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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년차 남자고요 설에 살고있습니다.
친정집은 차로 30분 안쪽거리이고 처가댁은 평소에 3~4시간 거리입니다.
그래서 명절때는 전날내려가서 담날 제사지내고 집으로 올라오고 그담주에 처가댁에 가고 했었는데요
그때마다 와이프는 서운해하더라고요 자기집에도 명절날 갔으면 좋겠다고요
저도 처가댁이 가까우면 당연히 다녀올텐데 거리상으로 너무머니까 제사지내고 오후에나 내려가서 장인장모님들 잠깐보구 그오랜시간
걸려서 올라오느니
그담주에 여유있게 내려가서 맛있는것도 사드리고 올라왔음 좋겠거든요
제가 거리가 멀다고 자꾸 핑계되는것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 이런걸로 자꾸 다툼이 생기니까 명절전에 바뻐죽을거 같은데
아주 미쳐버리겠네요
다른 유부선배님들은 어떡하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참고로 와이프가 명절날내려가고 싶은 가장큰이유는 친구들 이 그때 다모이니까 그친구들 보고싶은 마음때문입니다.
본문에서 얼핏 답이 보이는데요...
전날 내려가서 담날 제사 지내고... 바로 처가집으로 가서 1박 하시면 되겠네요.
뭐, 1박이래봤자 늦게 도착할테니 시간적으론 얼마 안되겠지만... '의미'는 충분하겠죠... 와이프 되시는 분이 친구들을 만나든 친척들과 고스톱을 치든... 남편분 입장으로선 충분한 배려라 생각합니다.
장인, 장모님께서도 남자분의 집에서 제사를 지낸다는것은 당연히 인정하실테니.. .오히려 고마워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대신, 남편 되시는 분은... 처가댁 가셔서 ...계속 푹~~ 숙면을 취하시면 되겠습니다.
이건 당연한 남편의 권리이자... 장인 장모님이 자신의 딸과 편하게 놀 수 있게 하는 배려이기도 하죠...
물론, 와이프 되시는 분이 밖으로 튀셔서 친구분들과 술마시며 수다 떨수도 있겠지만... 훗... 행복하다면야... 그쯤이야 뭐....
시댁 차례가 누구냐에 따라 참석여부가 좀 다르잖아요.
할아버지 이상이라면 가끔은 사정좀 만들어서 처가를 먼저 가는게...
부모라면 현실적으로 자식이 부모차례를 빠진다는게 좀 힘들거라고 생각됩니다만...
그래도 저녁에 친구들 보고 싶다고 한다면 차례끝나고 처가를 가야죠.
그정도는 해주는게 부부간의 도리인듯 싶네요. 매번까지는 힘들더라고 가능하면 그렇게 해주려고 노력해야죠.
그리고 명절에 처가쪽이 좀 비중이 약하다면 평소에 좀 처가를 많이 신경써 주시고...
딱 규칙을 정하는 것도 방법이긴 한데 이게 둘만의 일이라면 상관없지만 가족들과의 관계라서
실제딱 지켜지기 어려울거라 봅니다.
서로를 최대한 배려하는 노력이 젤 중요하다고 봅니다.
음 멀다고 안가는건 핑계같아유....지도 3-4시간 걸리는데유..다아 왔다 같다해유..
머어 이번 연휴는 3일 이었잖아유...29일 30일 친정에 있다가유...30일날 오전에 처가루 가는거쥬..
(내가 막 서둘러유, 친정가게 준비하라구유 마눌님 조와하쥬 ^^;)
머어 저이집은 음식 같은건 안하세 마눌님이 별반 하는건 읍는데유(나가서 외식합니다)
글두 처갓집 가서 친인척들 만나서 수다 떨고 놀잖아유..아무래도 시댁에 있는것 보다는 편하겄쥬....
부모님에겐 살포시 마눌님 몰레 봉투하나 넣어주세유...
(명절은 1-2틀이지만유....마눌님과 생활은 아주 길~~~~~어~~~~~유)
명절 친정 시댁 문제 모든 사람들의 문제일듯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면 이런 고민도 없을텐데요
번갈아가세요 1년에 한번씩 이집먼저 저집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