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저한테는 친구가 세 부류가 있어요.

 

1.중딩+고딩시절 친구 중딩때 친구들이 고딩까지 우루루 몰려가서 그놈이 그놈...2.대딩시절 친구.. 그리고 3.사회시절친구

 

제가 올 3월때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전에 지인들에게 쫘악 전화를 하고 선배님들 후배님들 친구님들 만나서 술먹고 청첩장 돌리고 그랬더랬죠.

 

왜 친구중에서도 저는 사이좋게 지내는 사이인데 친구놈은 요놈들이랑 사이가 안좋은경우...

 

그래서 중딩시절 친구를 따로따로 2번해서 만났어요... ㅠㅠ 그래서 2틀전에 만났는데,

 

뭐 신부 당장 불러라.. 얼굴 좀 보자... 야이 개쉐야 헛소리 하지말고 쳐묵어라.. 등등

 

왜 어릴적 친구들만 만나면 그때 언어로 돌아가서 그렇게 온갖 욕설에 조오옷 이란 글자가 붙지 않으면 대화가

 

불가능한지;;; 아직도 신기하긴 해요.. 2차가자는걸 뿌리치고 전 대리 불러서 집에 왔는데

 

다음날 느즈막히 온 친구의 문자...

 

"야 미안한데 나 결혼식 못가겠다"라는 겁니다..  이유인즉슨 치고 박고 싸웠다는거...

 

한놈은 얼굴이 망신창이가 됐고, 나머지들은 잠수.... 맞은놈한테만 연락온거임...

 

결국엔 결혼식장에 중딩시절 친구는 딱 한명 옴..

 

근데 가장 기분이 더러운건 아버님 장례식장에도 가고 결혼식 돌 잔치... 다 찾아가서 낸 돈이 아까운게 아니라.

 

인생 헛 살았다는 느낌이랄까????!!! 신혼여행뒤 핸폰을 보니 카톡에서도 안뜨는게 전번까지 지운 상태

 

하......  결혼식 하나때문에 친구도 이렇게 버리는 놈들을 20년간 만나오며 친구라고 생각했던 저의 어리석음에 대한 자책??

 

아시는분은 아실테지만, 안오거나 부조 안했다고 서운은 할 망정 그 사람을 아예 지우거나 하진 안잖아요??

 

차라리 잘 됐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만, 결혼시즌이 되니깐 그때 생각이 문득문득 드는건 어쩔 수 가 없네요.

 

 

 

모 방송에서 진행자가 게스트에게 당신에게 있어 친구란 무엇이냐???? 물어보는데 저도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여러가지 매체에서 주워들은 좋은말들이 생각났는데... 나한테 해당되는 말이 없어서 내가 하나 생각해내야지 하다가

 

결국 생각해낸게................  " 아 ㅅㅂ 난 친구 없지? ㅠㅠ" ㅋㅋㅋㅋㅋㅋ

 

물론 이말을 다른 친구들이 들으면 섭섭해 하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 

 

 

 

 

 

엮인글 :

고풍스런낙엽

2012.10.05 12:19:21
*.255.9.125

전적으로 동감하구요 행사 있으면 인간관계 완벽히 정리되는거 같아요
친구란 국어사전 뜻이 오랫동안 사귄 벗 이잖아요.
그냥 고등학교때 친구 대학교때친구 사회친구 이런건 친구라는 말을 붙이기도 전... 글쎄요//
한 10년 이상 자주자주 만나야.. 친구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친구.. 저도 없네요 ㅠㅜ

BTM매냐

2012.10.05 12:19:54
*.161.53.183

완전 공감합니다 ㅎㅎ

맛스타3

2012.10.05 12:36:33
*.109.197.237

나이가 들수록 진심을 나눌수 있는 인간관계가 점점 좁아지죠.
어려울때 함께할수 있는 진정한 친구 하나만 있어도 인생을 헛살은게 아니라는
말이 괜히 나온말이 아니지 싶습니다.

허세쩌는뇨자

2012.10.05 12:47:28
*.229.203.178

이맘때 동창들 시집많이가는데요
뭔 연락도 안하던애들이 막 카톡이와요
갑자기 카스에 댓글남기면서 이뻐졌니마니 어쩌고저쩌고두세개달다가
결국 전화도아니고 카톡으로 결혼하니까 밥먹으러오라고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진짜가서 밥만먹고가버릴까보다..

설상진상

2012.10.05 12:48:21
*.107.36.32

정리할건 후딱후딱 정리하는게 낫지요.
술먹고 주먹쓰는사람들은 주변에 없는게 차라리 나을거 같습니다.
친구라고 생각하셨다면 아쉽긴 하겠지만
길게보면 차라리 잘되었다고 생각하셔요.

또한가지. 결혼식은 인간관계 정리하는 날이 아니라
.... 인생 정리하는 날 같아요
하아....... 겨울이 다가오니 더한층 시간을 돌리고싶다는생각만.....

꼬부랑털_스키보더

2012.10.05 12:51:01
*.118.86.70

인생정리........

엘미나

2012.10.05 12:55:21
*.160.59.140

저도 동감. 경조사에서 사람관계 정리되죠!!

코피한잔

2012.10.05 12:55:46
*.208.204.253

음 친구란!!

하르모니아

2012.10.05 13:38:40
*.149.163.253

그래서 제 결혼식땐 꼭 크리스탈님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언제 할지는 아직 기약이 없지만...OTL

crystal♡

2012.10.05 14:06:15
*.142.39.102

암요 꼭 가야죠. 꼭 갈일이 생기도록 바랍니다! ㅋㅋ

ㅇㅇ

2012.10.05 14:01:08
*.195.172.4

ㄴ꼭 보내드려야겠어요;;;;ㅎㅎㅎ

하르모니아

2012.10.05 14:04:24
*.149.163.253

헝글 서버가 이상한거에요..;;;;

풀뜯는멍멍이

2012.10.05 14:15:15
*.153.20.75

본문 내용과는 조금 엇나가는 질문이라 죄송한데..

상대방 전번을 지우면 상대방 카톡에서 전번지운 사람이 사라지나요?

crystal♡

2012.10.05 14:54:32
*.142.39.102

아마 전번보다. 상대방이 카톡을 탈퇴함 안뜨는걸로 아는데 아마 그거일꺼에요;;

생각날거야

2012.10.05 14:54:32
*.186.243.184

저도 중고딩,대학,사회로 나뉘는데요..
중고딩 친구들은 짧게는 한달 길게는 일이년을 못봐도 다시 만나면 바로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더군요.. 근데 대학이나 사회 친구들은 좀 어색한게 있더라고요..(그 당시는 정말 친했던 친구였는데..)
친구라는게 동창이나 동기와는 다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61] Rider 2017-03-14 43 235029
55545 새로운 보드를 고르려니... -_-; [3] 너뭐해 2012-10-05   437
55544 항공전..... [26] 자연사랑74 2012-10-05   633
55543 커플권 구매하시는 솔로 여성분들이 많이 없으신가 보네요 ㅠㅠ [21] Whateva 2012-10-05   698
55542 한국유통업계의 후불제도. [10] 스팬서 2012-10-05   539
55541 비둘기 새끼가 참새라니;. ㄷㄷ [11] 카레맛지티 2012-10-05   859
55540 갤럭시노트2 예약 하신분들 손들어봐요...(겸사겸사 점심 출석부) [12] 동구밖오리 2012-10-05   455
55539 갤럭시노트2 즉시개통 가능한곳 있을까요..`_`.. [38] 미쓰별 2012-10-05   719
55538 날이 쌀쌀해지니 시간이 더 안가네요... [3] 럼블포인트 2012-10-05   205
» 결혼식은 인관관계 정리하는 날이다??!! [15] 깡통팩 2012-10-05   1328
55536 곤지암.. 시즌권 + 개인 락커 질렀습니다. [23] 토익만점 2012-10-05   828
55535 믿고보는 피오님 작품 ㅋㅋㅋ [4] 보린 2012-10-05   570
55534 개장일 ㅋㅋ [16] 비기닝 2012-10-05   629
55533 왔네요!!! [8] 김우솝 2012-10-05   325
55532 백만년만에 피오님의 사진소설을 보겠군요 [2] eli 2012-10-05   480
55531 흐흠.... 기쁘네요 저도 ㅜㅜ ( 컬러아이콘이라고 고수아닙니다..) [37] 허슬두 2012-10-05   399
55530 아후 요새 너무 힘드네요 ㅠ [5] 얄야리 2012-10-05   370
55529 레드불 F1 쇼런 하네요 [3] 뽀쇼뽀쇼 2012-10-05   376
55528 여기다 쓸게 아니라는걸 알지만;;; [10] 더확실하게 2012-10-05 2 730
55527 이제 어느덧 보드 3년차.. [7] 의의병기 2012-10-05   452
55526 시즌전 이벤트 [16] 요이땅 2012-10-05   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