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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일요일.. 

 

쉬는날..  오전에 애기들이랑.. 놀아주고..

 

애기들 낮잠 자는 틈을 타서..

 

쇼파에서 빈둥 빈둥 굴러다니고 있었답니다..

 

 

 

와이프님께서...

 

갑자기..  제 장농을 막 뒤지더니.. 안입는 옷들을 버린다고..  바리바리 내놓는겁니다...

 

그리곤.. 

 

제 군복을...   꺼내더니..  

 

" 오빠이제 입을일 없지? 이거 버린다.. "

 

 

.........

 

 

전 버리지 말자고 했습니다...

 

 

 

저는..  와이프님께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 우리나라는 아직 분단국가야..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른다구...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옷을 꺼내입고..  너와 우리 아이들을 지켜줄께 버리지말자 "

 

 

....

 

 

엄청 황당해하면서 비웃더니..  대꾸도 안하고 버리러 가는 겁니다...

 

전 와이프의 발목을 부여 잡고..  

 

" 군대있을때의 추억과..  수년간의 예비군 + 민방위의 추억을 고스라니 가지고 있는

 

당신남편의 메모리 박스야. 좀 그러지마 !!.. "   하면서 역정을 냈죠...

 

 

 

" 그럼..  내눈에 안띄게 잘 짱박아놔 ..  보이면 버려버릴꺼야 "

 

하면서.. 

 

제 군복을 돌려 주었습니다.... 

 

저는 고맙다고 인사하고..  아주 깊숙히 짱박아놨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내가 왜 그랬나 싶기도 하고.. 

 

 

 

 

나중에 페인트 칠할일 있거나..    야외에서 보드 왁싱할일 생기면 입고 해야겠어요  전투력 샘솟게... 

 

 

 

 

 

 

 

기나긴 망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엮인글 :

맛스타3

2012.10.12 01:29:00
*.250.128.207

아....T_T
눈물났어요... 갑자기 맛스타가 먹고 싶어집니다~
탈진되기 직전에 벌컥벌컥 마셨던 그 맛은 잊을수가 없어요~
ㅊㅊ

허슬두

2012.10.12 01:43:56
*.238.173.51

추천
1
비추천
0
맛스타하고.. 건빵에 정력감퇴제가 있다고 해서.. 전 안먹었었습니다.. -_-;

제 정력은 소중하니까요...

네모니아

2012.10.13 07:07:58
*.74.14.173

감퇴제는 별사탕인데...그래서 전 소독(튀겨서)해서 먹었습니다.

k.dana

2012.10.12 01:57:32
*.77.242.184

제 군복을 버릴 사람이 없어서...ㅠㅠ''

군대에서 화.. 목으로 복장 사열이 있어서.. 안다리면.. 깨스가 불곤해쬬..ㅎㅎㅎ

그 덕에 지금도 칼같이 줄이 서있어요. 가끔보면 그 시절이 참 제미나기도 했는뎅..!!!

보드복 업체에서 군복하고 보드복+풀셋 교환해줘도 못 줄거 같아요..ㅎㅎㅎ

허슬두

2012.10.12 02:02:54
*.238.173.51

제 야상 등에는.. 그 어렵다는.. 9줄 콤보가....

지랄 같았던 제 사수가.. 저에게 저주를 내렸어요..

이넘이 100일 휴가때 제 야상 등에.. 9줄을 박아놔서.. 제대할때까지... 등주름 잡느라

등골이 휘었었네요

(━.━━ㆀ)rightfe

2012.10.12 02:25:16
*.147.229.4

다나님 의장대 출신이라능~ 휘리릭!!

샤까

2012.10.12 01:57:32
*.216.236.60

군대 계실때 만나던 여성분을 아내분이 질투하시나요 혹시.
군대 시절 여자친구가 누군지 아내분이 알고 계시나요 혹시.

허슬두

2012.10.12 02:04:21
*.238.173.51

네.. 알고 있어요.. 제 친구의 와이프가 되었거든요 ㅋ

질투같은건 안하구요..

^^;

전투복 버릴라고 했던건.. 그냥 드러워 보인데요 ㅜㅜ

clous

2012.10.12 01:57:32
*.64.75.85

뼈없는 닭발 양념 꼬꼬이~

허슬두

2012.10.12 02:06:46
*.238.173.51

ㅜㅜ

허슬두

2012.10.12 02:06:49
*.238.173.51

ㅜㅜ

헛점투성이

2012.10.12 01:36:11
*.196.110.69

군데리아.....먹고싶다 ㅠㅠㅠㅠㅠㅠ

아 ...다음주 마지막 예비군 훈련이지..ㅜㅜ먹고올게요..

허슬두

2012.10.12 01:45:47
*.238.173.51

군데리아는.. 닭대가리 으깨만든 패드 빼고..

그냥 딸기쨈에 치즈 한장 올린것이.. 최고였죠..


군데리아 나오는날.. 생일 맞은 전우들한테는.. 취사병이 항상..

달걀 후라이를 넣어줬었죠... 그 먹기 힘들다는... 달걀후라이..

아.. 추억돋네 ㅜㅜ

clous

2012.10.12 01:37:46
*.64.75.85

전투화 아는 동생 주려고 밖에 내놨는데 언제 주나... ㅡㅡ;;;
민방위도 끝나버린 1人 ㅠㅠ

허슬두

2012.10.12 01:48:02
*.238.173.51

전투화도.. 고이 모셔놨습니다 ..

전역하면서.. 3일을 걸려 물광냈던.. 내 전투화..

비록 지금은 그 광이 바랬다고 해도...

침발라서 한땀한땀 비벼댔던.. 그 추억은 잊을수가 없네요...

끼룩끼룩

2012.10.12 01:41:04
*.17.216.243

아저씨 패션의 완성 군복바지....!!!!

허슬두

2012.10.12 01:48:42
*.238.173.51

아저씨라고.. 다 그렇지는 않아요 ~!!!

KimDD

2012.10.12 01:44:46
*.141.143.7

아 전투복...

저는 이제 살쪄서 못입는다는게 함정..

하지만 민방위라는게 장점..아닌 다행..

근데 허슬두님 내용상 다툼은 아닌것같습니다만..-_-

허슬두

2012.10.12 01:49:39
*.238.173.51

저정도도.. 시즌전의 저에겐.. 데미지가 큽니다..

이유없이 시즌 접을수가 있어요.. 몸사려야 됩니다..

병장말년보다..

드리프트턴

2012.10.12 01:45:19
*.142.228.47

보드복 대신 군복 입고 타셔야죠~~ 버리긴 왜 버려요!!! *^^*

허슬두

2012.10.12 01:50:44
*.238.173.51

언제지?? 성우였나? 군복입고 만나자고 했던 이벤트 기억이 나는거 같은데요..

올해도 하나요? ㅋㅋ

동구밖오리

2012.10.12 01:48:08
*.108.112.219

깔깔이는 어디에......

깔깔이입고 타는 보드.. 세상이 따사롭게 보입니다.....

특히.... 바지 깔깔이.......

허슬두

2012.10.12 01:54:40
*.238.173.51

제가.. 우리나라 최전방.. GP 에서 근무했는데요..

( GP 는 휴전선 안쪽 비무장 지대 가드포스트를 말합니다.. )

거긴 추워도 정말.. 말도 못하게 춥습니다..


그래도 병장되면.. 꼴에 자존심 세운다고..

야상 허리라인 죽는다고.. 깔깔이 안입었죠..

야상내피 다 뜯어버리고..

군인들끼리는.. 알죠 야상내피 다 뜯어내고 슬림하게 허리라인 들어간 뒷테를 보면.. 정말 간지 돋죠





민간인들이 볼땐.. 그냥 똑같은 군바리 인데 ㅋ 말입니다..

(━.━━ㆀ)rightfe

2012.10.12 01:53:17
*.147.229.4

전 이번에 이사하면서 버렸어요..ㅜㅡ

허슬두

2012.10.12 01:56:09
*.238.173.51

아... 추억을 쉽게 놓아 버리는 타입이시군요...

(━.━━ㆀ)rightfe

2012.10.12 02:00:21
*.147.229.4

제 옷이 들어갈 자리가 없어요..양복을 버리기보단 군복을..ㅜㅡ..

그리고 누구나 군에 있을때 애인이 한번씩 도망가고 그러지 않나요?

허슬두

2012.10.12 02:19:46
*.238.173.51

군대 가기전에.. 사귀던 친구한테 헤어지자고 하고. 군대 와버렸어요 ㅋㅋ

차일것 같아서.. 미리 선수쳤는데.. 옳은 선택은 아니였더라구요

ㅇㅇ

2012.10.12 08:59:46
*.241.147.32

이 댓글을 캡쳐해서 와이프분에게...

저승사자™

2012.10.12 01:53:50
*.207.85.107

다툰게 아니라 혼난건데요?;

허슬두

2012.10.12 01:57:03
*.238.173.51

기왕이면.. 다툰걸로 합시다.. 가장의 자존심이 있죠..


-_-;

(━.━━ㆀ)rightfe

2012.10.12 02:05:57
*.147.229.4

때린도 또 때리고 하진 않으시죠? 맞는것도 요령입니다!

BUGATTI

2012.10.12 01:59:54
*.70.168.60

저도 장농에 야상이 ㅡㅡㅋ
전수색에서 제대해서 딱지란 딱지가 ㅋㅋㅋ
그것도 한자로 ... 와이프가 보더니 전쟁다녀온 군복같다고.......

허슬두

2012.10.12 02:10:08
*.238.173.51

민정경찰이 딱~!!

낙하산 탄적도 없는데.. 낙하산 마크가 딱~!!

DMZ폴리스 ~!!! ㅋㅋ

우옵하

2012.10.12 02:11:30
*.249.146.234

이분들 왠지 아저씨의 포스가;;;;; 대화를 몰래 보다가 그만...

허슬두

2012.10.12 02:17:56
*.238.173.51

아네요.. 얼핏보면.. 미성년자까지는 아니지만...

아저씨로는 안보인다고.. 믿고는 싶은데.. 아님말고 식의 ...

그런 소녀감성의 꽃중년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고 싶은데 .. 아닐수도 있구요 ㅜㅜ

(━.━━ㆀ)rightfe

2012.10.12 02:21:48
*.147.229.4

전 아직도 아주머니들이 학생~~ 이라고 부르십니다!! 진짜루..궁금하면 오배건..

우옵하

2012.10.12 02:22:47
*.249.146.234

추천
1
비추천
0
믿습니다 ^______________^;;

허슬두

2012.10.12 02:28:13
*.238.173.51

추....추천 !!!

두산이겨라

2012.10.12 03:14:58
*.43.116.86

전 마지막 예비군 훈련을 댕겨온 그날..

전투화/전투모와 함께 바로 갖다가 버림..

미련 절대 없음..

그걸 뭐하러 모셔놓나요...ㅋㅋㅋ

해일로

2012.10.12 05:10:25
*.116.199.128

전 캐나다에 제 깔깔이 가져왔어요ㅋㅋㅋㅋㅋㅋ따뜻합니다잉
그나저나 부럽네요 선배님 전 이제 2년차 접어들었는데.....돌아오는 3년차는 해외있으니 자동으로 패스!ㅋㅋ

코피한잔

2012.10.12 06:06:04
*.208.204.253

너와 우리 아이들을 지켜줄께 버리지말자

원아이드잭

2012.10.12 07:46:18
*.218.131.184

전투복 쉽게 버릴수 없죠 ㅎㅎ
인생에서 가장 잊지 못할 경험을 함께 해주었던 동기인데..

내꿈은 조각가

2012.10.12 08:57:23
*.70.49.117

대부분 군대가 추억이엇나봐요
전 무간도였음, 예비군 끝나자마자
갖다버림

oneluv13

2012.10.12 09:54:34
*.99.203.184

내물건 맘대로 버릴 수 있는 와이프가 없는 솔로라서 행복해요 ㅠ

Nug

2012.10.12 11:14:58
*.101.97.245

부인님의 코트를 같이 버립니다....

Destiny♡

2012.10.12 11:38:25
*.6.1.2

군대 얘기 듣다보면 아직도 가끔 울컥합니다...ㅠㅠ

아....

나 여잔데...........=_=

허슬두산 호이팅!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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