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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츠비 입니다. ^^
버즈런...국내 최초의 자랑스런 한국 브랜드 입니다.
근데, 이제부터 거두절미하고 돌직구을 던져서,
보드인생 17년의 제가 바라보는 버즈런의 문제점 세개만 지적좀 하고 싶습니다.
쓴소리 부터 하자면, 버즈런의 영광의 시절은 2000년도 중후반 까지였죠.
10/11인가 스네이크 데크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다른 해외 브랜드는 카리스마, 압도적인 포스, 현란함, 예술미
등의 그래픽으로 데크 디자인에 승부를 거는데,
버즈런은 솔직히 카툰틱한 그래픽에서 아직도 탈피를 못했습니다.
버즈런의 03/04 무사의 그래픽 같은 버즈런만의 카리스마가 더이상 출시되지
않아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버즈런의 테크와 서비스, 그가격 받을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근데, 버즈런과 경쟁해야할 다른 해외 유수 브랜드들......비슷한 가격과 테크등의 조건하에
둘중에 하나를 구입해야 한다면,
소비자들은 네임밸류 강하고 더 이쁜 장비를 구입할 겁니다.
버즈런만의 카리스마를 다시 찾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버즈런의 테크들입니다.
버즈런의 홈페이지를 보면,
버즈런의 테크들 (기술력)을 알아볼 수 있는데,
솔직히 버즈런이 처음 시도한 독자적인 기술은 알아낼 수가 없습니다.
더블캠버는 걸윙캠버 (M캠버)와 너무 흡사하고,
더블 엣지는 살로몬 오피셜의 이퀄라이져 3D와 흡사합니다. 이퀄라이져 3D에서
배만 좀더 두루뭉실하게 나온거 같더군요.
베이스 소재도 신터드 베이스이긴 한데, 어떤급 어떤 처리를 거친 신터드 베이스인지
궁금합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손재주가 뛰어난데, 버즈런이 독자적으로 개발해낸 기술력이 아쉽숩니다.
세번째이자 마지막으로, 프로 (라이더)들의 기용 입니다.
홈페이지 가면, 프로들의 실력을 가늠 할수 없습니다.
고작 미니킥커에서 베이직 점프에 그라운드에서 깔짝 메쏘드 잡은 사진으로
그들을 버즈런의 라이더로 기용할 실력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과거 버즈런의 대표 해외파 프로 마르코 슈밥, 스핀머신 파비안 로허, 김일, 강기운, 채린, 현동권,류회대
선수들 처럼, 스노보드에 인생을 걸던 분들이 버즈런에는 더이상 남아있지 않는게
아쉽습니다.
밑에 글을 보면 버즈런측은 [열정]을 가진 아마추어를 기용하신 듯 한데,
라이더들은 슬로프에서 브랜드 광고판 입니다.
다른 이들보다 열정은 물론, 스타일과 실력까지 대다수의 아마추어들 보단 월등하게 겸비하고
있어야합니다.
[열정] 하나로만 스폰서를 받는 다면, 그것은 버즈런 동호회일 뿐이겠죠.
2000년도 초중반, 저도 몇몇 브랜드의 라이더로서 파이프 시합때, 위에 열거한
채린, 강기운, 김일, 현동권,류회대 같은 버즈런 선수들 만나면,
그들의 실력에 탄복 하면서, 버즈런의 위용에 매료되곤 했습니다.
아마추어들은 프로들의 라이딩을 흠모하며 성장합니다.
채린 선수의 자유자재 플립 기술과,
김일 선수의 파워풀한 라이딩과,
현동권 선수의 책받침 던짓듯 매끄러운 스핀 동작과,
류회대 선수의 파이프 원빵높이,
강기운 선수의 현란한 파이프 테크닉 등등이......
버즈런과 함께 열심히 도전하면 저렇게 될 수 있구나...
하는 꿈과 희망을 프로들이 심어주는 것입니다.
버즈런은 [나 스폰서 받어] 라고 자랑하는 라이더가 아닌,
다른 아마추어를 실력과 스타일로 매료, 압도 시키며
버즈런이 왜 좋은 스노보드인지 설명해 줄 수 있는 그런 라이더를 뽑아야 합니다.
물론, 그런 라이더들은 입상 경력을 통해 그들의 실력을 우선검증 받아야 겠죠.
.
.글을 맺으며...모든 브랜드는 굴곡이 있습니다.
꾸준히 브랜드 네임을 지키는 업체는 별로 없습니다.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채, 렌탈급 데크만 생산하는 업체들도 있고,
천국에서 놀다가 지옥에 떨어졌다가, 다시 천국으로 승천하는 브랜드들도 있습니다.
버즈런이 지금처럼 계속 연옥에 머무르게 하고 싶지는 않기에
다소 지루하지만 진지한 장문의 글을 씁니다.
글의 내용이 너무 돌직구 였다면 죄송합니다.
제 직업이 부품소재 (비철소재) 영업직지만, 돌직구를 잘 던집니다.
기회가 된다면, 데크에 들어가는 내장재 소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
긴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버즈런 화이팅 입니다. ^^
버즈런은 데크그래픽과 CI 이미지를 일단 개선이 시급하구요
-데크 탑과 베이스 그래픽만 이뻐도 장비병 간지병걸린 분들이 지갑 열 확율이 올라가겠죠
-하필이면 b로 시작해서 n으로 끝나는 브랜드명때문에 저같은 장비 문외한 눈에는 동일하게 b로 시작해서n으로 끝나는 브랜드의 짝퉁으로 오인하는 사람들도 있을거에요
그 다음으로는 최고의 장점이 될수있는 피드백을 활용해야 할겁니다.
-헝글소식통에 올라와있는 의족보더분 장비개발처럼 버즈런은 한국사람들 취향 체형 골격 등등에 최적화시킬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가진 브랜드입니다
-외국장비 사용하면서 아쉬운부분을 피드백하려면 아주 골치아프죠, 영어로 해야되니까! 하지만 버즈런은 판매자와 구매자 보두 같은 언어 같은 문자를 사용하니 이 얼마나 피드백을 전달하고 이해하기 편리한 구조입니까
아 모르겠다 버즈런 화이팅~! 항상마음으로 응원하고 있어요
애정어린 토론글이라 추천합니다.
조목조목 잘 짚어주셨기에 더할 말이 없네요.
글이 길어서 읽다말앗는데.. 버즈런은 홍보부터 해야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