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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반쯤 전에 소개팅을 했어요.
점심에 만나서 점심식사, 차마시고, 영화보고, 저녁먹고 맥주까지~ 해서 10시쯤 헤어졌구요,
저녁에 잘 들어가셨냐고 문자가와서 잘 들어왔다고 답 했는데 답이 없으시더군요...
그러고 제가 여행을 가서 한달정도 연락을 못하고
돌아오니 주선자 내외가 지난 토요일에 저희를 집으로 초대하셔서
(주선자분들이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라서요..)
사모님한테 저한테 연락이 없는게 차인 것 같다고, 뭐 굳이 볼필요 있겠냐고 했어요.
사부님께서 그쪽에 물어보니 자기가 연락을 하겠다고 했대요.
이틀 쯤 지나니까 같이 가자고 연락이 오더라구요.
그때는 이미 빈정 상해서 그냥 볼꺼면 보고 주선자때문에 마지못해 보는거면 그러실 필요 없다니까
24시간쯤 지난뒤에 또 문자가 오더라구요.
자기는 몇번 더 보고싶었는데 요즘 사람들(저는 31, 그분은 37세예요...)이 이렇게 대놓고 보면 보고 말면 말자는 식으로 하는
이런 문화인줄 몰랐다며 다시 안볼 것 처럼 연락이 왔어요.
저는 약간 그분께 호감이 있는 상태였어서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고~
저한테 마음이 없으신 것 같아서 그냥 막나가본거라고 저자세로....ㅠ.ㅠ 문자 보냈는데 또 연락이 없더라구요.
아,, 확실히 끝이구나 싶었는데
주선자분께서 토요일에 다시 연락와서는 다같이 기다리고 있다고 꼭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못이긴척 갔습니다^^ 가서는 또 얘기 잘 했고, 그날 저녁에 그분께 연락이 왔어요.담에 또 보자고...
그래서 잘 되는건가 싶어서 어제 태풍에 괜찮냐고 안부문자 보냈어요. 또 연락두절...
이남자 도대체 뭔가요~
나이때문에 신중을 기하는건지, 제가 맘에 안드는건지....정말 알쏭달쏭하네요 ㅠ.ㅠ
나쁜사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