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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칼에 쓸려다가 그냥 자게에 씁니다.
버튼의 카펜터 CEO는 겨울날 동네 언덕 눈썰매 수준의 '스너퍼'장난감을
스노보딩이라는 동계 스포츠를 넘어 겨울문화 및 라이프 스타일로 끌어올린
분입니다. 게다가 고향인 미국 버몬트 주 (직접 가봤습니다.)에 동네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수영장도 짓고, 꿈나무 육성 등등 좋은일을 많이 했죠.
지난 시즌부터 버튼을 엘지패션에서 인수하여 시장개척에 힘을 쓰고 있는 듯한데,
한국에선 버튼의 이미지는 도도하고 비싼 고자세로 구축이 되어왔습니다.
버튼 데크는 가볍고 탄성이 좋지만, 엄청 잘부러 집니다.
그리고 A/S 는 최악입니다.
전반적으로 장비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알류마이 플라이 코어가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소비자가 200만원에
육박하는 데크는 제조 원가에 비해 터무니 없는 가격입니다.
(들어가는 알류미늄이 티타늄 0.2% 들어간 A7075죠? 그거 키로당 9000원도 안합니다.
그러면서 NASA 항공에 쓰이는 기술력이라고 하죠.)
(그리고 신터드 비젼 베이스 너무 느린데 몇년째 우려먹습니다. 베이스 기술개발좀 하세요.)
보드복도 2000년도 중반까지 패턴이며 원단이며 다 좋았지만,
원단도 너구 구려졌습니다. 그냥 입으면 모르지만, 추운 겨울날 눈밭에서 입으면
원단이 얼어버려 라인이 이쁘게 살아나지 않죠.
.......스노보드는 매니아적인 스포츠 입니다.
버튼 카펜터 사장이 스노보드 매니아였던 것처럼.
코리아 버튼도 스노보드의 매니아 정신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냥 장사치 밖에 되지 않습니다.
90년도 중반까지도 미쿡애들에게 버튼을 왜 사냐고 물으면,
"썩좋지도 않지만 나쁘지도 않고, 적당한 가격의 장비이니까.." 였습니다.
어쩌다가 버튼 드래곤이 출현 하면서 버튼은 럭셔리 장비가 되고,
A/S 수준은 무조건 고갱님 과실......현기차의 그것과 같았죠.
그 이미지가 비코어 때문에 지금껏 굳어왔지만...........
이제 그 도도함과 고자세는 버려야 한국의 보더들에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전 엘지패션에는 악감정은 없으나,
안티 버튼이 아닌 안티 비코어 입니다.
그러나 이제 엘지 패션의 버튼이 어떻게 할지는 엘지 버튼 하기에 따라
달리 볼수도 있겠죠.
서핑브랜드 뺏어가려고 했던거... ㅡㅡ+ 죽을때까지 잊지 않습니다.
버튼은 제가 어렸을때부터 괜찮은 브랜드여서 좋아하고...
컨셉이 정확한 시절의 데크들은 쓸만했습니다..
지금은 많이 변했더라구요...
보드들 라인별로 가격대를 맞추기위해 재료의 질을 떨어뜨리는걸 확인하고는
이제 그닥 정이 안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