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올해 처음타신거라면 처음부터 다시 연습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님의 실력이 형편없어서가 아니라, 지금 재미도 붙으시고 의욕도 대단하신 거 같아서 그렇게 말씀드리는거구요.. 또한 지금의 단계가 강사나 잘타시는 분들의 지적으로 님의 라이딩이 다시금 다듬어지기 쉬운 때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의 뇌처럼 무르고 유연해서 학습을 받아들이는 데 더 용이하단거죠..
너무 오래되서 교정을 하려면 힘든 것보단 지금 이 때에 습관을 잘 들이시면 좋은 자세 만들 수 있습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일단 스키장에서 잘타시는 분들 보고 많이 영감을 받으셨나봐요.. 처음에 연습을 하실거라면 팔은 쭉펴시고 시선은 왼쪽 어깨방향 연장선을 보시면서 턴을 크게크게 연습 하세요.. 그리고 지금이 여섯번째라면 업다운이니 이런거 신경쓰지 마시고요.. 비기너턴에서의 상체 로테이션을 신경쓰시면서 그 로테이션을 자기것으로 만드세요..
님이 지금 하시는 턴을 잔인하게 말씀을 드리면, 힐사이드턴을 위한 턴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토사이드턴은 거의 없구요.. 힐사이드턴에 너무 심취하셔서 그것에 더 열중하시면서 타고 계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님이 힐사이드턴시 취하시는 다운 자세는요.. 보여주기 위한 다운이지.. 님이 정말 다운을 해서, 캠버에 압력을 가해서, 속도를 조절하는 다운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턴을 하는 이유는 그 경사도에 맞게 속도조절을 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는 것을 꼭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님같은 경우가 운동신경이 좋아 얼마 되지 않아 오래 타신 분들 흉내를 어깨너머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치만 조금더 인내심을 가지시고 처음 싸이드슬리핑, 펜듈럼, 트레버싱, 갈란드, 비기너턴을 다시 되짚어 보십시오.. 굳이 강사가 필요하지 않아도 자료가 많기에 공부하시고 그 데몬자세와 님의 자세를 비교하시면서 탄다면 님같은 운동흡수능력이 탁월하신 분들은 2월정도면 경력에 비해 월등한 기량을 가지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하시다가 궁금하신 거나 의문이 드시는 게 있으면 쪽지 남겨주시고요~ 주말에 서울근교에서 타실 일 있음 원포인트 해드리죠..
참.. 전 요번 주말에 용평으로 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