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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의 추억

조회 수 459 추천 수 0 2012.08.20 10:01:45

민족의 대이동 ... 추석이란 명절을 떠올릴때면

 

밤맛 , 떡맛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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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자란 터라 집 앞에는 논 밭이 많았지요 .

 

이미 추수가 끝나고 볏단을 자른 뿌리만 남아 그걸 밟으면서 놀던 곳에

 

대포동미사일을 능가하는 폭죽 미사일이 장착 되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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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200m 이상을 날라가 초갓집을 순식간에 달맞이집으로 바꿔버리는 미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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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공 비행으로 일순간에 사방을 에어쇼 참사 현장으로 만들어버리는 미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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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슝하고 올라갔다가 불발 상태로 땅에  떨어져서 땅에서 터지는 미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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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판이 따로 없었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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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찐 밤을 차숟가락으로 맛나게 퍼먹고 . 설탕깨가 들어가있는 송편을 원샷 때리는 사나이(응?)

 

그렇게 잼난 명절을 보내고 있는데 사촌 형아들이 저를 몰래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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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드야 ~ 이따만큼 큰 폭죽있는데 구경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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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을 따라서 뒷산에 올라갔는데 .... 그것의 모습은 흡사 .. 나사에서 우주선을 발사하는 곳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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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수 없는 폭폭들이 반원형으로 꽂혀 있고 그것은 곧 ... 전 세계로 뻗어나가서 3차 대전을을 일으킬것만 같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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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강 수월래 대형으로 모여 앉은 시골의 나사연구원들 중 대빵인 사촌 형아가 점화식을 거행하였습니다 

 

전 형의 동생이란 특권으로 점화식 옆에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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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붙여지고 모두들 뒤로 물러났습니다. ~~~!!!

 

그런데 불이 안 붙네여 ... 사람들이 다시 다가갑니다.

 

그 순간 !!! .. 발사 되라는 폭죽은 발사 되지 않고 그 자리에서 터졌습니다. .. 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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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팻보이에 버금가는 버섯구름이 피어 오르고 거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피폭을 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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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죽 고정제로 쓰인 소똥이 주요 원인이였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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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한손으로 코를 막고 한손으로 때리시던 기억이 나네여 ...

 

저에게 추석의 마지막 추억의 맛은 똥맛입니다.  

 

..

 

엮인글 :

Gatsby

2012.08.20 10:10:31
*.45.1.73

1985년 추석..............구멍가게에서 과자(식빵 테두리를 튀겨서만든 과자)를 먹고,
장염 걸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 생애의 첫 무한설사를 맛보게 해줬죠.
울엄니가 그 과자 들고 구멍가게 할머니에게 따졌는데, 그 할머니 그 과자는 멀쩡하다 라고,
그 자리에서 먹어보이는데, 어머니가 자세히 보니 그 과자에도 곰팡이가....

Method

2012.08.20 10:11:55
*.91.137.50

소아장염은 무섭죠 .... 변기위에서 자면서 똥싸본적도 있네여

aAgata

2012.08.20 10:19:21
*.195.176.225

메소드=떵~~

Method

2012.08.20 11:26:16
*.91.137.50

아놔.. 댓글이 왜 이래....요...
전 똥이랑 거리가 먼 .. 정자 카페 골목에 사는 차도남이에염 ;;

썬키스트프리미엄

2012.08.20 10:42:03
*.234.223.89

으 똥냄시~~!!!

Method

2012.08.20 11:27:48
*.91.137.50

썬키스트프리미엄똥냄시...?

정이지

2012.08.20 10:59:23
*.94.44.1

아 냄시~~!!

Method

2012.08.20 11:29:31
*.91.137.50

이렇게 ... 체취 공격 댓글 쓰기 .. 있기? 없기? .. 있기!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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