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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츠비님 글 읽고 저도 오랜만에 자게질 해봅니다.

 

94/95 - 대명리조트 처음가봄. 대학교 1학년 때라 친구들과 겨울바다 보러갔다오면서 즉흥적으로 들렸슴. 렌탈샵에서 렌탈하는데 장갑도 빌려주는 줄 알고 '장갑은 안주나요?' 했더니 '전국 어느스키장엘 가도 장갑 빌려주는 곳은 없습니다.' 라고 또박또박 말했슴. 맨손으로 스키 첨 타서 중급가서 활강하고 진짜 죽을뻔 했슴. 스키라는 신세계를 접함.

 

95/96 - 역시 한번 가봄. 학생때라 돈도 없고 당시는 셔틀버스도 없었슴.

 

96~99 - 군대 ..

 

99/00 - 복학하고 알바해서 서너번 가봄, 처음 성우, 용평 등을 갔고 스노보드도 첨 접해봄. 마냥 신기함.. 그때까지 보드는 스키어한테 이방인

 

00/01 - 어학연수 밴쿠버 감. 그로스 마운틴, 시모어, 사이프레스 등 돌아가며 매주말마다 버스타고, 셔틀유람선 타고 다녔슴. 첨으로 중고보드도 사고..

 

01/02 - 어학연수 마지막 보드를 매우 즐김. 학교도 끝나서 눈뜨면 보드장 감. 첨으로 보드 새거 삼, 살로몬 450, 휘슬러/블랙콤도 처음 가봄. 역시 신세계. 한국 복귀 후 2월에 처음 보드장을 갔는데 왜 그리 사람들이 180, 360 등을 돌리는지 이해 안감. 그냥 쏘는게 재밌었는데... 지금 트릭 못하는게 후회. 그때부터 보드장이 바글바글 거렸슴. 좁은 슬로프에서.. 그래서 더욱더 트릭에 사람들이 몰두??

 

02/03 - 취업, 신입사원으로 보드장 많이 못감. 맨날 사무실에 있으니 날씨 더워지는 것도 실감 못하고 5월에 보드장 검색했슴.

 

03/04 - 내 차도 생기고 해서 주로 성우, 용평을 많이 감. 친구 꼬셔서 보드 사게 해놓고 같이 감. 휘팍이 그 당시에 슬슬 꽃보더가 꼬이기 시작, 여친이 있어서 여자보기를 돌같이 함, 스키장에서는..

 

04/05 - 혼자타고 친구랑 타는게 지겨워서 용평 베이스인 동호회 가입, 매우 즐겁게 보드탔슴. 술에 보드에. 주중엔 벙개에.. 어휴.. 동호회 신세계가 또 열림

 

05~07 - 회사에서 파견 운좋게 비엔나, 오스트리아 주재원 생활. 비엔나 시내에서 40분 운전하면 용평만한 동네 스키장 두 군데. 요긴 주중에도 곧잘 감. 야간 개장하므로. 주말엔 알프스 산맥을 헤메고 다녔슴. 회사에 보드타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 3시간 운전해서 짤쯔부르그(요기가 알프스산맥 시작), 인스브룩 등 세계 10대 스키장에 드는데 다님. 마냥 행복..지금은 헝글에서 안보이는 '이안아빠, 독일거주'님과 중간 지점에서 만나 보드도 몇번 탐. 알프스 보드장은 보드타다 다치면 그냥 헬기가 와서 싣고 감. 해발 3천미터를 패트롤이 싣고 내려갈 수 없기에..

 

07/08 - 한국 복귀, 결혼 후 와이프 보드 가르쳐 함께 하이원 시즌권 끊음. 하이원은 어딜 내놔도 진짜 좋은 보드장임. 사람이 많아서 그렇지...

 

08/09 - 오투 처음 개장. 처음 개장하는 보드장은 하이원 첨 시즌과 같이 좋을 줄 알고 모험했다고 X됨. 보드의 흥미를 잃게 만드는 곳.

 

09/10 - 주로 용평만 셔틀버스타고 다님. 와이프랑 같이. 나름 즐거웠슴

 

10~현재 - 다시 회사에서 미국으로 파견, 따뜻한 남쪽 지역이여서 비행기 타고 보드장 가야됨. 애기도 태어나서 주말엔 절대 못가고. 출장시 시간내어 한번씩만 감. 가본 곳이 엘에이 근처 빅베어 마운틴. 이틀동안 혼자 탐..ㅜ.ㅜ. 첨으로 반팔입고 보드타는 사람들을 봄. 또 한군대는 'Mont Tremblant' 인데 여기는 캐나다 동부 최고의 스키장이라 함..나름 괜찮음. 역시 이틀동안 혼자 탐.

 

쓰다보니 주저리 말이 많아졌네요. 저도 따져보면 회차 및 여러지역 보드장은 많이 다녔으나 실력은 X망...

올해는 어딜 갈 수 있으려나요.. 비행기타고 3시간이면 Vail, Aspen등 있는데...

참 골프를 시작하니 보드의 열정이 골프로 가네요.. ㅎ

 

 

엮인글 :

꼬부랑털_스키보더

2012.09.18 09:05:19
*.118.86.70

부러워할까 말까 고민되는 글이네요...

물러서지마

2012.09.18 09:14:26
*.84.242.121

부러워할까 말까 고민되는 글이네요...(2)

clous

2012.09.18 09:49:50
*.180.181.131

정말 착하게 살면 저렇게 가능한건가요? ㅠㅠ 나는 악당 두목인듯... ㅠㅠ

junchoone

2012.09.18 11:50:24
*.40.233.114

이건 뭐라~~글자체가 신세계네요...,

신세계를 사시는분 같이효~~~~!^^

OriGiNaL-*

2012.09.18 12:24:48
*.182.127.2

알프스 쩌네요 ㅋㅋ

123

2012.09.18 13:11:00
*.209.97.219

03-04 ~ 12-13 쭉~ 휘팍

희주파파

2012.09.18 14:58:58
*.62.171.97

난...2년차라 명함도....못.....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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