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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테즈는 늑대님의 

'버즈런을 타 보신 고수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mid=Debate&document_srl=15915143

글을 보고 댓글을 남기다가 길어져 따로 글을 남겨봅니다.


우선 저는 버즈런 제품을 사용해보지 않았습니다.

샵에 가서 추천을 받아 직접보고(데크) 신어본(부츠) 적은 있습니다.


데크는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부츠를 신어봤을 때 느낌은 의외로 굉장히 좋았습니다.


테즈는 늑대님의 글에 나온 것처럼 사용해보지도 않고 쓰레기라 언급한 부분은 확실히 무책임하고 심한 얘기입니다.

하지만 왜 그런 식의 말이 나오는지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저는 가장 큰 이유가 디자인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드고 뭐고 다 떠나서 기본적으로 상품은 디자인이 중요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저는 기능이고 성능이고 안 타봤으니 다 모르겠고

바로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어떤 분야건 매니아가 아닌 이상 일반 사용자들은 대부분 느낌으로 구매가 이루어집니다.

그 '느낌'이란 것을 가장 빠르고 강하게 전달해 주는 부분은 바로 디자인입니다.

(혹시 만지거나 사용해보지도 않고 눈으로 딱 봤을 때 우와 성능 주긴다! 하시는 분 있나요? -.-;) 


일단 디자인이 마음에 들고나서 그 다음에 성능, 가격등을 따져보겠죠.


어떤 분은 우리나라 사람이 남의 눈을 많이 의식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나름의 컨셉을 가지고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디자인으로 표출하며 

어느 정도 남의 이목을 의식하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물론 그것이 꼭 고성능, 고가품일 필요도 없고요

(단 컨셉도 없이 단지 고가품이란 이유만으로 무분별하게 달고 다니는 건 확실히 꼴불견이죠,

혹 재벌 2세 혹은 벼락부자를 컨셉으로 잡으신 분들이 있다면 제외..;;)


아무튼 다 떠나서 

그 기준이 어디에 있건 일단 자기 마음에 들어야 구매 활동으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간단한 예로 백화점에서 점퍼를 산다고 생각해봅시다.

일단 취향에 따라 눈에 들어오는 디자인이 있겠죠.(디자인)

그런 다음 입어보고 따뜻한지, 몸에 편하게 잘 맞는지 봅니다.(성능)

다 마음에 들면 마지막으로 가격 택을 확인합니다.(가격)

(사람마다 순서가 다를 수도 있겠지만요..)


버즈런의 디자인을 봤을 때 외국 제품들에 비해

아이덴티티와 밀도가 확실히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돌직구입니다만 인정할 건 인정해야죠.)


쉽게 말해 버즈런 데크의 베이스 그래픽을 봤을 때 

'뭔지는 모르겠는데 뭔가 휑~~ 하다..' 라는 느낌

혹은 부츠나 바인딩을 봤을 때

'뭔가 어색한데..'라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으신가요?


그게 바로 디자인 밀도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밀도의 원인은 바로 아이덴티티 부족에 있습니다.


좀 더 버즈런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면에서도요.


혹 브랜드 관계자가 이 글을 보신다면 발전을 위한 쓴소리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올해 신상품들을 봤습니다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아직도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다행인 것은 해가 갈수록 확실히 발전하고 있는 게 보인다는 점이죠.


언젠간 세계 시장에서 우뚝 설 수 있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보드 메이커 버즈런이 되길! 

건투를 빕니다.


(근데 버즈런 로고 좀 바꿔주세요. 솔직히 버튼 의식한 짝퉁 같아요..)

엮인글 :

Gatsby

2012.10.25 10:56:58
*.45.1.73

좋은 글입니다.

버즈런만의 카리스마를 구축시켜야죠. 디자인과 성능....AS 는 이미 정평이 났으니까

2018년 평창 올림픽에 한국 브랜드를 타는 한국 선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꼬부랑털

2012.10.25 12:17:38
*.118.86.70

맞아요 카리스마! 카리스마가 필요해요 버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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