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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겨울에 회사 워크샵을 스키장으로 가자고 했을때
팀장이였던 제가 많이 반대 했습니다. 콘도 잡아서 술이나 먹자구.. 귀찮다구.. ^^;
팀원이 많이 졸라서 지산스키장에 갔는데 스키, 보드중 어떤걸 탈거냐구 해서..
그때는 스키장에 다시 올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스키장 가는건 "부자"가 하는 레져라고 생각했지요..
아무 생각없이 "보드 타볼까?" 했는데..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는 것도 있구나 하면서 시작했습니다.
결혼후 아이가 태어나고 거의 다지지 못했습니다.
지난 시즌도 한번 다녀왔습니다.
예전처럼 하얀 눈을 보면 가슴이 뛰고 어떻게 하면 재미나게 탈지 고민하는 시기는 지난 듯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장비 욕심도 별로 없고 타는 것만 좋아라 해서 그때 장비가 어느덧 10년쯤 되었습니다.
자켓은 잠수복 재질로 만든 잠바를 선물 받은 것이 있는데 방풍효과가 좋아 8년째 쓰고 있구요..
집사람이 매대에서 만원주고 사온 리복 회색 보드바지.. 맘에 드는건 아니지만.. 일단 간단한 방수가 되니..
데크는 03-04 시즌쯤에 한번 바꾼듯한데.. 얼라이언 백맨이였던가.. 엣징을 올해는 해야겠습니다. 아직 탈만해서 데크는 괜찮을 듯하구요..
오클리 L프레임 뒤에 고무 고정하는 플라스틱이 깨져있으나.. 헬멧에 잘 걸면 고정은 됩니다.
부츠는 뒷금치가 가라앉아서 키높이 깔창을 깔고 신었고
바인딩은 빨래판에 금이가서 추운날 뿌러질 기세라
올해는 바인딩과 부츠를 바꿔야 합니다.
장비를 바꾼다고 학동에서 부츠도 신어보고 하니.. 옛날 생각이 나서 기분이 묘해집니다.
다시 헝글에도 자주 들어와 게시판도 읽어보고..
7살 딸아이 장비는 2010년에 사놓은것이 있습니다. 헝그리사진첩 추천수로 정렬하면 4,5위가 딸아입니다.
올해는 딸아이와 3번정도 가서 가르쳐주는걸 목표로 해야겠습니다. 예전에 사놓은 옷이 올해 맞아야 할텐데 아직도 안입혀봤군요..
올해는 재미있게 탈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