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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임신 5주입니다..
마눌님 올해 보드복 업뎃하려고 했는데 쥬니어가 생기는 바람에 취소했습니다.
마눌님은 웃으시며 "애기 생겼으니까 몸 조심해야지 올해는 안가야겠어 옷은 안살래"
흠...
전 어떻게 되는거죠???
저도 알아서 올해는 자진 반납하고 스키장은 안가는게 좋은가요? ㅜㅜ
신상 부츠는 절보며 웃고있는데.... ㅜㅜ 아...
유부님들 해안을 주세요!! ㅜ.,ㅡ
어머님들의 의견도 곱게 받겠습니다 ㅜㅜ
남자이구요 . 저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1.아내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안가는것이 갑이죠 ......
나도 아이를 위해서 안가 ....당신은 ....^^
안가면 그좋은것을 당신도 나와 아기를 위하는구나 이거죠 ....
근데 이게 진심이어야 해요 ~ 가식이라도 이렇게 하면 노력이 보이는 거죠
2.그다음 을은 가는겁니다.
대신 지금보다 2배는 더 잘해줘야 겠죠 ...
그래야 바가지 안긁히죠....
입장 바꿔 생각해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님께서도 꺼구로 COOL 하게 보내줄까요 ?
그럴려면 결혼생활의 내공 경력이 더 쌓여야 할듯해요 .
어쩌면 무관심이 될지도 모르겠지만요 ....
3. 1 .2 번도 아니다
그럼 이제 막 지지고 복고 하는 의견 충돌이 생기면서
신경쓰이게 되는거죠 ...... 소중한 사람이니 ...
작년 저랑 비슷하내요..저는 스키장 몇번 갔습니다..와이프가 쿨해서..
근데 어느날 스키장갈려고 집에서 나가는 도중 와이프가 서럽게 울더군요..T_T;;
바로 보드복 벗었죠..
정말 가고 싶을때 몇번만 다녀오세요..적정한 타협이 필요
안되요되요되요되요.....아시잖아요..
가서 잼나게 놀다와~라고 말은 해도 속내는 '자기를 혼자두고 어떻게 나혼자 잼나게 놀수 있겠어.자기가 없으면 나도 재미없어..'라며 보드장 대신 같이 있어주길 바랄겁니다.
아내분도 보드를 타셨던 분이시라면 날 두고 혼자가서 잼나게 놀거 생각하면 더 맘이 상할수 있을거에요.
또 여자는 임신했을 때 아주 사소한 아쉬움도 평생 간다고 그러잖아요..
이번에 잘못해서 평생 보드 박탈권 획득하지 마시구요 ㅎ
보드 타셨던 분이시니까 아마 님이 말씀하시지 않아도 먼저 얘기 하실거에요..다녀오라고..
그럴때 한두번 괜찮아...튕기시고 점수따시고 나서 그 담에 다녀오시는게 더 나을거 같아요.
건강하고 예쁜 아가..미리 축하드립니다 ^^
일단,결론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타협선이고 뭐고 절대 보드라는 말도 입밖에 내지 마시고
꿈도 꾸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전 13년차 애가 둘 있는 유부 입니다.
첫 애를 2001년 11월에 낳고,그해 처음 시즌권을 구입하고
사직서까지 내고 보드 타러 다녔습니다.
물론 집사람의 동의하에 갔었습니다.
둘 째는 2007년 8월에 낳고 집사람 복직 하기전이고 육아를 할 때인데도
쉬는 날마다 보드를 타러 다녔고요.
집사람은 그러한 일들로 아무 소리를 안하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후회가 됩니다.
여성들이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는 일은 인생에 있어서 정말로 크고 대단한 일입니다.
또한 힙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이기도 하고요.
아내가 힘들고 어려울때 당연히 남편이 옆에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 합니다.
쉬는 날에 겉으로는 다녀 오라고 해도 막상 집밖을 나서는 등을 보면
한편으로는 허전하고 외로울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이상,뒤늦게 철이 드는지 요즘 집사람 말 잘 듣고
많이 사랑해 주려고 노력하는 유부 였습니다.
우리 마눌느님께선 줄줄이 출산을 하시옵고 4년전에 셋째를 마지막으로 하여... 드디어 막내가 젖을 떼던 해에 바로 시즌권을 끊으셨답니다... 그동안 얼마나 타고 싶고 가고 싶었겠습니까....
다들 아실겁니다.. 찬바람이 불면... 아니 무더위만 살짝 한풀 꺽여도 '드디어 시즌이 오나보다ㅜㅜ' 하는데요...
그전까지 저 혼자 시즌권을 끊기는 했지만 새벽 땡보딩 갔다가 해지면 바로 들어와서 애도 보고 갖은 아양을 다 떨었지요...
요새는 애기들을 외갓집에 맡기고 2박3일씩 댕깁니다...애기들도 시골 외갓집 가는걸 좋아합니다..
결론은~!
앞으로 애기를 봐줄 친가나 외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없다면... 와이프님의 보딩은 끝난겁니다.. 적절한 방법을 찾지 못하면 질문하신 분의 보딩도 끝입니다...(나중에 애가 커서 혼자 밥챙겨 먹을 수 있을 때가 되면 모를까요...)
만약 애기 젖이라도 떼기만 한다면 봐줄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다면... 그때까지 그냥 참으세요...
정 못참겠으면 한 시즌에 세번의 리프트권을 허락합니다 ㅎ
지금 5주면 겨울이면 3~4개월정도.. 배가 많이 부르지 않을때이긴 한거 같은데..
5개월정도까지도 임신하시고 일하시는분들이 많이계시긴한데.. 음.. 어렵네요..ㅡㅡ 저였음 시즌권은 포기하고
1~5번정도 선에서 마눌님 주무실시간 새벽권정도 끊어서 다녀올듯한데요.. 나쁜남편인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