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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 이사온지 1년정도 된 부부가 있습니다.
이사올때 인사하려고했는데 워낙 마주하기 힘들어서 그렇게 그냥 모른체 살았네요.
이사람들 오기전 옆집사람들하고는 사이가 좋았거든요.
계단에서 몇번 마주칠때마다 인사해도 본척만척 가버리고 그래서 좀 별로이다 싶은 부부였습니다.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는데 고양이모래가담긴박스를 구지 복도에 내놓더라구요.
그냥 그러려니하고 1년을 그냥 뒀습니다.
근데 저희 엄마가 택배왔던 박스를 복도에 며칠 두셨습니다. 저희집은 5층이고 엘리베이터가 없는 아파트라
뭐 핑계일순있지만 엄마가 음식물쓰레기니 뭐니 짐이 많아서 며칠 그냥 두셨나보더라구요.
휴가여서 집에 있는데 초인종을 누르길래 보니 옆집남자 더군요.
며칠동안 눈에 거슬리니 박스좀 치워달라고하고 가더라구요. 당장은 죄송하다고 빨리 치워드리겠다고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자기네들은 맨날 고양이모래박스를 내놓으면서 저희엄마가 내논 택배박스 며칠이 글케 눈에 거슬립니까?
뭐라고 한마디하고싶은데 엄마가 그냥 두라고 하시는데. 매일 그 고양이모래박스를 볼때마다 괴씸한생각이 드네요.
메모지에다가 여기두지마라고 붙혀놓을까생각하는데 제가 심한행동을 하는걸까요?
신경쓰지 마세요...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