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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욜날 여친님과 오랜만에 롯데월드에 갔습니다....
카드이벤트로 자유이용권 2명해서 2만원에 입장했었죠....(싸게입장해서 기분좋음ㅎ)
몇번가봐서 놀이기구는다 타보아서.....1시간...2시간 줄서가며 놀이기구는타지않고....
오락실에서 게임하고....할로윈축제중이라서 공연관람만했습니다.....
공연시간이30분정도 남아서 오락실에서 여친가방에 있던 제지갑을 뺀 후 동전을 바꿔서...
총쏘는게임(천막같은거 열고 들어가서 어두운곳에서 두명이써 총쏘는게임)아시죠?
그걸하려고....동전을넣고...지갑은 앞쪽 기계위에 놓아두었습니다....
그런데....게임에 정신이 팔려 게임이 끝난 후 지갑을 둔체로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갑을 놔두고 온것도 잊은체...공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공연을 보던중...갑자기...지갑이 없다는걸 알게되고....오락실에 두고왔다는 것도 알게되는순간....
공연장을 급하게나와 오락실로 이동했습니다....시간은 대략40분쯤이 흐른뒤라.....설마 있을까?하는맘으로
오락실을 가보았지만....역시 없었습니다...ㅠㅠ 순간 눈앞이 하애지면서...수많은 사람들속에 혼자된 기분이었죠....
근처 직원을 붙잡고....혹시 지갑 보관하신거없냐고묻고.....오락실안에 cctv는 없냐고 물어보는둥....정신이없었습니다....
제가 지갑에 이렇게 날뛰는 이유는....지갑이 올초 여친과 4주년에 여친이 큰맘먹고 100만원 가까이 주고 선물해준지갑입니다...
현금은 30만원정도 있었구요....각종카드랑 신분증...등등ㅠㅠ
순간생각했죠...잊어버렸구나....이렇게 많은 사람들 속에서 지갑을 찾을순 없을거같았습니다....
혹시나해서 그옆에 다른직원한테 지갑보관하신거없냐고 물으니....분실물 보관센터가 있다고 그쪽으로 가보라고하더군요....
혹시나하는맘에 물어물어 찾아가봤습니다....
문을열고 들어가서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하니....지갑 색상을 물어보더군요....순간 나말고도 다른사람이 잃어버린 지갑도 있구나...하고
아무생각없이 갈색이라고 말했죠....그러더니 옆에 여자직원분이....혹시 이지갑인가요?하면서 내미는데....
그것은 분명 제 지갑이었습니다....너무나 애타게 찾던 지갑이라 다리에 힘이풀리면서 눈물이날거 같더군요....
분실한것이있는지 확인해보라며 지갑을 내밀기에....열어봤습니다....현금도 그대로 있고....뭐하나 분실된것이 없더군요...
정말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이야기를들어보니...어떤손님이 지갑을 습득한 후에 근처 직원에게 전달 후....분실물 센터로 오게되었더군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제가만약 지갑을 주웠다면...어떻게 했을까? 하는생각이들더군요.....
찾아주신분 정말 감사드립니다.....정말 뵙고 싶네요...
저랑 여친은 그 후 학동에가서 너무 들뜬 기분을 주체하지못하고......지름신과함께 하였습니다...ㅎㅎㅎ
여친 부츠랑 장갑이랑 비니랑 사줬네요ㅎ
제일 피곤한 월요일 인데....전 세상이 아름다워보이기만 합니다ㅎㅎ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
만약 그돈이 들어있는 지갑을 주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