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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95/96......

 

무주암흑기에 스노우보더들이 지쳐가던때...

 

성우리조트가 오픈하면서 스노우보더들에게 무주를 제외한 다른 리조트를 탈수있는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 사실 무주 루키힐의 스캉달 리프트를 벗어나는것만 해도 대단한것이었습니다. 그당시엔... ㅡㅡㅋㅋㅋ)

 

 

그 당시 스노우보드협회의 일을 몇가지 도와주던터라 오프닝행사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대략 50여명에 달하는 스노우보더들이

(이정도면 그당시 스노우보더 전체 인구의 10%정도...ㅡㅡ;;)

 

성우의 오프닝에 가게되고, 알파에서 야간 떼보딩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녁을 먹자마자 첫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카빙이랑 그라운드트릭을 하며 내려왔고...

 

그 모습을 리프트에서 지켜본 한 패트롤이 미친듯한 호루라기와 함께 저에게 소릴 지르더군요...

 

뭐 워낙에 무주에서 당한게 많아 그려려니 하고 다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는데...

 

그 패트롤이 씩씩거리며 위에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제가 리프트에서 내리기전부터....

야!이 xx야...달리면 어떻게...뛰면 어떻게...  미친xx야... 개xxx야... 등.... 온갖 욕이 난무하는,,,ㅡㅡ;;;

 

저도 그땐 좀 어릴때라 살짝 쫄아.......있긴 어림도 없이 내가 뭘 잘못했냐....패트롤이 어디서 반말이냐.... 너 이름뭐냐.. 등으로 설전을 벌리자마자...

 

제 뒤에 올라오는 협회 회장님 이하 이사님들 + 라이더들.... ㅋㅋㅋㅋㅋㅋ

 

그당시 보더들이 워낙에 인원이 없어서 무시당하고... 어린애들이 탄다고 우습게보고... 복장이 불량하다고 건달보듯하고....

 

암튼... 그런 시절이었으니 패트롤도 신나게 절 갈굴려고하는 와중이었습니다.

 

나이 지긋!!!!!~~~~~~ 하신 회장님이하 이사님들이 왜 그러냐.. 왜그러냐....무슨일이냐.....

 

전 장화신은 고양이의 눈으로... ' 저 패트롤이 욕하고 반말해요...'

 

저는 정말 딱 그 얘기만 했습니다.

 

그 이후 그 패트롤은 보더들에게 둘러싸이고.... ...대략 30여명쯤?? 됩니다 ㅋㅋㅋ

 

말도 안되는 변명하다가... 이사님들한테 완전 까이고...

 

'어허! 그러면 되나...'. '스키가 슬로프 전세냈냐', '우리도 리프트권있다' . '타라고 열어줘놓고 어쩌라고...' 등.... 평소에 무주에서 당한만큼 돌려들 주시더군요..ㅋㅋㅋㅋ

 

결국 패트롤 대장이 와서 사과할때까지.... 대략 10분정도...

 

(저는 뒤에서 친구랑 훈수만 뒀습니다... 카빙만 했어요.... 턴하고 알리한게 죄인가요?? 등.... )

 

 


이후로 성우 알파에서 알리한다고 뭐라하는 패트롤은 제가 타던 당시에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지금은 정말 상상도 못할 패트롤의 태도이지만... 이땐 이게 이상하지 않았을정도였습니다.

 

벌써 17년전 얘기네요.. ㅡ0ㅡ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츠비님이 쓰신거 보구 저도 하나 적어봤습니다~ ^^

엮인글 :

DR.Nam

2012.08.30 17:19:57
*.142.172.241

나이를 유추하게 됩니다 후후..

Ricky!

2012.08.30 17:21:43
*.192.224.133

저 38이요~~~~ㅋㅋㅋ

립-

2012.08.30 17:25:03
*.124.233.2

오랜만에 들렸더니 리키님 글이 똻 ! ㅎㅎㅎㅎ

Gatsby

2012.08.30 18:04:21
*.45.1.73

아~ 전 그당시 미쿡에서 한창 탈때네요.
저도 스노보드 1세대 분들이 핍박 받으면서 타던 이야기를
시즌방 형님들에게 듣곤 했지요.
패트롤이랑 주먹다짐 하고 싸웠던 이야기도 들은적이 있어요.

신화닉스

2012.08.30 18:12:39
*.195.210.237

ㅋㅋ 보드로 쌍싸대기를.....패드롤들이 정말 미쳤었군용...

신화닉스

2012.08.30 18:12:39
*.195.210.237

ㅋㅋ 보드로 쌍싸대기를.....패드롤들이 정말 미쳤었군용...

허슬두

2012.08.30 18:50:47
*.35.27.206

보드 1세대분들의 노력으로 이렇게 된거군요 ㅎㅎ

그라우스

2012.08.30 18:53:20
*.245.4.97

감사합니다

TORSTEIN180

2012.08.30 19:10:56
*.101.32.87

스노보드의 전설 들이시네요
멋지십니다 ㅋ

aerai-ne

2012.08.30 19:22:24
*.203.121.253

리키님글 참 오랜만에 보는듯~~ㅋㅋ

정이지

2012.08.30 20:51:36
*.246.72.170

이런분들이 있었기에 지금 편하게 탈수 있는거 같네요...

GangstaD

2012.08.30 20:41:07
*.210.72.140

17년전이면...전 콧물흘리면 불량식품을 찬양하던때 이군요...ㅎㅎㅎ

프레디오버

2012.08.30 22:42:32
*.21.143.40

저도 콧물을 위생적으로 입과 공기의 압력으로만 빨아먹을 때 이야기군요...

털털이보딩

2012.08.31 10:29:14
*.160.91.33

캬..
친구넘도 보드 1세대..
미쿡에서 생활하며 타다가
국내에서 탔는데...
나이 40까지 장가도 못가고....걸들한테 엄청 까임..키도 작고 대머리도 쫌....
근데 직업이 좋아선가...
it관련으로..
43에 장가를 감...
그것도..
모 항공사 승무원이신 27살짜리...키 170의 완전 듀금...
그리곤....
요즘 모임도 않나오고
벌써 5년째 집하고 사무실만 다님...
문득..
보드 1세대 라고 하니 생각이......

아...

27살의 처자도 .... 43살짜리 대머리에 키 작아도 인연이 된다는....

너무 옆으로 나갔나요???ㅋㅋㅋ

요이땅

2012.08.31 12:02:34
*.49.84.224

전뭐... 그냥 고글 반다나 벗으면 사과 하더라고요 @.@

네모니아

2012.10.10 10:46:12
*.74.14.173

나 고글 벗는다. 요이땅! 하면 죄송합니다 해요??

ㅁㅇㄴㄻ

2012.09.02 23:50:58
*.109.220.69

96년에 지산이 스키장 첨 오픈..개장을하고

휘팍에서 보드를 타려면 파라다이스...밖에 열어주지 않았어요....

휘팍 슬로프에서 단 한개만 보더들에게 열어줬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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