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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낚시라고 배웠습니다..ㅋ
제목이 먼소리인가하믄요..ㅋ
장비이야기가 많이 오고 가는 요즘 갑자기 생각난게 있네요..
바야흐로 98/99 시즌이었습죠~
새벽같이 리조트 관광버스를 타고 칭구들과 땡보딩을 다니곤 했습니다!
장비는 렌탈이었습죠..뭐..가난한 학생이니까요..ㅜㅡ
당시 리조트 렌탈보드는 정말로 여~~~ㅇ 아니올시다 수준이어서 (무겁고 몇개 없어 순환이 빨라 축축하고...)그나마 괜츈한 외부 렌트를 이용했습니다. 뭐 그것도 그닥 좋은것들은 아니었지만 그나마 뽀송 뽀송한것들이 많아서요~
매번 렌탈샾을 들리기 위해 셔틀아저씨한테 스키장 초입에 내려달라고 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그날도 "학생!! 내려~" 하는 소리에 후다닥 내리니 그날따라 바로 붕~ 하고 바로 출발하시더군요
눈 비비고 여기 어디야 하고 보니 헐~~ 리조트까지는 아직도 먼....대박 먼곳에 내려주셨더군요..게다가 문도 아직 안열었..ㅜㅡ
투덜댐은 잠시.. 얼른 떙보딩하고 싶은 마음에 맨 처음 보이는 렌탈샾에서 문두드리고 렌탈 렌탈~~가물 가물한 기억에 o-sin데크에 나몰라 바인딩, 부츠였던것 같아요! 암튼 나름 튼튼해보이넘으로 빌려다가 터벅 터벅 걸어갔습니다 (역시 겁네 멀어!!!)
그것도 또 잠시 하얀눈을 보고 첫눈본 응가개마냥 엉덩이 실룩 실룩 거리며 뛰어가 피클질 잘된 하얀 설원 위로 앞쩍 뒷쩍 해주며 타주었죠..
그때 막 나름 원에리가 되던지라 싱나게~ 싱나게~ 유후~~~~~~쩍!! 쩍!! (이거슨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 엉덩이에서 나는 소리여..ㅋ)
그렇게 오후까지 잘 달리던 차에 어디선가 두둑!? 읭?! 두둑? 두두두둑? @#$@#%?? 왼쪽발이 들렸있.....
왼쪽 앵클스트렙 라쳇 스프링이 나간것이었습니다..
헐... 이걸 어째..ㅜㅡ
3~4번만 더 타면 집에 갈 시간인데.... 이걸 그 먼 샾까지 다시 댕겨오자니 시간이 다 지나가고.. 난 돈없는 학생이고..ㅜㅡ
머리를 굴렸습니다..
그래 나뭇가지!!!!!
눈에 보이는 나뭇가지를 걲어 라쳇에 꽃아 고정을 시켰습니다.
오~~~는 개뿔..한 200여미터 가다가 풀리고 또 주섬 주섬...풀리고....
아예 긴 나뭇가지를 걲어 주머니에 넣어 놓고 가다가 꽃고 가다가 꽃고...;;;
그렇게 막보딩까지 얄짤없이 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돌아 오는 길에 같이 타던 칭구가 넌 나뭇잎으로 한강도 건널꺼야...하더군요..ㅋ
왜그랬나 몰라요..걍 접고 집에 가면 될껄...당시에는 한번이라도 더 타고 싶고..본전 뽑고싶고...^^;;
암튼 그랬습니다..
장비는 거들뿐!! 선실력후간지!!
이상 장프로 라페의 옛날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