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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

조회 수 418 추천 수 0 2012.09.05 13:44:51

어머니... 어릴때는 세상에서 젤 이쁘시던 분이,,항상 전 엄마랑 결혼한다고 했었는데...

그런 어머니가 어느덧 환갑을 맞이하셨군요.. 생신 축하드립니다.

잔병도 늘고,, 환갑이 되시니 흰머리도 느시고 더 작아보이시는..... 아들은 먼 타향지에서 돈벌면서도 항상 어머니 걱정에

눈물이 납니다..

 

각설하고 어머니!

환갑에는 그렇게 원하시던 두툼한 봉투를 선물로 드리겠습니다만 이말만은 꼭 해야겠습니다.

 

아부지는 키가 175이신데 어머니께서는 키가 155셔서

아들놈이 167의 루저가 되도록 하셨습니까!!!

 

어제 엑코에서 드디어 보드복 셋트와 바지 1개가 도착했습니다. (M 사이즈!!! )

이거 지르기 전까지는 오클리 완전 슬립핏 XL를 입고있었드랬죠~ 기장도 맞고 딱 타이트한게 완전 이뻣어요

 

기대를 머금고 바지를 입어보는 순간...

M사이즈가 젖꼭...??? 암튼 목 거의 밑에까지 끌어올려 입어도 기장이 길어 바닥을 쓸고 다니네요???

 

에이 보드화 신으면 갱필, 힙삘로 괜찮을꺼야~~~ ....... 읭??? 안 괜찮네요??

그냥 애가 아빠옷 입은 느낌.... ㅠ_ㅠ

 

이거 이러다가 올해 제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꽃보더로 착각한 남성분들께서

저 서로 부축해줄라고 달려오진 않을까 걱정입니다!!!

 

다시 한번 짧은 저의 보드복 핏에 좌절을 느끼면서,, 보드를 접을까, 전신거울을 갤까 고민하다 울면서 잠들었습니다..

 

어머니....

근데 이 글 많이 읽어주실것 같지도 않지만 필력이 딸리는 저로써는 어떻게 마무리해야할지 난감하군요~

 

아무쪼록 생신 축하드리고~~ 어여 저 2세는 저와같은 슬픔을 안느끼게 하기위해 저보다 키큰 며느리 구해서

고향에 인사드리러 가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

 

키보드에 눈물자욱을 닦으며 아들 올림

 

 

엮인글 :

바람난꽈리

2012.09.05 13:48:01
*.168.217.105

집에서 보드복 입고 나갈쯤 어디 춤추러 월미도 가냐는 어머님의 말씀..

하지만 어머님 사랑합니다!!

맥스BONG

2012.09.05 13:50:28
*.165.102.40

보드복 입고 디스코팡팡 도전..?

미쓰별

2012.09.05 13:56:59
*.67.167.165

디스코팡팡 도전하시나요..?(2)

와플곰돌이

2012.09.05 13:52:24
*.70.26.131

진지하게 어머님생각이 나는군요

중간에 바지핏 쓰신거보고

이건뭐지? 했지만 키크고 이뿌신

신부님 만나 2세는 185 훤칠한 보더로

키우시길 바랄께용

개썰매왕

2012.09.05 13:56:18
*.247.149.239

진지하게 어머니께 편지를 쓰는것처럼 했지만
사실은 어머니께 항의성 글이었죠~

메인은 바지핏이에요~ㅎㅎ

나이가 드니 어머니께 투정부릴수도 없고 자유게시판에다 글써보았네요 ^^

곽진호

2012.09.05 13:58:11
*.246.70.97

전 차라리 고글을 쓰고 태어 났으면 합니다 ㅠㅠ

개썰매왕

2012.09.05 14:04:17
*.247.149.239

진호님은 여친있으시자나요???
여친있으면 못생기든 키작든 다 커버되고 용서되는 세상이지요 !!ㅎ

하얀상처

2012.09.05 14:01:53
*.196.28.21

효자가 갑자기 삼천포로 빠지는 느낌.....

BUGATTI

2012.09.05 14:02:02
*.83.44.6

어머님 생신축하 드려요 ^^

고양이야옹

2012.09.05 14:24:46
*.94.4.75

아...진지하게 읽다가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

와쿠와쿠

2012.09.05 14:29:35
*.86.34.154

어머님 생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미쓰별

2012.09.05 14:42:14
*.67.167.165

어머님 생신축하드려요~ ^.^

개썰매왕

2012.09.05 14:46:32
*.247.149.239

웃자고 쓴글인데 다들 어머니 생신만 축하해주시네요 ㅠㅠ

앞으로 필력과 잉여력을 더 길러서 여러분들을 웃기고 말겠습니다 !!!ㅋㅋ

엘미나

2012.09.05 16:58:37
*.160.59.140

저도 어머니께 지난주 말했습니다. 왜이리 저질체력으로 낳았냐구. ㅠㅠ
그러다 혼났죠. 니가 운동을 안해 그러는거 아니냐며. ㅋㅋ
그런데 저도 키가 작아서 보드복을 입어 놓으니 이건 몬지. ㅠㅠ꽃보더 되긴 다 글렀어요. ㅋ

썬키스트프리미엄

2012.09.05 17:52:05
*.62.169.3

어머니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짜파게리

2012.09.05 19:20:38
*.24.192.70

어머님 생신 축하드려요

마이

2012.09.05 22:50:16
*.246.71.16

그래도 보드는 키가 작아야 간지라는..

쭈리아

2012.09.06 09:50:16
*.130.134.1

맞아요.. 전 키큰여자사람이라 힙필만입으면..거대해보인다는 ㅠㅠ

마이

2012.09.05 22:50:16
*.246.71.16

그래도 보드는 키가 작아야 간지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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