구요.

사실 그래서 더 화가 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스팬서

2012.07.23 14:49:35
*.143.20.230

미련 두지 마세요. 법으로 해도 받아내기 어려울 겁니다. 그 분들은 이미 두차례 망함으로써 남의돈을 주지 않는 습관과 채무변제 요구에 버티는 내성이 생기셨을 겁니다.

어차피 모두 독립된 자아 입니다. 도와준 사람이 아무리 힘들어해도 자기 손가락에 박힌 가시부터 해결하는게 사람 입니다.

제 큰형 같은 경우도 10여년 사업을 하면서 집안 재산을 거의 모두 사용했고 제가 모은돈 1억 정도도 사용했지만

저는 갚으라고 요구하고 싸우는게 무의미 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이제 혼자 살기 보다는 가정을 이뤄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렇게 헛되게 빌려준 돈이 매우 아깝다고 생각은 하지만 혈육과 싸워서 남는게 없잔아요. 갚으라고 소리쳐봤자 갚을 수 있는것도 아니고요.  뭐 저는 독립정신 하나는 철저히 스스로 터득했다고 위안하지만 큰형의 경우는 여전히 나 힘든것부터 해결하고 혹은 해결해 달라 라는 생각을 여전히 가지고 있죠. 망하는 분들이 도와줘도 계속 망한다면 그분들은 여전히 나좀 도와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아껴쓰고 모아서 돈 갚아서 숙부의 면목을 세우고 싶다라는 생각은 없으실 겁니다.  

저렴한보딩자세

2012.07.23 18:41:28
*.216.188.187

공감 가는 답변이시네요. 저 역쉬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집안의 분위기도 비슷하고요.

다만, 너무 쉽게 제가 포기(?)해버리면.. 그 분들은 또 당연히.. 아무런 반성없이.. 거기에 대해서 별 생각없이 사실거라 생각해서 이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마지막으로 뜨끔할 기회는 한번 드려볼까라는 생각정도로요.. 답변 고맙습니다.

칠성사이다™

2012.07.23 17:21:48
*.34.183.234

아~ 울 엄니 생각 나네요..

큰 어머니께 무쟈게 큰돈 빌려주셨는데... 사업(고기집)하신다고 쫄딱망하고.. 빌린도 갚을 생각도 없으시고

어떻하면 좀더 받을수 있을까 생각만 하시는거 같다는..

울 엄니께서..그돈 받자니 얼굴불히기 싫고..그냥 저 사람보다 내가 더 심적으로 눈치안보는거로 만족하신다고..

친인척이면 그냥 포기하시는게 앞으로 편합니다.

 

돈 빌린사람보다 빌려주고달라고 하는 사람이 욕먹는 세상...불쌍한척하면승!

그리고 친인척이면 앞으로 내자식들이 그 자식들을 계속 봐야할텐데.. 별로 좋을꺼 없네요

그냥 안받고 생색내는게 훨 이익(?) 일겁니다.

저렴한보딩자세

2012.07.23 18:45:46
*.216.188.187

답변 고맙습니다.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가는게 좋을 거란 말씀이신거죠? ㅎㅎ

뇽가리

2012.07.23 20:37:39
*.140.188.138

먼저 숙부님에게 본인에 생각을 정확히  전하시는게 좋지않을까요?

그러면 숙부님이 무슨 답변이든 주시겟죠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돈이 없는척  하신다고 하셨는데

어디까지나 추측이니 먼저 말을 꺼내보심이..

 

aAgata

2012.07.23 22:05:59
*.35.33.74

조금 손해 보신다 생각하시고 윗분들 말씀대로 빚잔치 하시고 남은돈 챙기시는게 이로울 듯해요..

돈 갚으라 해도 그런 능력도 안되신듯 하고

또 그렇게 해봐야 숙부님과 관계도 꺼끌러울듯 하구요..

부모님도 안 계신다는데 숙부님 가족과 담 쌓고 지낼 필욘 없을듯 해요..잘 처리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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