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급경사에서 숏레이더스 (어드밴스트) 비기너턴을 하셨군요.
배우는 과정에서 거쳐가는 턴 연습이고요,
중급보더들이 급사에 올라왔을 때, 이대로 따라서 연습할 수 있는 좋은 시범 라이딩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지금 아주아주 잘 하고 계시고요..
조금 신경쓴다면, 이 정도 경사에서는 다운을 좀더 하시는 게 좋을 듯 하고요...
턴의 중반부에 로테이션을 풀지 말고 후반부까지도 로테이션을 유지시켜 주시는게 좋겠네요.
다음 단계의 연습으로, 이정도 경사에서 턴의 반경을 조금씩 크게 만들어가시고,
속도를 조금 붙이면서 이 정도의 경사에 적응을 해가시는 방향으로
(어드밴스트) 비기너턴을 완성해 가시면 되겠네요.
다음 단계는 나비스턴>인터미디어트>어드밴스트의 단계라는 것은 알고 계시겠죠...
슬로프가 급경사이기 때문에 이런 단계로 다시 적응 해나가는 것이지요.
제가 보기엔 정말 잘타시는 분 맞을 듯.. 그것도 처음 라이딩은 페이키였다니.... 이 분 카메라만 아니었다면 다운언웨이팅슬라이딩턴도 가능하실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것도 상급슬롭에서.^^ 같은 2년찬데 난~~~ 상급슬롭에서 롱턴밖에 못할 뿐이고. ^^ 제가 4살 어리니 그나마 희망을 ^^ 30중후반 보더 화이팅^^
뒷발차기 : 뒷발차기를 하면 동영상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부드럽게 원호를 그리는 턴이 불가능합니다. 뒷발차기를 하면 보드가 좌우로 이동하지 못하고 그냥 폴라인을 따라 내려오면서 눈을 아래로 쓸기만 하게 되죠. 그리고 뒷발차기라 흔히 말하는 것은 상체와 하체의 회전 방향이 반대인 카운터 로테이션을 말하는데 동영상에서는 전혀 카운터 로테이션이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고로 뒷발차기가 아닙니다.
어드밴스트 비기너 턴 : 어드밴스트와 비기너는 완전히 상반되는 말입니다. "최고저급 양주" 라는 말이 없듯이 두 단어를 같이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기준에 따라 여러가지로 나눌 수 있지만 보편적으로 비기너 턴->너비스턴->인터미디어트 턴->어드밴스트 턴의 단계로 나누죠. 동영상에서 하고 계신턴은 어드밴스트 슬라이딩 턴이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슬라이딩 턴 : 슬립이 일어나는 모든 턴을 슬라이딩 턴이라고 합니다. 비기너 턴->너비스턴->인터미디어트 슬라이딩 턴->어드밴스트 슬라이딩 턴 등을 통털어 슬라이딩 턴이라고 합니다. 즉 카빙턴이 아니면 다 슬라이딩 턴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정말 깔끔하고 크게 지적할 만한 부분이 없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스위치 라이딩이라면...-,- 정말 ㅎㄷㄷ
과연 스위치로 상급 슬로프에서 이 정도 턴을 하시는 분들이 우리나라에 몇 분이나 계실까요-,-
다만 힐턴에 비해 토턴의 스티어링(하체의 로테이션)이 약해서 토턴에서 슬립이 상대적으로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뒷발차기인 것 같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뒷발을 쓰면서 턴을 하는 게 아니라 상체와 하체의 로테이션 속도 차이에 의한 자연스러운 슬립이라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좋은 라이딩 잘 봤습니다^^
뒷발차기와 관련된 글에 대한 반박:
뒷발차기를 상체(어깨)가 좀 더 선행되어 로테이션되었고 나중에 하체가 따라 돈다고 해서
모두 뒷발차기가 아니다 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사실, 위의 동영상에서 가끔씩 뒷발차기 하고 있습니다. (37초경 그 부근에서 딱 한두번?)
턴 초반에 과도하게 정로테이션을 해놓고,
보드가 빨리 안 따라오니까 허리아래의 하체를 억지로 돌리는 동작을 하고 있습니다.
어깨와 상체가 반대방향으로 넘어가지는 않았지만, 엄밀하게 카운터로테이션의 반작용으로 보드를
돌려놓고 있는게지요. 고로 뒷발차기입니다. 심하지는 않지만 고쳐야 합니다. 원인은 중심이동에서 찾고
요...
그리고 위의 턴은 어드밴스트 슬라이딩 턴이 아닙니다. 작은 반경의 턴이라고 해서 어드밴스트가 되는 게 아닙니다.
말그대로 로테이션만으로 턴을 이루어내기 때문에 비기너 턴입니다. (최근, 칼럼에 올라온 글 참고하시길..)
처음 급사에 올라오면 이 턴부터 시작해서 다시 배워야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완사에서 처음에 배웠던 턴과 구분하려고 괄호 넣고 (어드밴스트) 라는 말을 붙인거지요. (이건 저만 쓰는 표현임.)
요령은 비기너턴과 똑같습니다.
다만, 급사에서의 엣징과 프레스 컨트롤을 위해 다운 자세를 좀더 취해서 시작해야 하고,
로테이션을 좀더 과감하고 힘차게 하고, 모든 자세를 타이밍이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급사에서 제대로 된 부드러운 비기너턴이 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위의 비기너턴은 전체적으로 무난하지만
페이키라이딩으로 시도한것이라 완벽하고 깔끔하다고는 볼수는 없겠지요. ㅎㅎ
라이더 본인은 이미 알고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중급보드들이 다른 댓글을 읽고 혼란을 일으킬까봐 다시 댓글을 달아봅니다. ^^
이 턴을 하는 이유를 말씀드리면..일단 하체가 리드를 해서 타는 턴이 아니라( 업 다운 )..상체의 로테이션으로도 충분히 보드를 돌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뒷발을 차는지 차지 않는지보단 일정한 프레스를 가해서
최대한 턴을 작게 하는 목적으로 탔습니다. 상급 슬로프에서 일정한 프레스가 없다면 로테이션을 많이해도 턴의 반경이 길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보통 업을 한 상태에서 보드를 약간의 스티어링 후 바로 다운으로
보드를 돌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턴의 반경이 너무 커져서 다음 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목적은 처음부터 업은 최대한 줄이고 다운은 강하게 해서 턴의 반경을 줄였습니다. 구피로 타서 약간의 뒷발차기이도 있는듯해요.아직 숙달이 덜 되어서....이렇게 압력을 가하면 보드와 슬로프에 맞찰이 생겨 보드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뒷발로 차서 보드를 돌리는 것이라기 본다 상체를 최대한 로테이션한 후에 하체를 이용해서 보드에 프레스를 주려고 했습니다.. 내려가려는 보드의 성질을 하체가 버텨주니 꼭 약간 뒤발차기 하는 것 처럼 보일수도 있습니다.. 아직 익숙치 않아서 약간 뒷발차기가 있는듯하네요..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그린데이즈님..제틀보더님...기타 고수님들...감사 또 감사합니다..이렇게 정성어린 댓글 감사하구요..또한 자세한 것은
좋은 라이딩이라고 평가 받아서 너무 감사합니다. 더욱더 연습해서 좋은 라이더가 되겠습니다.
약간 변명이지만 이 동영상 시즌 말에 8번 정도 타고 찍은 동영상이구요. 제가 레귤러인데 구피로 탔던 것입니다. 업 다운은 자제하고 다운 상태에서 상체 로테이션만 턴을 하는 연습을 한 것입니다. 물론 업 다운을 통해서도 턴을 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을 못 찍어서 죄송합니다.다운 언웨이티드 턴 중간 단계라고 하시면 좋겠네요. 업 언웨이티드 턴 할 수 있는데 동영상을 못 찍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