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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큰맘먹고 글 씁니다.
"묻고 답하기"방의 글중 정확치는 않으나 40%정도가 '장비추천'이더군요.
이번에 급하게 장비를 처분하려고 장비추천에 관심을 갖고 글들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추천을 의뢰?하시는 분이나 덧글로 추천하시는 분이나 일단의 특정장비 이상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시더군요.
개인적 성향,실력이나 장비의 특성,용도,가격이나 데크,부츠와의 궁합이나 등등의 수많은 경우의 수는 논외이고 언급되어지는 장비의 수는 극히 일부 유명?하고 최소 중상급이상의 장비들 뿐이더군요. 거의 상급;;;
헝글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제한적일거고 글을 올리시거나 덧글을 써주시는 고마운 분들 또한 몇몇분들에 한정되어서 그럴수 있다고 생각되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성향의 글들이 대부분인지라 처음 장비를 접하시거나 여러 장비를 사용해보지 못하신 분들은 이것이 어떤 교본처럼 생각하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8시즌정도를 보내면서 거의 매년 장비를 교체했다고는 하지만 직접 구입한 장비는 기껏 10개이하입니다.
여기에 + 주위 멤버들과 바꿔타기와 그들의 간접 경험, 몇몇 브랜드의 시승식, 전문가 또는 고마운 분들의 시승기나 사용기를 통해 얻은 지식들 정도입니다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1. 처음 보드를 접하시거나(초보) 첫장비를 구입하시는 분들은
데크, 바인딩, 부츠(HardGoods)는 저렴한 초급(중급이하)장비를 선택하심이 어떤지요?
보통 렌탈샵에 들어오는 장비들이 초급 개인장비보다 질이 좀더 떨어지기는 합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되거나 낡지 않았다면
이 장비로도 한시즌 충실히 실력을 연마하면서 재미있게 탈 수 있습니다. 또한 한,두시즌 열심히 타시다 보면 자신의 취향이나
방향성을 알게 되고 그때는 빚을 내서라도 더 나은,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사게 되실 겁니다. 이건 진리입니다. ㅎㅎ
2. 첫장비 이후에 실력이 향상되어(정확한 너비스턴과 베이직 카브턴 정도;;;) 더 나은 장비를 구입하시려는 분들은
자신이 앞으로 추구하고자하는 part(라이딩, 그트,지빙..)의 장비중 상급라인 밑의 중급에서 중상급의 장비는 어떠신지요?
또는 지향하시는 방향성이 없으시거나 라이딩에 8이상을 두실거라면 굳이 너무나 좋고 비싼 장비보다는 중급이나 중상급의
장비를 추천합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어차피 또 바꾸실겁니다.ㅎㅎ 그리고 실력이 중상이상으로 발전하시면 본인이 느끼실겁니다. 이게 타고싶고
저건 싫고 이럴땐 이게 좋고 저럴땐 저게 좋고 한셋의 장비로는 부족하니 세셋,네셋의 장비를 락커에 두고 이것저것 바꿔타고...
^^~~~~~~~
또한 어느 분야이든 어느정도의 실력이 될때쯤 느끼시게 됩니다. 아! 난 이게 부족하니 이걸 채워줄 어떤장비가 필요하겠다!!
뭐 이런 ㅎㅎ. 많이들 질문하시는 '카빙할때 덜덜되요;; 어찌해야? , 그립감이 좋은 데크는? , 꽉 잡아주는 부츠는? , 지빙용 부츠는?
상단부터 하단까지 뺑뺑이 돌면서 내려오기 좋은 데크는?사이즈는? ' 등등등 잡설이 좀 길었군요;;;;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첫장비부터 최고급으로 맞춰서 사이드슬립부터 카빙까지 쭉~ 가시는 분이나 허접한 장비임에도 첫시즌부터 롱쑛카빙에 박스타고 레일밀고 360에 540, bs fs 720등등 가끔 이런 천재들이 있기는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건 보편적인 겁니다.
"과유불급" = "넘치는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
이제 베이직에 너비스턴 조금지나 "아~! 나는 카빙을 해볼테야. 그러니 카빙에 좋은 커스텀X에 살로몬 바인딩에 말라로 셋팅하여 카빙의 세계로 고고~" ;;;;;;;;;;;; 대략난감입니다. 실력은 더디게 늘어 짜증을 유발할것이며 운없으면 부상으로 시즌접고 운좋아도 장비성능의 30%도 활용못하실수도 있습니다. 저도 실력이 미천한지라 장비에 적응하느라 한시즌 꼬박 보낸적도 있습니다. 보드 접을라고 했습니다;;;;
이상 두서없이 제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적고보니 "그래서 어쩌라는 건데?" 이군요;;;ㅎㅎ;;
"그럼 어떤게 좋은지 추천 좀....?" 이라굽쇼? ;;;
"묻고 답하기"란이니 '모르니 물어보고' '좋으니 추천하고' 겠지요.
모르니 물어보시는 분들은 추천글에만 의존하시지 말고 전문 샵의 직원(알바말고요;;)분에게 상담해보십시요. 모르니 물어보는거니까 창피하다 생각마시고 이것저것 횡설수설 알아보니 이건 저건 등등 귀찮게... 그리고 1과 2의 기준에 맞는 싸고 적당한 것으로 선택을~
추천하시는 분들은......많이, 여러가지, 다양하게, 경험이나 지식을 총동원하여 ;;; 어떤 것이 초급라인이고 중급라인인지...뭐 이런 세세한 구별을 해주신다면 좀 더 현명한 선택의 기준이 되지 않을까싶네요. 아시겠지만 똑같은 조합의 장비라도 바인딩의 각도나 스텐스, 유저의 체중이나 스킬, 슬로프의 상태등등 조건에 따라 그 차이가 생깁니다. 그러니 그 다양한 사용자의 조건을 어찌 충족시킬수 있겠습니까?.. 그저 현명한 선택을 구할밖에요. 그렇죠? ㅎㅎ
이상은 저도 잘 모릅니다;;;. 추천은 해드릴수 있지만 저도 이미 눈이 높아져버려서 웬만한건 ;;;ㅎㅎㅎㅎ;;;ㅎ;;;ㅎ;;;;;;;;;;;;;;;;;;;;;;----
나머지는 훨씬 박식하신 다음 분들에게 바통을 넘기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조언 남겨주실거죠?? 부탁드립니다.
답답함에 적은 글이라 부족함이 많습니다. 뜻만이라도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랍니다.
"헝글"은 헝글해서 좋습니다. 헝글이 좀더 좋아지고 발전하는 고민이 되었으면 합니다.
솔직하고 간단하게 제가 정리하자면...
최상급 혹은 상급의 장비로 구입을 하라고 하는 이유는,,
1. 차후 중고로 정리하게 될 시 빠른 판매 및 제값받는게 가능하다
2. 장비탓을 하지 못하게 된다. 못타면 닥치고 실력탓..
3. 비싼게 좋은거다 (메이커값 열외) 순수 비싼만큼 재료부터 달라짐
4. 2중투자를 방지한다. 보드장비 싼게 아니기에 한번 살때 큰 결심을 필요로 하는데, 한시즌 타고 다시 바꾸긴...
5. 초보가 타기 힘든 장비도 분명히 있지만 그것을 정복하면 실력상승이 더 크다
이정도가 되겠네요
물론, 교복장비로라고도 일컬어 지는 베스트셀러급의 장비들을...
저는 딱히 추천 하진 않습니다. 전 제가 타보고 좋았던것, 다치게 했던것만 추천합니다 ㅋ
샵에서 추천을 받기엔, 샵도 잘 안팔리는 재고품 정리를 위해서 얼마든지 맘대로 팔아버릴수 있습니다
일례로 제 지인들중 10명중 6명은 조합도 잉여같고 듣보잡인 장비 바가지 쓰고 오는 경우가 태반이니까요
그래서 직접 차후에 손해봤다는 느낌이 들지않도록 조언해주는겁니다
여기서 문답하시는분들도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묻는거구요...~
호감이 많이 가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이 헝글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질문글은..
글 내용을 기준으로 볼때...
질문하시는 분들이 현재 자신의 성향이나 실력 등을 자세하게 기재를 하지 않기때문에~
그에맞는 정확하고 보다 섬세한 답변을 드리기가 애매한 부분이 많습니다.
질문을 주실때에 현재 몇년차 정도되고 라이딩에서 어느정도의 라이딩 스킬?을 구사하는지?
트릭을 예로 들어 프레스나 롤링 스핀 콤보 깔금한 180 360 스케일 큰 한방 이라든가...
이런 상세한 정보 없이 라이딩 얼마? 트릭얼마 요정도만 알려주시니 대부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유명한 데크를 직간접적으로 추천을 하는것 같습니다.
조금더 질문하시는분들이 상세한 내용으로 질문을 주시면 우리 헝글이 조금더 심화된
내용으로 발전으 할 듯싶구여~
글쓴님 말씀이 많이 공감이 갑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장비빨을 상당히 많이 의식을 하고 장비의 궁합또한 많이 생각을 하시는데요..
예를들어, 얼마전에 32 팀투 부트에 관한것도...마찬가지입니다.
어떤분들은 라쉬드가 팀투에 비해 트릭에 좋다
틀린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비교대상이 라쉬드에? 비교하여 좋은거지
팀투 자체가 트릭할때 불편한거 전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팀투 자체도 그렇게 하드하다고 느껴본적이 전혀 없습니다.
궁합이나 장비빨을 생각하실때 중요한건 비교대상을 명확히 구분하고
개인이 느기는 부분이 다 다르기때문에 참고만 해서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할듯합니다.
추가로 갈매기나 하이브리드가 라이딩이 좋다라고 하는건..
u나 v라커의 역캠(비교대상)에 비해 좋은것이지 정캠이나 플랫 / 플랫락커 만큼 좋지는 않습니다.
이런 부분도 비교대상을 잘 고려해야 하는 이유여야 겟지요..
근데 모든 문제는 상대적인듯합니다.
초보분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생각이 들고 이렇게 질문을 할 수 있는것이구여~어디까지나
모르는 부분이니까요~
반대로 어느정도 중급 고수님들은.. 경험에 의한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그나마 인지도 있는 제품을 소개해주어야 하는 의식? 때문이겠지요..
마지막으로..
어느 장비를 선택하기에 앞서... 문답글의 데크 이름이나 캠버형태 요런것만 볼게아니라..
중요한건.. 사려고 하는사람이 .. 카탈록이나 장비 리뷰등을 자세하고 꼼꼼하게
캠버의 특성 베이스 소재 등까지 꼼곰히 챙겨읽고 자신의 성향에 맞춰 선택을 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많은 부분공감하고 갑니다. 개념글이네요~
처음 보드를 접하고 렌탈 장비를 쓸때는 내 장비가 있으면 훨훨 날것 같았습니다..
중급정도의 장비를 맞추고 보니 최상급 장비가 아니라서 칼 카빙이 안되는것 같았습니다..
남들이 좋다는, 최상급이라는 장비들을 다 갖추고 나니...
이제야 제 실력이 미천해서 그렇다는걸 마음속 깊이 새깁니다...
지금은 렌탈 장비로도 그냥 저냥 즐거운 라이딩은 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대부분은 지나오실 이런 과정을 최대한 빨리, 중복투자 없이 겪으시라고 최상급 장비로 추천드립니다...
혹시나 최상급 장비에 걸맞는 실력을 가지시게 된다면...
추천해준 제 덕입니다.... ㅎㅎ
장비 바꾸면 느낌은 다르겠지만 며칠 지나면 금방 그 타이밍에 적응합니다.
잠시만... 제가 질문하나 드려볼게요.. 모두를 위한 정보의 질 향상.. 머 이런건가요???? 만약 그런걸 말씀하시는 거라면 ..제가 헝글 100% 통제권을 드릴게요. 정보의 질향상을 위해 어떻게 하실건데요....???
정보라는게...특히 익명일수록...집단의 수가 적을수록 혹은 너무 많을수록....연령대에따라...성별에따라....사회적분위기에따라....통제정도에따라...
인터넷이 최초 무슨 목적으로 사용되엇으며...지난 10년간 인터넷상 가장 높은 양/질적 공유가된 컨텐츠는 무엇이며 왜 그런지 알고 계시는지....
저는.. 정보의 활용 측면에서 헝글을 봅니다...심지어는 헝글 보면 스트래스도 풀려요 ㅋㅋㅋ
말씀하시는 부분 저도 상당 공감합니다. 다들 노력하죠 머...
저도 이번시즌 첫 장비를 구하면서 여기에 글을 올려보고 눈팅도 해봤습니다.
사실 여기서 말씀하시는분들이 저에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최소한 유명한 데크들 이름정돈 외울 수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여기서 올라운드 추천은 거의
페플 인도어 에이전트 오피셜 이 대부분이고
조금 저렴하다면 t1 팝스타 바이브 정도 말씀하시던데 사실
초중급셋이나 상급셋 가격 비교 해봐도 10만원 이하로 차이나는데 그리고 질문자를 직접 아는것도 아닌데
성향을 완벽하게 파악하지 않는 이상에는 유명하고 중고로도 사기 편한걸 말해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 강촌 곤지암 대명 무주 베어스 웰리힐리 스타힐 알프스 양지 오크밸리 용평 에덴밸리 지산 하이원 휘닉스 O2(서학)
호기심에 1년을 보내고
실력이 늘지,적성에 맞을지 2년을 보내고
렌탈로도 충분하다고 느껴 3년을 보내고
렌탈로는 카빙이 힘들다라고 느낀
4년차인 올해 드뎌 첫장비 마련했습니다
사랑스런 판테라로 말이죠^^
님 말씀엔 전적으로 동의하나 워낙 고가의 장비고 아직도 스키장은 부르주아 스포츠란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주머니 사정이 장비 구입 시기의 갈림길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헛소리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