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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시간에 글 하나 납깁니다.. 할일은 많은데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잠시 헝글질~
스노우보드를 탄지 참 오래 되었습니다. 96년부터 타기 시작했으니까요..
첨에는 인라인을 시작했다가 스케이트보드를 타게 되었고, 같이 타던 사람들이 겨울엔 보드라는걸 탄다고 하더군요.
당시 하이텔 보드동에서 공구를 지금은 없어진 도산공원앞 윈스포츠에서 했습니다.
같이 스켑 타던 사람들과 윈스포츠에 가서 제일 저렴이 세트인 당시가격 45만원세트를 구입했습니다.
윈터스틱보드에 MEAL 이라는 브랜드의 바인딩 부츠는 롤시놀이었던거 같습니다.
(지금 잘나가는 박성진(빠머)선수도 이 보드로 시작했습니다 ㅋㅋ)
그리고 지금까지 열심히는 아니고 계속 보드를 탔군요.
물론 중간에 군대도 다녀오고, 원정도 갔다와보고, 근데 저주받은 신체 때문에 실력이 늘질 않아요 ㅋ
중간중간 알바로 보드 관련일도 하고, 해외 캠프 보조로도 가보고 , 대회도 나가보고 강습도 하고 많은일을 하다가
학교를 졸업하고 누구나 처럼 회사에 들어가 주말 보더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두어시즌 타다가보니 실력은 계속 뒷걸음질치고, 몸무게는 늘어나고.....거기에 키커에서 자빠지면서 쇄골뿌러지면서
이제 파크와는 완전 멀어지게되었네요... 암튼 그래서 라이딩에 관심을 가졌는데 이건 또 신세계, 이론도 어렵고...
막 보딩했던 몸은 지맘대로 움직이고...
그러다가 작년 여름에 다니던 회사가 망했어요.(망한거 보다 월급을 계속 밀려서 나왔죠.)
어쩌다 보니 가을까지는 알바로 연명하다가 겨울이 되어 시즌방 생활을 오랜만에 다시 시작했습니다.
나름 블로그에서 강습 의뢰도 받아 가면서 배부르진 않아도 배고프지는 않게 살았죠.(휘팍에서 저한테 먹을 꺼를 자주 제공해주신
릭키님과 라이프형, 이삭의 형철 고마워~)
WSF 검정도 열심히 다니구요.
겨울이 끝나는 때쯤 이제 일을 해야겠구나 하고 찾아 보다가 우연치 않게 보드 관련 사원을 뽑는데가 있어서 원서를 내고
치열한(?) 접전 끝에 취업을 했습니다.
그게 요넥스입니다.
근데 사실 요새 고민인게 있습니다. 헝글 활동을 열심히 하진 않았지만 예전부터 헝글을 봐왔고 슬쩍슬쩍 활동을 했는데,
이제 업자의 입장이 되니 잘못 말했다가 디스 당할까봐 겁나고, 영상을 찍어서 올려도 남의 브랜드 영상 찍으면 회사에서 눈치보이고 그렇다고 요넥스만 찍어도 또 헝글에서 눈치보이고.
애매합니다~~~ 근데 뭐 업자인거 밝히는 이유는.............. 그냥 보더이기 때문입니다.
업계에 들어오면 사실상 보드타는 시간은 많이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알면서도 보드 업계에 들어온건 바로...
먹고 살기 힘들어서 입니다...
암튼. 이번 겨울은 얼마나 탈수 있을지? 얼마나 영상을 만들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즐거운 시즌이 되었으면 합니다.
ps: 글의 요지가 뭐지? 시즌이 기다려진다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